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012년 풀 시즌을 소화했다?
A-1월 시작부터 12월 마무리까지 쉼없이 달려보고자 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큰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며 3개월의 해외 연수기간마저 중간에 합류하게 되며 2개월을 채우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재활과정까지 포함한다면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던 첫 풀타임 시즌이였다. 부상만 주의했다면 조금 더 아쉬움이 없는 한해였을 것이다.
재활과정까지 포함한다면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던 첫 풀타임 시즌이였다. 부상만 주의했다면 조금 더 아쉬움이 없는 한해였을 것이다.
Q-해외연수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A-부상 중에 갔던 연수기에, 3번의 기승만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컨디션 역시 100%가 아니였기에 좋은 기량을 지닌 경주마 기승기회가 당연히 없었지만, 3번의 기회 중 꼭 한번은 우승을 해야한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 다행히 마지막 출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선수(기수)들이 경마선진국 기수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는 기승술을 가졌다는 점을 확실하게 자신했던 점이다.
Q-우승8회와 준우승5회가 못내 부족함으로 남는 듯하다?
A-결과물을 만들어야 다음이라는 기약이 주어지는 특성의 선수(기수)로서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조금의 핑계를 더하자면, (웃음) 부상여파로 그 정도만 해냈다며 내 자존심과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않고 있다.
Q-올해 현재는 우승3회와 준우승6회로 출발이 좋은 편이다?
A-신인이라 좋은 경주마 얻어 탈 기회가 적은편이데... 여섯 번의 우승기회를 6회의 준우승의 가치로 만들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런 점들로 인해 의욕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며 ‘여운 없이 잘했다’라는 스스로의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아쉬운 준우승의 결과)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런 점들로 인해 의욕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며 ‘여운 없이 잘했다’라는 스스로의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Q-최근 50팀(조) 경주마와 호흡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다?
A-계기는 한국경마 축산고등학교 선배님이 50팀 관리사로 근무하고 있어 박재우 감독님에게 소개를 받게 되었다. 첫 기승하게 된 “임페리얼걸”과 호흡하며 쟁쟁한 상대들을 제압하며 “터프윈”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하게 된 인연으로 감독님과 마주님의 배려로 성장세의 좋은 기량을 보유한 “올위드미”까지 호흡할 수 있었다. 여성과 부상이 잦았다는 선입견 없이 믿음과 기회를 주시고 있어 소속팀 이외의 성취감이나 행복은 50팀에서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다.
Q-작년부터 이어온 50팀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A-정확히는 모르지만 감독님이 데뷔 초,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경주마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들을 많이 겪으셔서인지, 경주마 한두 한두 애정이 정말 남다르다. 그만큼 이루고자 하시는 무엇인가에 시간마저 단축시켜 가시는 듯하다. 감독님의 실현코자 하는 일들에 선수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웃음)
Q-소속(30)팀 성적은 최근 좋은 편은 아니다?
A-올해 유독 준우승의 기억들이 소속팀 경주마를 기승하며 거둔 성적이라 무겁다! 내가 잘했어야 했고,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러나 긴말 필요없이 30팀은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다. 팀 관계자분들 모두 의욕이 넘치고 있으며, 모든 경주마를 제2의 전성기로 다시 한번 더 활약하게 하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Q-3년차로 접어든다. 일에 대한 열정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A-거의1년차나 다름없는데… (웃음) 자신감이 붙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심적인 부담으로 많은 생각이 있을 때도 더러 있지만, 금세 해피바이러스가 퍼지며 일에 대한 행복에 감염된다. 물론 우승이라는 보너스를 획득하게 되면 더욱 일에 대한 열정과 최고가 되고 싶은 열정까지 더욱 단단해지곤 한다.
Q-그동안 경쟁해온 동료선수(기수)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A-경주마와 싸워가며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삶고 노력하는 사람들.
Q-당찬 성격이기도 하지만 끼가 많다는 주변의 평가다. 성격으로 인한 장, 단점은?
A-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된다고 해야하나?! 항상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다니며 하는 성격 탓에,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리도 들은 적 있다. 최근에는 적당히 하는 편이지만. (웃음) 밝고 싹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가장 나답다는 이야기를 아주 어려서부터 들어온 터라, 주의에 시선이나 소리에 민감해 하지 않기에 장점인지 단점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가만히 있는 성격이 못된다고 해야하나?! 항상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다니며 하는 성격 탓에, ‘잘 보이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리도 들은 적 있다. 최근에는 적당히 하는 편이지만. (웃음)
Q-본인을 대하는 가족의 변화가 있는가?
A-그냥 운동선수로서 대해주신다. 부상을 당하면 많은 걱정을 해주시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또래들을 보며,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빨리 자립했다는 점이 대견하다고 여기시는 평범한 가정 속에 가족들이라 내 직업이 가족들에게 그리 어필하지 못하는 듯하다. (웃음)
Q-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A-명상 그리고 근력요가라고 땀을 무척 흐르게 하는 난이도 높은 요가가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렸을 때, 가장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는 듯하다.
Q-2013올시즌 계획한 일들은?
A-시즌내내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것, 그리고 관심 받지 못하는 경주마들이 나를 만나 호흡하며 씩씩하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변화되길 소망하고 있다. 그만큼 나의 실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좋은 기량을 지닌 경주마도 꼭 만나고 싶다. (웃음)
시즌내내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것과 관심 받지 못하는 경주마들이 나를 만나 호흡하며 씩씩하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변화되길 소망하고 있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외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팬들과 선수(기수)들 간의 제재 없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이였습니다.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격려가 많아질수록 경마공원내의 소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보며 “검빛”팬들 께서도 행운이 함께하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