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펴온 피아니스트 박종훈(38)이 피아니스트인 일본인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32), 바이올리니스트인 동생 박치상(36)과 그의 아내 박미선(32)과 함께 ‘라벨의 색(Color of Ravel)’ 공연을 한다.
다음달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치하루 아이자와는 거장 라자르 베르만을 사사했으며 동생 부부는 독일에서 유학한 뒤 현재 함께 실내악단인 앙상블 클라시아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작곡가인 라벨의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볼레로’를 비롯해 투명한 음의 교차가 인상적인 바이올린 소나타,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스페인 화가 베라스케스가 그린 왕녀의 초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나른한 블루스 리듬이 엿보이는 ‘치간느’,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와 테마, ‘쿠푸랭의 무덤’ 중 토카타 등 모두 라벨의 곡이다.
다들 각자의 일정 탓에 개인 연습을 진행하다가 공연 직전 부모님 집에서 4명이 합숙 훈련을 하며 하모니를 가다듬었다.
문의: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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