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2일 바람직한 도시재생을 위한 도시균형발전 기본계획 및 특화전략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와 구도심간의 불균형 성장을 예방하고 구도심의 중심지 기능을 재창출하는 전략이 주로 반영됐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5년 수립된 인천시 지역균형발전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인천 도시재생의 비전을 담고 있다. ‘워너비(WON·NA·BE) 인천 2025’를 캐치프레이즈로 세계가 닮고 싶어 하는, 모두가 살고 싶고 일하고 싶어 하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시는 세계 일류수준의 문화도시, 도심재생을 통한 품격향상,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인간·자연이 조화된 도시, 산업재생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도시개발 5대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문화, 환경, 산업·경제, 생활환경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구 시가지의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시의 구상에 따르면 내항·주안구월·부평·가정의 4개 재생거점과 경인전철 주변 도시재생 1축, 인천지하철 1호선 주변 도시재생 2축, 인천지하철 2호선 예정지역 주변 신성장축, 경인고속도로 주변 산업재생축 등 4개 축으로 구성된 4거점 4축 전략을 수립, 지역별로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한다. 이는 그동안 기존 1거점 2축(내항거점, 경인전철축, 경인고속도로축)으로는 경제자유구역과 차별된 구도심 도시재생이 어려운 것은 물론 인천의 성장목표를 실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내항거점 : 해양·역사·문화·관광 ▲부평거점 : 풍물축제·첨단제조 ▲주안·구월거점 : 업무·미디어·디자인 ▲가정거점 : 스포츠·문화교류를 테마로 각각 개발된다. 또 경인전철 주변을 전체 도시재생의 핵심축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주변은 ‘살기좋은 생활권 조성’, 인천지하철 2호선 주변은 ‘신성장거점’, 경인고속도로 주변은 ‘신성장동력’에 초점을 두고 재생될 계획이다.
거점 내 개별 사업들은 유기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전개 프로그램’에 의해 개별적으로 추진되기보다 통합적이고 연쇄적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도시재생을 통해 시는 연간 인천방문객수가 2009년 현재 500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증가하고 구 시가지 상주인구가 275만명에서 295만명으로, 신규 일자리가 7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의 ‘도시균형발전 기본계획 및 특화전략구상’은 가이드라인 마련을 거쳐 내달 중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세부 실천전략과 발전방향을 완료하게 된다.
한편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국에 도시재생프로모션과 도시재생지원과를 신설하고 도시재생사업의 홍보, 마케팅, 사업지구 내 앵커시설 및 테넌트 등의 유치·관리, 기타 민간자본 투자유치 지원 등의 업무를 처리케 한다.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