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즐겨라 -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사람을 만나서 회사나 제품 설명하는 것 그리고 파트너들과 집이나 커피숍, 모임 공간 등에서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은 정말 잘하는데, 센터나 교육장, 컨벤션센터의 무대에서 스피치나 강의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심지어 무대에 서야 한다는 말만 들으면 그때부터 스트레스로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할 정도입니다. 원장님, 제발 무대에 서지 않으면서도 성공하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네트워크마케팅은 정말 좋은데, 무대에 서는 것은 너무 싫어요.”
미술대학 졸업 후 집 근처에서 작은 공방을 운영하며 수공예품을 만들어 선배가 운영하는 갤러리에 납품하면서 여유롭게 살던 중, 수강생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권유받아 부업으로 진행한 강민정 씨.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개인적 미팅과 소규모 미팅만으로 3년 만에 최고 직급자가 되었지만, 무대공포증으로 심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강 사장님, 무대가 무서운 것은 자신만을 생각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습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까?’와 같은 생각 때문이죠. 리더가 무대에 서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리더의 용기 있고 당당한 모습이 파트너와 고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비전과 동기부여를 주는 것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초보 네트워커가 꿈에도 바라던 리더가 되었지만 상상했던 것만큼 즐겁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대부분 그런 리더들은 무대에서 강의를 하지 않는 네트워커들이다. 그저 제품이 좋아서 주위에 열정적으로 알리다 보니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또 그들 중 강의 잘하고, 무대 체질인 파트너들도 나타나서 굳이 자신이 부담스럽게 강의하지 않아도 조직은 잘 굴러(?)가니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능력 있고 강의 잘하는 파트너들이 ‘왜, 스폰서(리더)는 강의를 안 하느냐?’는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점점 눈치를 보게 되면서 리더의 위치가 불편해지는 것이다. 그런 일들이 자꾸 쌓이다가 파트너들이 자신보다 높은 직급의 성공한 리더가 되면 몸과 마음이 더 불편해지고, 또 다른 쪽의, 능력은 있지만 성장을 못 하는 파트너들은 강의를 못 하는 그런 스폰서에게 도움을 못 받는다며 불평, 불만을 토로하게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파트너들 눈치만 보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자, 이 정도가 되면 네트워크마케팅이 즐겁고 멋진 비즈니스가 아니라,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은 휴면 비즈니스라는 인간적인 사업이면서도 각자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개인사업이기 때문에, 파트너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면 좋아하고 손해나 피해를 보게 되면 불평, 불만을 나타낸다. 특히 스폰서나 리더들에게 기대와 의지를 많이 하므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이 모든것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리더가 무대에서 스피치를 하는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늘 무대에 서서 강의를 하고 있는 스폰서나 리더는 가장 큰 도움을 파트너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대에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떨림, 두려움, 창피함, 식은땀 흘림, 순간적인 기억상실 등 누구나 한 번쯤 거쳐야 하는 불편한 감정들도 겪어봐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성공한 리더는 늘 무대라는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 무대를 피할 수 없다면 무대 위에서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대는 리더십 계발의 공간
네트워크마케팅에서의 성공은 리더가 된다는 의미이다. 즉, 조직을 이끄는 존재가 되는 것이고, 그 조직이 커질수록 리더의 직급과 소득도 커진다. 그래서 성공한 네트워커들은 자신의 파트너 중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 기회 중에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무대에서 스피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지만 정보전달과 교육이 중심인 네트워크마케팅의 성격상 피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무대가 익숙한 사람들은 네트워크마케팅에서 리더가 되어 스피치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과거의 직업이 아나운서, 교사나 교수, 사회자, 가수, 연극 배우, 영업이나 판매회사의 임직원 등 남들 앞에 서서 스피치나 강의, 노래, 진행을 해왔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무대에 오르는 것이 더 신나는 일이다. 문제는 무대에 선 경험이 없는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이다. 그들도 리더가 되려면 무대에 서야 하기에 성공한 선배 리더들은 적극적으로 스피치 훈련을 시킨다.
필자가 그런 이들을 훈련시킬 때 강조하는 것이 있다. ‘강의를 잘하는 남하고 자신하고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하고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 어제보다 1%라도 나아지고 있다면 당신은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매일 나아지는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주문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파트너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후에, 무대에서 스피치하는 리더의 모습을 파트너들이 보면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리더에게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는 것도 알려준다.
세상에 는 타고난 리더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는 오히려 평범한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한다. 그리고 그들도 타고난 리더들 못지않게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또 다른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준다. 그들은 타고난 리더는 아니었지만, 만들어진 지도자가 된 것이다.
출처 : NEXT ECONOMY(http://www.next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