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백제 역사의 숨결을 찾아서
2018년 10월 12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2018 한성 백제 문화제가 열린다기에 부랴부랴 그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한성문화제가 열리는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일대는 예전에 몇번 가보긴 했어도 좀더 자세히 답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였고,기왕 가는 길에 아직 미쳐 가보지 못한 곳들까지 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동하여 길을 재촉해 간 것이었다.
백제 문화 하면 그 뿌리와 본산지를 부여와 공주를 떠올리게 되지만, 실상은 서울 한성에서 융성한 문화의 꽃을 피어냈다.
우선 먼저 찾아간 곳은 한성 문화재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았으나,오전중엔 별로 볼거리가 없는 듯 한산 하기만 했다.
그러기에 몽촌토성부터 답사하기로 하고 토성 산성 어울길로 올랐다.
토성이란 말 그대로 흙을 가지고 성을 쌓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에는 돌로 쌓은 성곽으로 유명한 한성도성이 있기도 하지만, 흙으로 산성을 쌓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도 있다.
이들 두곳의 토성을 다 돌아볼 계획을 세우고 1차 몽촌토성을 한바퀴 돌다보니 주변에 석촌동 고분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 고분군을 돌아보기도 하고 석촌호수를 답사한후 천호동에 있는 풍납동 토성을 찾았다.
풍납동 토성은 실상 볼게 별로 없어 한강 광나루나 가볼까 하고 길을 걷는데,마침 암사동 선사유적지 축제가 있단다.
그래서 다시 암사동까지 약 30분이상 도보로 선사유적지 축제장을 찾게 되었다.
한성 백제 문화제가 열리는 행사장
백제 복식으로 갈아입는 한복 체험장
왕인의 언덕이란 어린애들 놀이 체험장
일곱개의 가지가 있는 검, 칠지도
백제의 도읍지
*첫 번째 백제의 도읍지는 서울 부근인 위례성이었다.
*개로왕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뒤, 그의 아우 문주왕이 도읍을 옮겨 터를 잡은 곳이 웅진으로 지금의 공주 땅이었고....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는 사비로 지금의 부여 일대였다.
백제(百濟)는 서기전 18년에 부여족(扶餘族) 계통인 온조(溫祚)집단에 의해 현재의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되었다.
4세기 중반에는 북으로 황해도에서부터 경기도·충청도·전라도 일대를 영역으로 하여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강성한 시기에는 요동반도와 산성반도는 물론, 지금의 베트남 지역에 이르는 광역의 땅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660년에 나당연합군(羅唐聯合軍)에 의해 백제는 멸망하였다.
이후 3년 간 치열한 부흥운동(復興運動)을 전개하였지만 이마저 실패하고 말았다.
678년 동안 존속한 백제 역사의 전개과정을 수도 변천을 중심으로 보면 한성도읍기(漢城都邑期: 기원전 18∼기원후 475), 웅진도읍기(熊津都邑期: 475∼538), 사비도읍기(泗沘都邑期: 538∼660)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백제를 구성한 주민들의 계통을 보면 선주 토착민은 한인(韓人)이었고, 여기에 예인(濊人)들이 섞였다.
한성도읍기에 지배층은 부여족 계통이 주류를 이루었다.
4세기 이후 삼국간의 접촉과 중국 및 왜(倭)와의 접촉이 본격화되면서, 신라인과·고구려,인·왜인,·중국계통의 사람들도 지배세력으로 흡수되기도 하였다.
백제는 세 차례 천도를 하면서 개성있는 문화를 형성하였다.
한성시대에는 서울시 석촌동에 있는 대규모의 적석총(積石塚)에서 보듯이 고구려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
그러나 웅진 및 사비로 천도하면서 중국의 남조문화(南朝文化)를 받아들여 세련되고 우아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
또 지정학적인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중국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 이를 백제화하고, 다시 왜나 가야(加耶)에 전수해 고대 동아시아 공유(共有)문화권을 형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토성 산성 어울길의 울창한 소나무숲
굽어서 자란 괴이한 소나무
으리으리한 교회 건물이 눈길을 끈다/임마뉴엘교회전경
아름다운 억새숲
가까히 롯데 월드가 바라 보이고.....
왕릉같은 거대한 묘소가 있다니?/충헌공 김구묘역이란 묘비가 서있었다.
자연 생태 체험장이 나타나기도.....
특이한 풀꽃이 마치 불길처럼 불탄다.
와, 주렁주렁 달린 이 열매들......
드넓은 잔디위에서 학생들은 떼굴떼굴 굴러 다니고....
이 언덕을 일부러 타고 내려와 보았다.
마치 작은 산을 방불케하는 이 토성을 어떻게 쌓았을까??
돌로 쌓은 석성도 위대하지만, 토성 또한 장관이며 훌륭하였다.
이 거대한 호랑이 조각품은 올림픽 성공을 위해 외국에서 보내온 작품이란다.
소 달구지를 타보는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