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대연병장… 33대 총장 이임·전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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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최차규 신임 공군참모총장에게 공군기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헌구 기자 |
최차규 34대 공군참모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하고 신뢰받는 정예공군을 육성”을 강조했다.
최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33·34대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강력한 전방위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전략환경 변화에 대비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고 전투임무 중심의 정예전사를 양성해 ‘강하고 신뢰받는 정예공군’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신임 총장은 특히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총장은 “최근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한 침투를 획책하는 등 비대칭 수단에 의한 도발을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공군 장병에게 실전적 전투훈련에 매진해 줄 것과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병영문화를 만들어 줄 것도 당부했다.
최 총장은 이와 함께 “2014년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체계개발이 착수되고 F-X 사업 기종이 결정되며 공중급유기 사업을 시작하는 등 항공우주전력 구축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 향후 40~50년간 운용할 영공방위의 핵심 무기체계를 획득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이 돼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에는 군 주요 인사와 역대 공군참모총장·가족·친지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 김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공군기를 인수받으며 대한민국 영공방위를 책임지는 공군의 최고지휘관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최 총장을 축하했다.
최 총장은 10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참모차장, 작전사령관 등 군내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작전은 물론 기획, 전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을 갖췄다.
한편 성일환 전 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40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