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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토의 시작이자 마지막, 마라도 ▷지역 :제주 ▷유형 :섬, 항구/포구, 관광지 ▷일정 :1일 / 1박2일 ▷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위치 : 제주 남제주 ▷주요 포인트 : 모슬포항, 마라도등대, 처녀당, 남대문, 장군바위, 마라분교 ▷코스 : 제주공항→모슬포항→마라도→모슬포항→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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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끝이 되고,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듯이 마라도는 대한민국 국토를 시작하는 일점이자, 돌려 보면 국토의 맨 끝자락에서도 끝점이다. 덕분에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마치 용궁을 찾는 일처럼 흥미로운 일이 마라도에 가 보는 일이다. 여행지에 있었던 ‘최대 규모의, 최소의, 최장의’ 라는 말이 질릴 만도 한데,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말은 질리지 않는 모양이다. 마라도 앞에 붙은 수식어는 늘 그랬다. |
마라도에 가기 위해서는 모슬포를 거쳐간다. 서회선 일주도로를 타고 한림과 한경을 지나 대정까지 가면 모슬포항에 이른다. |
국토의 최남단항인 모슬포항. 지금에 와서야 누가 모슬포항을 군사적인 거점으로 생각하겠는가 마는 조선시대에는 수군방호소이자 중수전소가 설치된 군사지역이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여행객들이 줄을 선 관광어항이다. 북서쪽의 모슬봉과 가시악, 남서쪽의 송악산의 봉우리들이 보이고, 매년 10월에는 ‘최남단 모슬포방어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길놀이와 풍어제, 해녀수영대회 등의 행사와 함께 소방어손으로 잡기 대회, 백일장, 방어요리시식, 사진전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
마라도에 가는 방법으로는 모슬포항에서 삼영호를 타고 가는 방법과, 송악산 밑에 있는 산이수동 선착장에서 유양해상관광의 송악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 쪽이라도 비슷하다. |
모슬포항에서 11km 떨어진 마라도. 거리가 멀어서가 아니라, 차고 넘치는 풍랑과 파도 때문에 쉽게 들어갈 수만은 없는 섬이기도 하고, 들어갔다가 발이 묶일 수도 있는 섬이기도 하다. 동서로 500m, 남북으로 1,2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라 걸어서 1시간 30분이면 섬 일주가 끝날 정도이다. 하지만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느낌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곳이다. 1883년에 몇 가구가 마라도로 이전하면서 화전을 시작했는데, 농사를 위해 밭을 태운 때문인지 개구리와 뱀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마라도 동남쪽 해안절벽에는 1915년에 세워진 마라도등대가 있다. 세계 해도에는 반드시 등장한다는 마라도등대는 35km 밖에서도 불빛이 보인다고 한다. 산에는 산길, 바다에는 바닷길이 있으니, 바닷길을 밝혀주는 등대이고 보니 외로워 보이는 모습이 오히려 믿음직하다. 마라도등대에서 동남쪽 장군석에는 최남단 기념비가 서 있다. 국토의 끝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한없이 남쪽 수평선만 바라다보게 된다. |
장군바위와 함께 마라도 주민들이 신성히 여기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할망당’이라 불리는 ‘처녀당’이다. 여기에는 마라도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가파도에 살던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 가산을 탕진하고 화전을 하려고 가족과 함께 마라도에 왔는데, 그때 아기를 보아주는 처녀아이도 함께 데려왔다. 어느날 마라도 숲에 불을 놓고, 다음해에 와서 개간을 하려고 잠시 가파도에 가려고 하는데, 꿈에 나타난 신선이 “처녀 아이를 하나 제물로 바쳐야 풍랑이 없을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 고씨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처녀아이를 버려두고 마라도를 떠났는데, 다음해에 돌아와보니, 처녀의 유골만 남았기에 이를 불쌍히 여긴 고씨 가족이 처녀를 위해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는 곳이 바로 이 ‘처녀당’이다. |
섬의 가장자리쪽에는 해식터널인 ‘남대문’이 있는데 가파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형언할 수 없는 형태를 보여주는 마라도에서 ‘남대문’ 또한 손꼽히는 경승지이다. 마라도의 마을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규모가 큰 마을구성이 이채롭다. 관광지로서 손질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약간은 숨겨진 그 무언가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마을 끝에 자리한 마라분교는 말할 필요도 없이 조그만 분교. 지난 2002년에 열린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때 마라분교 2학년 김혜지양이 성화를 봉송한 일이 있었다. 그 만큼 마라도가 국토의 ‘최남단’으로서 의미가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
돌아올 때에는 마라분교의 뒤쪽으로 내려오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색다르고 이채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단순히 국토에 대한 애정만으로도 마라도를 찾아보는 일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마라도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상조건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숙박시설]
마라별장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
064-792-3322 |
최남단민박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
064-792-8506 |
제일민박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
064-792-8512 |
마라민박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
064-792-8504 |
강촌민박 |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리 |
064-792-8517 | |
[음식점]
백록회관 |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
활어회, 해물전공 |
064-782-8001 |
성산포미락 |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
해물뚝배기 |
064-782-2373 |
진미식당 |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
다금바리회 |
064-794-3639 |
해녀의집 |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리 |
조개죽 등 죽 |
064-782-9230 |
제주회관 |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
매운탕, 활어회 |
064-782-0216 | |
[지역 특산물]
유자차 |
제주특산 |
064-722-7711 |
제주 흑돼지고기 |
제주청정측도야지 |
064-722-6722 |
옥돔 및 젓갈 |
제주시 수협 종합어시장 |
064-753-1005 |
민속두부 |
내도 전통민속두부 |
064-743-2141 |
한방 흑돼지 |
한라포크 |
064-744-0367 | |
[축제/행사]
성산일출제 |
매년 12월31일-1월1일 |
남제주군 문화관광과 |
064-730-1221 |
제주 왕벚꽃 유채축제 |
매년 4월 |
제주시청 관광과 |
064-750-7413 |
한여름밤의 해변축제 |
매년 7,8월 |
제주시청 관광과 |
064-750-7413 |
모슬포 방어축제 |
매년 10월 |
남제주군 문화관광과 |
064-730-1221 |
서귀포칠십리축제 |
매년 9월 |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
033-735-3543 | |
[문의처]
제주도청 관광문화국 |
064-710-3341 |
남제주군청 관광공보과 |
064-730-1221 |
남제주군 관광지 관리사무소 |
064-783-0959 |
대정읍사무소 |
064-794-2301 |
유양해상관광 |
064-794-66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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