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에 동양에서 결혼한 새댁이랍니다. ^^
제가 결혼 준비하면서.... 엄청난 검색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님들의 맘을 알기에.. 몇 가지 적을게요.. ^^
전 2층에서 예식을 했는데요... 너무 심플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홀이 이쁘다고 많이 해주셨구요~ 무엇보다 동선이 짧았던 게 최고~~ 폐백실이 바로 연회장 옆에 있어서 친구들이 밥 먹다가..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좋더라구요^^
신부 대기실도...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맘에 들었구요^^ 단, 의자는 정말 불편했어요. 그래도.. 꾸욱.. 참을 수 있었답니다. ㅋㅋ
동양에서 화장만 뺐기 때문에 화장은 드릴 말씀이 없네요. 결혼식 치루신 많은 분들께 물어봤는데 화장과 머리가 별로라는 말이 넘 많아서 그냥 뺐는데..... 제가 한 곳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기 땜에 그냥 원하는 스타일대로 해달라고 하고 동양에서 할 껄. 하는 후회는 했습니다.
드레스는요... 제 선배는 10군대의 샾을 가도 맘에 드는 게 없다고 했는데..... 저는 다섯 벌 딱 골라보고... 맘에 드는 걸 골랐어요. 탑 느낌에 쉬폰으로 끈이 있는.. 여신 드레스였는데..... 친구들이 여직 본 드레스 중 젤 이쁘다고 했답니다. ^^ 무엇보다 드레스 실장님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제가 화장이 넘 화사하지 않다고.. 펄로 화장도 고쳐주시고.... 가봉 끝난 턱시도도.. 바꾸어 달라고 했는데 정말 싫은소리 하나 안 하고 바꾸어 주셨구요.
도우미는요... 완전 어설퍼요. 제가 젤 불만이었던 게 도우미인데요.. 식 치룰 때 도우미가 신부 드레스를 잘 정돈해줘야하는데... 제 드레스 어깨끈이 내려갔는데도... 이야기도 안해주고.. 제가 나중에 알고 올렸어요.. 치마 부분도 예쁘게 정리 안해줘서 친구들이 이야기해줄 정도였답니다. 나중에 사진 보니까.. 좀 화가 나더라구요.
음식은요. 제 친구가 호텔 예식도 많이 가고 하는데... 여직 먹어본 음식 중 젤 맛나다고 했어요. 음식 맛난다는 말 많이 들었구요. 근데 회가 별로 싱싱하지 못했구요. 후식이 완전 부실하고.... 과일이 시들했어요. 따른 음식은.. 괜찮았어요.
참.. 제 결혼 식 전에 예식을 치루던 분이 이름없는 연예인이었던 것 같은데 식을 너무 오래 끌어서 식 시작하기 오 분 전에 마무리가 되어서 울 손님들은 갈 때 없이 서성이고 있었답니다. 쩝....
참, 패키지 중에서 웨딩 촬영이 젤 맘에 들었어요. 저는 포토에세이에서 했는데 화장, 머리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사진이 잘 나왔답니다. ^^
아직 결혼 사진을 찾으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마무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았답니다. ^^ (예전에 어떤 님께서 결혼 사진 찾으러 갈 때 예식장의 태도가 확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근데 워낙 친절하셨기 때문에 뭐... 괜찮으리라 생각해요. )
제 친구가 현대 컨벤션에서 결혼을 해서 참석했었어요. 참석한 사람으로서의 짧은 후기를 남기자면... 일단 5번 출구로 나오라고 했는데 5번 출구가 공사중이었어요. 허거덕.. 한동안 어이 없어서... 그냥 6번 출구로 나왔더니 안내원이 있더군요.
저는 나와서 웨딩홀 안내원에게 물어서 그냥 잘 찾아갔는데.... 제 친구들은 많이 헤매였어요. 글구 현대 전에 여의도 웨딩홀인가? 그게 있어서... 거기로 간 친구도 한 명 있어요..ㅋㅋㅋㅋ
제 친구는 5층 예식이었는데 에스칼레이터 이용... 허걱.... 홀은 넘넘 예뻤어요. 화려하고 촌스럽지도 않고... 샹그리에도 그렇고 빔도 그렇고~ 완전 부러웠어요.. 식 분위기도 살짝 어두운게 괜찮았구요.
신부 대기실은 별로... 좁고... 그닥 이쁘지는 않았어요.
무엇보다 연회장은 지하 1층. 정말 오래 내려가더군요. 글구 겨울 예식인데 1층에서 지하 1층은 또 밖으로 나가야하더라구요.... 음식은.. 전 모 그냥 배고파서 잘 먹었어요. 근데 제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은~~ 음식이 별로였다고 많이들 그러더군요. 그 중 한 친구는 " 예전에 여기 와서 먹은 적 있었는데 그 땐 맛있었는데~~ " 그러더군요. 음식은 상황에 따라 다른가봐요.
참, 사진 찍어주시는 분이랑 도우미 분도 열심히셨어요. ^^
다들 결혼 준비 행복하게 하세요.. 저도 결혼 전에는 이것 저것 엄청 신경썼는데... 치루고 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긴 해요.....^^ 지금 신랑이랑 결혼식만 다시 하고 싶어요. 그럼..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