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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좋아하는 배우인 크리스챤 베일이 나오는 영화고 무엇보다도 감독이 "메멘토", "배트맨 비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것땜에 간만에 극장가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흥미진진
하고 재밌게 감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기 나오는 주인공들 보다도 애디슨의 숙적 라이벌였던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불운했던 실존 인물인 천재 과학자 "테슬라(Nikola Tesla)"가 나왔다는것에 대해 더욱더 흥미진진
하게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과학책인가 인물전기인가 여하튼 어느책에서 이사람의 프로필을 본기억이
있었는데 마침 영화보고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어떤분의 블로그에 아주 상세히 설명이 나와 있는걸 발견하고
그글을 옮겨 왔습니다.
프레스티지의 또 다른 주인공, 테슬라
프레스티지를 보았다.
토요영화탐험에서 짧게 나온 내용만 보고 순간 확 끌려 보았는데... 역시나 감독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
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감독이 누군지도 몰랐고, 예고편도 보지 않았고, 심지어 포스터조차 극장에 가서야 알았다.
어쨌든 각설하고...
내가 영화에서 반한 부분은 테슬라의 등장이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모르는 테슬라...
프레스티지에는 두 종류의 라이벌이 나타나는데 하나는 마술사 "엔지어"와 "보든"이고 또 하나는 진짜 존재했던 "테슬라"와 "에디슨"이다.
에디슨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발명가다. 하지만 테슬라는 누군지 잘 모른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테슬라는 에디슨과 라이벌이었고 에디슨에겐 테슬라가 위협의 대상이었다.
(테슬라)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인인 테슬라는 한 때 파리의 에디슨 회사에서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 이후에도 에디슨의 업적에 많은 도움을 준 인물이었다. 그러나.. 둘은 이견 차이로 갈등을 빚다 결국 결별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교류와 직류에 관한 것이었다.
에디슨은 직류가 가정과 공장 모두에 안전하다 주장했고, 테슬라는 교류가 더 훌륭하고 안전하단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에디슨 역시 테슬라의 교류가 자신의 직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으면서도 오로지 돈에 눈이 멀어 테슬라를 강제로 밀어내기에 이른다.
그 당시 테슬라는 자신이 낸 특허로 인정을 받고 있었던 때였는데 에디슨이 이를 막기 위해 교류로 코끼리를 죽이는 것을 녹화하여 내보내며 교류가 위험하다고 거짓 캠페인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막상 에디슨 자신은 전기 의자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테슬라는 에디슨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고 테슬라는 숨어 살면서 여러 발명을 하기에 이른다.
실제로 그는 자유전기라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실험과 발명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형광등과 네온이다. 형광등 속에는 형광체들이 있고 전기가 흘러들어가면 빛을 내는 훌륭한 발명품이다.
에디슨이 발명했던 필라멘트보다 더 혁신적인 것 말이다. 게다가 테슬라는 에디슨 말고도 마르코니라는 라이벌 과학자가 있었다. 마르코니는 여러 차례 라디오 발명 특허를 박탈당했는데 이미 테슬라가 라디오를 먼저 발명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르코니는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무선 전신을 성공하여 테슬라의 기를 한풀 꺾어버리지만 테슬라의 반응이 더 가관이다.
"내버려 두세요. 그는 이미 내 특허를 17개나 사용중입니다."라고 테슬라가 받아쳤다.
마르코니의 행동 이면에는 에디슨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
테슬라는 그 이후에 프레스티지에 나왔던 것처럼 전선 없이 전등을 켜는 것을 실현해보였고 영화속에서처럼 순간이동이나 타임머신과 같은 괴짜 발명품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 증거는 지금 별로 없다.
이것이 거대 기업.. 특히 에디슨 회사와 정부가 합작하여 테슬라의 발명과 실험을 고의적으로 없애버렸다는 음모론의 발단이기도 하다.
그리고 테슬라는 영화속에서처럼 참 많이도 도망다녔던 인물이다. 에디슨은 항상 테슬라를 쫓아다녔고 말이다.
한때 테슬라가 연구했던 것들이 지금의 라디오, 휴대폰, 형광등, 네온, 무선 인터넷 등으로 많이 변해왔고 그 옛날에도 시대를 앞서갔던 발명과 실험으로 많은 특허와 발명품들을 도둑맞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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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테슬라란 인물에 대한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여러 번했었다. 프레스티지의 주인공이 테슬라는 아니지만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여 한껏 나를 들뜨게 했고 집에 오는 내내 날 흥분시켰다.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영화 이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마만큼 테슬라란 인물은 영화적으로도 신기하고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은 인물이니까.
프레스티지의 결말에 어이없어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그리고 바로 그 결말의 원인이 터무니 없는 인물이 아니라 테슬라라는 점에서 꽤 끌리는 점이 있기도 하다.
그냥... 이 영화의 반전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들은 너무 반전에 집착한다. 마치 마술에 감탄하기보단 어떻게 저렇게 했는지 비법을 파헤치려는 것처럼... 그러면 넓은 것을 보지 못한다.
좀.. 터무니 없는 결말이어도 즐겨주었으면 한다.
테슬라란 인물도 거짓이 아니니까 말이다.... 생각할 수록.. 만약 영화 속 이야기처럼 테슬라의 발명이 실제로 있었고 성공했다면...
꽤 소름끼치는 일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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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zulkyura?Redirect=Log&logNo=1400306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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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테슬라하면 T가 생각나서. 가뜩이나 싫어하는 물리공부할때 참 난감한 기호였어요. 이 영화 보고싶었던 영환데 아직 기회가 없네요.
시간내셔서 가서 감상 해보새요. 영화자체는 아주 재밌다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놀란감독 스타일이 묻어나는 영화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하면서도 진지하고 지루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영화속의 테슬라란 인물에 관심이 가네요~ 언제 시간내서 꼭 영화를 보러가야겠습니다.
테슬라에 대해선 좀 알고 있습니다..테슬라가 발명했던 것과 미처 발명 하지 못한것...그것은 현시대에서 유용하게 쓰이거나 꼭 필요한것..더 나아가 아직도 지금기술로도불가능 것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는 바이올린계의 파가니니가 아닐까요~~왠지 기괴하고 천재적인 모습이 닮은 것 같습니다..
닥생님께서 파가니니 이야기 하시는 바람에 또 확~ 필받아 버렸어요. 파가니니나 들어야겠어요 ㅋㅋ 이 충동성이란;;도무지 제어 불가능
아티스트는 충동성이 있어야 해요~~ㅎㅎ도발적이고 무자비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