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박 우승상금 3억원 거머쥐고 JYP행 선택해
페더럴웨이 한인 고교생 샘 김군(16∙사진)이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의 다잡은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주고 있다.
13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된 샘 김과 버나드 박과의 결승전은 미션곡과 자유곡 등 2라운드로 진행됐다.
샘 김은 빅뱅의 ‘거짓말’로 278점을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버나드 박은고(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286점을 받았다.
김군은 첫 라운드에서는 버나드박에게 다소 밀렸지만 2라운드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다.
2라운드에서 샘 김은 스팅의 ‘잉글리쉬 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을 불렀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에 샘 김은 299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버나드 박은 알 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로 287점을 획득했다.
김군은 심사위원 평가에서 577점을 얻어 573점을 받은 버나드 박보다 4점이 앞섰지만 시청자 문자투표가 더해지면서 버나드 박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버나드 박은 결국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 쥐었고, 자신의 소속사로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인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JYP행을 결정했다.
시즌 최초로 우승자에게 직접 소속사를 선택하는 기회를 준 'K팝스타3'에서 버나드 박은 양현석과 유희열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박진영의 JYP행을 택했다.
버나드 박은 “힘들었지만 결정했다. 배워야 할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박진영 심사위원이제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JYP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페더럴웨이 토비 비머 고교 10학년 재학중이며 한인 배은영씨의 아들인 김군은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자로 버나드 박이 호명되자 마치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독학으로 1년6개월 정도 기타를 배워 지난해 가을 LA에서 열린 오디션에 출전해 K팝스타에 진출했던 김 군은 8개월간 부모와 떨어져 살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 군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고 기획사 대표들인 박진영∙양현석∙유희열이 심사위원을 맡은 ‘K팝스타’에서 준우승한 만큼 유명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뒤 한국에서 학업과 함께 가수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군은 우선 시애틀로 돌아와 부모와 상의한 뒤 최종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