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니아 수도 티라너 시가지
알바니아 티라너 수도는 아드리아 해에서 동쪽으로 27㎞ 떨어진 곳에서 이심 강을 끼고 있다. 지중해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티라너에는 알바니아 인구 360만 명 중 40만 명이 산다. 티라너에 한인 선교사 가족 50명이 거주한다. 비옥한 평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도시는 17세기 초 투르크의 장군에 의해 세워졌다. 이곳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스크, 목욕탕, 빵집 등을 건설했다. 교역의 중심지로 발전하기도 했다. 1920년 알바니아 의회에서 수도로 채택되었다. 국왕 조그 1세는 1928~1939 통치기간 중 이탈리아의 건축가들을 고용하여 이 도시를 재설계하도록 했다. 1951년 수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준공되었고, 오늘날에는 알바니아의 최대도시이자 주요 공업 중심지로 꼽히고 있다.
티라너 시가지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공사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도로 바로 곁에서 위험하게 일하는 노인도 있다. 허술한 건물 옆 도로에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왕래하기도 한다. 알바니아가 세계 최빈국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까. 바라보는 눈이 조금 애처롭다. 문명에 낙후되고 닫힌 듯하지만, 강점기와 동란을 거치며 어려웠던 내 조국 대한민국이 현재는 드높은 위상의 국가가 된 것을 본다면 알바니아도 언젠가는 잘 사는 국가가 되지 않을까싶다. 열심히 사는 시가지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