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가 5기 릴레이 후기 마지막] 스폰 그 이후로....(진해 김정훈편)
안녕하세요?
스티가리안(Stigarian) 진해 김정훈입니다.
스티가 스폰인 5기의 마지막 바통을 이어 받아 스폰 이후의 감회를 적게 되었습니다.
글을 조금씩 준비해서 12월 31일에는 올리려고 했으나,
육아에 지쳐 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1. Only Stiga
저는 탁구를 처음 접하고 “푸가”로 레슨받다 공이 너무 안나가 “프리모라치 카본”으로 변경했다가 너무 잘나가가서 중간 단계인 7겹합판을 사용하고자 마음 먹습니다.
2011년 당시 스티가의 올라운드 우드NCT가 추천순위에 있어 처음으로 스티가 제품을 사용했는데 7겹 합판의 기본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다름아닌 “클리퍼CR WRB"입니다.
제가 원하는 반발력에 타구음에 절제된 울림까지 초보가 일찍 마음에 드는 라켓을 가지게 되고, 한가지 블레이드만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실력 향상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 이후 스티가 4기 스폰인이 선정되고, 참 부족하고 모자란 데 열정만 넘치는 사람인지라 후다닥 1년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탁구에 대해 긴가민가한 시기에 스폰이 한해 연장되었습니다.
저 멀리 스티가 스웨덴 본사와 대한민국 공식 에이젼시 탁구닷컴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육아로 시간을 내기 힘들지만 스폰인이라서 스폰서에 대한 의무를 외치며 당당히 집에 말하고 탁구를 칠수 있었습니다.
2. 회귀본능
대학시절 만취되어 버스타고 가다 집 근처에 오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스테이크와 쌀국수가 아무리 맛나지만 그것도 질리고 결국 생각나는 건 알싸한 김치에 따끈한 흰밥이듯이
저에게 클리퍼CR WRB가 집이요 김치요 흰밥입니다.
옮겨가기 위해 그 시절의 핫한 블레이드를 구해서 2주이상 쳐보지만 결국엔 클러퍼로 돌아오곤 하기를 5번이상 하고 있지만 아직은 최선의 블레이드인 듯합니다.
최고의 블레이드가 아닌 최선의 블레이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3. 사람이 미래다
지금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지만 광고랑 카피가 마음에 들어 차용해봤습니다.
스티가 스폰탁구인 4기 시절엔 나의 기술연마, 나의 실력상승, 승급, 레슨, 코치님의 말씀, 돌도 지나지 않은 큰딸 등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탁구실력이 쭉쭉 늘지도 않았던 시절입니다.
이제 5기로 넘어서면서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핵심인물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스티가4기 파인볼님과 지인들을 포함하여
현재 전설의 스티가5기라고 스스로들 부르는 10인들을 처음으로 들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막 퍼줘도 아깝지 않은 가족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과의 1년간의 카톡대화를 추려 책을 펴내면 대하소설 한편은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지했던 탁구지식이 5단계정도는 상승한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열정으로는 어디가도지지 않는다 했었는데 제 주변에 저를 능가하는 열정가들이 나타났고, 유유상종이라 했는지 서로 좋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신혼여행가서 탁구치고, 거실에 탁구대를 설치한 대은이님과 신혼여행도 마다하고 김정훈선수 초청 원포인트 레슨 끝나고 유럽으로 떠난 곰메실버원님과 묵묵히 실력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진해비스마르크님 등 경남지역내에 활동하는 열정가들은 다 친해진 것 같습니다.
열정에서 뒤지다보니 실력향상도 조금 뒤쳐져 지금은 제가 가장 못치는 사람이 된 듯합니다.
경남부산 얼리버드 회원님들도 잊지 못할 분들입니다.
지금은 부산은 독립하여 경남보다 더 활성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탁구”란 운동을 시작한 것이 참 좋습니다.
4. 스폰 그 후
2년이나 스티가 스폰인으로 기분좋은 마감을 하고,
마음편하게 탁구를 치면서도 용품은 계속해서 스티가입니다.
칼리브라 LT에서 칼리브라 투어시리즈로
다시 에어록시리즈로
마지막 스폰물품은 아스트로시리즈입니다.
현재도 전면에 아스트로 에스, 후면에 아스트로 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냉철하게 저의 탁구를 점검해보니 부족한 것이 많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생각의 변화도 생겨
포핸드 드라이브와 풋웍을 처음부터 다시 연마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제 완전한 스티가리안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스티가 스폰인 6기로 연임되었습니다.
제가 정식적인 글로는 처음으로 알려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스티가리안으로써 한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티가 4기 스폰기간 동안의 주력조합
스티가 클리퍼CR WRB 레젼드 82g + 전면 칼리브라 투어 S + 후면 칼리브라 투어 M
▶ 스티가 5기 스폰기간 동안의 주력조합
스티가 클리퍼CR WRB 레젼드 82g + 전면 에어록 S + 후면 에어록 M
▶ 스폰기간 이후의 주력조합
스티가 카보나도 190 레젼드 83g + 전면 아스트로 S + 후면 아스트로 M
▶▶ 스티가 5기 맏형 [미라쥬]님께 총정리 멘트를 부탁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올 글 올리자 댓글이 ㅎㄷㄷ
저도 대전에 멋진 동생과 함께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올 한해도 또 행복해봅시다
마무리글 잘보았습니다^^~
바쁜 육아와의 시간에도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천마신군님께서 ㅎㄷㄷ
허리 아픈데 조물조물 해주신거 테이핑해주신 덕에 수원정모 마칠수 있었지요
올 한해도 잘 부탁합니다
스티가 6기 동기님
예전부터 열정적인글 잘읽고있습니다...^^ 스폰이 끝난후에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계속 모범적인 고수의길로 가시길바랍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감사합니다
올 한해 가정과 야탁님 개인적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한해도 잘부탁 드립니다~~ㅋ
3부 고수님 ㅎㄷㄷ
3개월만에 승급 비밀좀 알려주세요
버스 탑승 ㅋ
키크고 유머있고 센스있고 부지런하고
육아도 열심히하고 도대체 못하는거 뭐임? ^^
탁구가 아직 많이 많이 부족합니다
한해 신세좀 지겠습니다
제주 꼭 갈거거든요 ㅎ
한해 고생많았고 벌써 3년째인 진정한 스티가인은 진해김정훈님이라고 봐야겠지요. 앞으로도 열정적인 모습 기대하며 6기에서도 같이 열심히 해봐요. ^^
네 형님에겐 긴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이심전심 이쥬???
항상 내맘에 계십니다
쵝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
늘 바쁘고 힘들텐데 그 열정 식지 않는 재즈님 ㅎㅎ
동생이지만 배울점 많아 존경합니다
올해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시 얼굴 볼날 그날까지 건강히 사시오
밝은열정 좋은열정 최고의 열정맨이십니다~^^*
늘~ 재밌게 보면서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우리 스티가6기당 맏형님께서 오셨습니다
한해 서로 무릎 아껴가며 운동합시다
올핸 4부 되셔야죠
예전에 헬스장에서 스윙연습 영상을 접하고...이친구가 진정 창피함을 모르는 사람인가~~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ㅋㅋ 사실 좋은쪽으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헌데 직접 만나보고 평소에 느끼는 진해 김정훈님은 탁구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삶 자체가 정말 열정입니다...지난 일년 수고많았구요~~앞으로도 잘해봅시다^^
ㅋㅋㅋ 아 칭찬받으니 새해부터 좋은데요
그 열정이 올해는 열매를 맺어 좀 탁구가 잘되었으면 합니다
센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행님
아마도 올해는 자주 자주 볼거 같은데요
어라 나도 등장한닷~^^ 고맙습니다 형님~^^ 2014년부터 같이 벌린프로젝트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모두 뜻 깊고 배울점이 많았던 추억들입니다
2016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자준 못뵈도 항상 응원합니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이벤트들도 생각나고 서로 고생하면서 돌파구 찾던 것도 생각나고
올해도 힘차게 열정적으로 살아봅시다
아, 아는 분이다!!! 후기는 이렇게 깔끔하게 쓰는 거군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