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3년 10월 31일
이번에 아이들은 독특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바로 정은혜 작가가 자신이 그린 그림과 메모로 채운 책이다. 정은혜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유명해 졌다. 이 분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발달 장애인이다 처음에는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 우울증에 조현병까지 걸렸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타인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샤프로 스케치를 하다가 이제는 큰 캠버스에 색챌도 해서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그림을 통해 만난 사람이 4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놀랍게도 이 책의 그림을 보면서 작가의 감정을 느꼈다. 그림 안에 담겨져 있고, 무심하게 쓴 메모에 마음이 많이 울렸다.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자신을 잘 사랑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
또한 장애인인데도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해 나가는 모습에 그저 삶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부끄러웠다는 녀석들도 많았다. 다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충실한 글을 써주어서 수업 시간이 너무나 알찼다. 자신을 긍정하며 타인을 바로보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녀석들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