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6~27 날씨가 하도 좋아 그냥 보내기 아까워서 박용진프로님에게 연락하니 집안에 할 일이 많으신다고 하여
꼭 동출하고 싶다는 박종민님에게 아침 8시반에 연락했더니 음냐~ 음냐~ 잠이 덜 깬 목소리인데도 "좋습니다"
방학중이라 여수에 와 있는데 어젯밤 친구들과 4시까지 당구치고 술마셔 오전내내 헤롱헤롱하면서도 낚시 야그하니
벌떡 일어나드라고... ㅎㅎ
집이 죽림단지라서 지나는 길에 모시로 오고...
첫 동출인데도 수많은 출조로 생사고락을 같이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느낌아니까...ㅎㅎ
3시50분 배로 금오도 고고~
해 떨어질라면 아직 남았기에 여유롭게 갯바위 진입하였는데...
첫타에 박종민님이 좋은 씨알의 볼락을 잡아 보입니다.
5시가 간조이고 도착시간이 같아서 늦장을 부렸는데 이거이 뭔 사껀이래요?
오멩~!! 더 빨리 올껄..ㅠㅠ
나는 노래미만 물어댑니다.
노래미와 볼락입질은 확실하게 다르다는 감각을 터득하구요.
이거 씨알 존나요?
사진빨입니다.
릴리즈 사이즈만 잡고 있는데...
박종민님은 연거푸 우람한 뽈만 빼냅니다.
저는 낚시 중 상대방의 낚시하는 모습에 별로 관심없고 쳐다보지 않는데 하도 잘 잡아 살짝 보니
캐스팅, 리트리브, 훅셑 후 파이팅하는 모습이 완죤 수준급입니다.
이런 사람과 동출하면 제가 편하고 부담이 없어요..^*^
어두워지면서 패튼을 찾았습니다.
패튼을 찾기 보다는 볼락이 협조해준거죠.. ㅎㅎ
어두워지기 전에 집어등 켜고 얼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빵입니다.
저와 동출하면 이렇습니다.
평소 집에서 잘 묵고 낚시가면 낚수에 전념하고자 불필요한 시간을 아끼고 짐을 줄이려고 코펠,버너, 물을 뺍니다.
대신 알콜을...ㅋㅋ
그래도 이빵은 박용진프로님이 인증하여 준 빠리빵입니다요~
따복따복 나와줍니다.
어두워지면서 젓뽈이나 어중간한 사이즈는 아예 물지 않고...
박종민님 좋아 죽습니다.
귀가 입에 걸렸어요..ㅋㅋ
왜 잘잡나 했더니 지롱이웜을 사용하네요.
지롱이웜 한봉지 떨어지고 일반웜을 사용하여 입질빈도가 떨어져서였는지 제 웜을 몇개 얻어가구요.
밤에는 어필컬러의 웜을 선호하는데 지롱이웜도 좋다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밤에는 이런 사이즈만 나옵니다.
이런 사이즈..
산란마친 배훌쭉뽈이...
이 시기가 한겨울 갯바위 본격적인 뽈 시즌이라는...
이러다 한달 후부터는 왕뽈잡기 어렵고 살이 찐 통통한 중간뽈을 만나게 되드라구요.
날씨가 포근하고 바람도 없어서 장갑도 끼지 않은 체 즐낚을 합니다.
이거이 젤 큰 사이즈였나?
이거이 젤 큰 사이즈였나?
아~ 11시 부터의 들물에 승부내려고 했는데 바람이 터집니다.
하필 들물 시간에...
그것도 맞바람으로 캐스팅이 힘들고 파도가 집어등에 튕기고... 배터리를 락앤락통에 보관한 것이 참으로 다행이드라구요.
그 시간에 박종민님이 준비하여 온 컵라면으로 속을 뎁힙니다.
이거 끝내줬어요... 라면 좋아하지 않는데 완죤 꿀맛이데요.
허기진 시간이라서 얼마나 고맙든지...ㅎㅎ
맞바람으로 힘들었지만 이제와서 다른 곳 이동하기도 뭐해서 버텼는데 가끔 준수한 볼락만 나옵니다.
확실히 파도가 치니 큰볼락들이 민감성이 떨어져 중상층으로 뜨더라구요.
아마 이 볼락이 제일 큰 사이즈였지 싶습니다.
2시반에 갯바위에서 철수하여 방파제로 이동하였습니다.
저의 중간조과...
어중간한 사이즈의 볼락은 없어요.
박종민님의 조과..
확실히 피를 빼지 않으니 색감이 기똥차게 좋군요.
씨알도 저보다 더 좋은 것 같구요.
방파제에서 쿨러 채우려고 전투했는데 키핑사이즈로 열댓수하니 3시반이네요.
이번에는 결국 쿨러를 만땅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대박이죠...
아무래도 어제 승표군, 박원장,최원장,문프로님이 거즘 다 뽑아갔지 싶어요..ㅎㅎ
저의 뽈루는 연중이지만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바삐 움직이려고 합니다.
윈그루 기상예보만 검색하믄서...
장지호텔에서 박종민님과의 동침.. ㅋㅋ
아주 두터운 카시미롱 침낭을 가져와 좋다고 쪼갭니다.. ㅎㅎ
저는 맨날 같은 거...
전문 아웃도어맨 처럼...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컬컬하는 걸로 보아 제가 코앓이가 심하지 않았나 싶어요.
박종민님 코앓이 소리도 못듣고 푹 떨어진 걸 보면...
이번에도 아침장 포기하고 7시에 기상했드랬어요.
나올 때는 함구미에서 백야도 배를 이용하였습니다.
죽림에 사는 박종민님이 이 길이 가까워 좌수영해운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몇백원 더 비싸지만 멀리 신기항까지 갈 필요없겠어요.
승객과 차는 박종민님과 둘 뿐... 항로 폐쇄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철수하는 배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빵, 달걀, 귤로... 이 정도면 쓸만하지 않나요?
조행 중, 박종민님과 많은 얘기를 하였는데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루어테크닉이랄지 포인트정보랄지....
특히 두족류낚시를 좋아하는데 무늬오징어와 호래기낚시래요....갑오징어도 전문꾼이고...
얼마전 통영에서 호래기를 쿨러 넘쳐 비닐봉다리에 싸가지고 왔던 일이 있었드래요.
그래서 제가 쫑코를 주었습니다.. 꼭 조행기 올려달라고... 앞으로 멋진 조행기 올라오게 될 겁니다..ㅎㅎㅎ
일박이틀 낚시갔다 오면 절대 낮잠을 자지 않습니다.
낚시장비, 채비 정리하고 점심에 맛난 볼락회로 배뿔뚝하여 소화시키러 뒷산에 갑니다.
그리고나서 늦은 오후에 조행기 올리죠..
밤에도 송곳으로 허벅지 찔러가면서 8시,9시뉴스 다 보고 10시 넘어서 잠자리에 듭니다.
낮잠을 자거나 밤에 일찍자면 새복에 깨어뿌러 마눌이 못살게 하거든요..ㅎㅎ
오늘 뒷산에 갈 때는 이동주프로님 덕분에 아주 저렴하게 구입한 슈트가 총알배송되어 입고 테스트하러 갔다는...ㅋㅋ
내피이라는데 저는 외피로 사용하려고 했던거라 맘에 쏙 들어 기분이 업업~~
기왕이면 모자까지 쓰고 테스트했는데 바람 일점 느끼지 않고 제일 우려했던 땀이 차지 않아 더 기분이 좋았구요.
자세한 거는 루어정보에 올립니다.
모델이 다와와 패션모델같지 않나요? .... 퀘퀘퀘.....
첫댓글 제가 일이있어 못 따라나서는날은, 날씨도 좋고 대박예감인데..
역시, 이번에도 예감이 빗나가지 않는군요.
뽈락 만땅 채운들 손질 걱정 없고.. 사모님 댁에서 지키시니 집 신경 안쓰고 훌훌 나서시고.. 부럽습니다.
저는, 뽈루로 쿨러 무거워지면. 날선 뽈 지느러미에 손찔릴 생각부터 드는데요.
같이 갔으면 먼섬으로 가고 싶었어요.
윈그루 기상예보를 보니 이날이 젤 좋은 것 같아서...
저도 낚시중에 잡고피빼느라 가시 많이 찔립니다..ㅎㅎ
집에오면 볼락회부터 준비해주고 괴기통,수건,워머도 세탁하여 바로 베란다에 빨리 걸어줍니다.
언제 출똥하게 될 지 모른다는 것을 잘 알기에요..ㅎㅎ
회장님이 입으시기엔 너무 젊어보이는 색감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시는데요.
요데로 모델워킹만 하시면 되겠읍니다.
전 지금 철야에 설사에 복통까지 겹쳐 죽겠읍니다.
뜬금없이 동주프로에게 선물받은 느낌... 삼사십만대 물품을 십팔에 얻어서...고맙데..
가볍고 땀이 차지 않아 조테... 등반을 해도...
산에서 워킹연습 많이 했구마...ㅎㅎ
설사에 복통이면 고생이 많것네... 조속히 쾌유하길..
와~ 뽈 싸이즈가 제법 커졌네요... 이번 설날 한번 날 잡아야겠네요..^^
지금이 큰 뽈 잡을 수 있는 시기... 날 잘 잡아 손맛, 입맛보소.... ^^
회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먹을것 채비 등등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많이는 안나왔지만 굵은놈으로 제법잡아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조행으로 배운게 참 많습니다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다른 장르에서도 한수 꼭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첨에는 주눅이 들어 혼났네구랴...ㅋㅋ
우째 박선생에게만 큰 뽈이...
나도 이번 조행에 많은 것을 배웠네... 함께해서 즐거웠고...
고맙네....
와우 ~~ 추카드립니다. 저도아직 회장님과의 둘만의 조촐한 동출은 못해봤는데^^ㅋ종민씨의 증명사진보디ㅣ 환하게 웃으시며 찍은 사진이 더 머찌신데요~~ㅎ 이참에 바꾸심이^^; 수고하셨어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델 갠찬았져? ...ㅋㅋ
바지의 단점은 사타구니에서 배꼽까지 길이가 조금 짧다는 거... 숏다리 나에게는 좋지만...
장지호텔은 나의 휴식처... ^*^
회장님과 동출에 행운을 얻은 박종민님 축하해요..ㅎ
항상 대박이신 회장님 부럽기만 합니다.. ㅋ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박종민님과 동출해서 행운을 얻었구마..
사람 좋드라고.. 낚시도 잘하고....
아~~~
금오도 또가고 싶어요 ㅋㅋㅋ
승표군이 다 뽑아가서 이삭을 줍고 왔다는...ㅋㅋ
아~ 또 가고시포라.......
@이형철 전 별루 안잡았어요 ㅋㅋ
@이승표(블랙호크) 졸린데 잡아간 괴기 다듬니라 듁을 뻔 했다고 했슴서.... ㅋㅋ
이잰 이삭까지 다주서뿌러갓구 더주울것이 업게내요 ㅠㅠㅠ
나도가고십은디 ㅜㅜㅜㅜ
낼이면 산란 마친 뽈들이 다시 자리를 메꿔줄거구마...ㅎㅎㅎ
걱정말고 땡기소서.....
자정 넘어서 바람이 터져서 들물을 제대로 못보고 나왔어요. 물때 맞춰가면 그래도 소득이 있지 싶습니다. 낮장도 괜찮을듯용 ㅎ
@박종민 아~! 그려요~!
그란께는 제목은 남겨두시구 오셔다는 말씁입니까 ㅎㅎㅎ 감사합니다 조금은 안심이되는군요~~^♡^
산후조리를 끝낸 뽈들이라 때깔이 좋습니다... 담부터는 꼭 무알콜 출조로 밤새 손맛보고 싶습니다 ㅋ
좀 더 있으면 통통해지고 뗏갈이 쥑임메...
한꺼번에 알콜을 퍼 붓지 말고 나처럼 홀짝홀짝혀~~ ㅋㅋ
저두~함 ~델꼬가주세요~~~^^;;ㅎ~~
찔~찔~ 끌고가도 됨니더~~~ㅎㅎㅎ
날씨 존 날 가고 싶어도 못 갈 때가 많아요~~
동출자가 없어서....^*^
연실 웃음꽃이 피어나는 동출자가 와이리 부럽지요.~
아주튼실한 싸이즈로 정쿨하셨어요.부러운 출조 잘보았습니다.
좋은 사람이드라고...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기분이 저절로 업~업~~
훤할 때는 노래미가 극성을 보이더니 어두워지면서 큰 것들만 물어주어 기분이 업~업~되고...^*^
컬티바내피 땀차서 갯바위타려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ㅜㅜ; 외피는 좋은데. . 요번에 사고를 마니쳐놔서 내피구입하려다 참았네요. 머찌신데요^^ 근데 저하고는 동출 않하실거죠^^? ㅎㅎㅎ
내피는 겉으로 보이지 않아 메이커 부실하고 저렴한거로 사용하는데
이거는 다와와이라서 내피가 아닌 외피 개념으로 입을라고 땡겼네...
동주프로가 어찌나 고맙든지...^*^
역시 진리는 통하나 봅니다
볼락을 잡으려면 저를 멀리 하십시요 ^^ㅋ
두분 잼지게 조행해서 배는 쪼까 아프지만서도 ~~~~또 멋진 조행기 기다려봅니다
뭔가 통하드라고.. 조용한 스탈에다가 낚시 스탈과 아웃도어에서 적응하는 것이...
부담없이 잼지게 즐낚했네구랴.... ^*^
뽈 사이즈 좋습니다 모델도 조쿠여 모든게 굳입니다 ㅎ
김준님과도 함께 하고 싶어요... 날씨 존날에...
원래 모델이 머쪄... ㅋㅋ
역시 꾼들은 만나자마자~한가족이 되는것 같아요~ㅎㅎ
준수한 뽈락들이 힘좀꾀나 썻겠는대요~
옷이 깔끔하니 제가 좋아하는 검은색~하나 사달라고 졸라야 겠어요 ㅎㅎ
여기저기 카페에 들락거리는 사람이 아니고 조용한 성품이라 부담없이 포인트에 갔다는...
동출하여 많은 정보도 보탬이 되었구마...^^
이거는 재고 바닥났다 하드라.. 모델이 머쪄서 그러니 참아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