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9일 묵상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1절 - 10절 - 복음에 연합되어 연약함과 곤고와 핍박을 통해 주의 강함과 능력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무더위의 날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어지는 환경은 주를 향한 마음보다 안락함을 따라 살도록 만들고 유혹합니다.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추구함이 익숙해질수록 주를 향한 마음은 멀어지고 죄와 타협하는 삶의 모습을 만듭니다.
어리석은 삶의 모습을 버리게 도와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생명의 은혜에 익숙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따라 살게 하시며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본문 해설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주의 환상과 계시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제시하는데 이는 자신을 의미하며 그가 고린도후서를 기록하기 14년 전에(A.D.41or42) 셋째 하늘에(하나님의 보좌 앞) 이끌려가게 되었음을 말한다.
바울이 환상과 계시를 본 때에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는 모르며 어떤 사람은 회심 후 다소에서 은거하던 중이라고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안디옥에서 사역할 때라고 보기도 한다.
이때 바울은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모르며 하나님만 아신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고백은 2번 반복함으로써 그 경험이 신비한 경험이라는 것과 하나님만 아신다는 고백을 통해 그 경험이 진실한 것임을 제시한다.
바울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며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비밀스러운 일을 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것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신의 약한 것들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일 이런 것을 자랑해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는 것은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 참말이기 때문이며 또한 자신이 신비한 체험을 말할 때 자신을 신격화 시킬 우려가 있기에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을 제시한다.
이어서 바울은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기에 하나님이 자신을 교만하지 않도록 하시려고 육체에 가시, 즉 사탄의 사자를 주셨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사탄의 사자는 육신적으로 볼 때 안질이나 간질병으로 보기도 하지만 영적이 의미에서는 바울의 사역을 대적하는 무리들로 보기도 하는데 후자가 더 인정받고 있다.
바울은 사단의 사자가 떠나가기를 주께 3번이나 간구하였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만족하게 주어졌음과 그리스도의 능력은 약한데서 온전해짐을 가르치셨음을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바울 가운데 머물도록 하기 위함임을 밝힘으로써 바울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며 자신의 약한 때 그리스도를 통해 강하게 됨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하고 거짓 사도로부터 모함을 받아 자신이 전한 복음마저 왜곡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환상과 계시를 경험한 사건을 이야기한다.
그는 14년 전 그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이끌려 올라갔으며 그곳에서 세상의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든 하나님의 계시를 들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그의 경험은 자신을 신격화 시킬 위험까지 있는 특별한 내용이었기에 그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자랑이 자신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사람이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면 그것을 말하고 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리고 때로는 이런 경험이 자신을 드러내게 만들고 사람들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그래서 더 이런 내용들을 알리기도 하고 때로는 간증이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간증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드러내게 만들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게 만듬으로써 스스로를 교만하게 만들며 하나님을 자기 이익의 도구로 만들게 한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처럼 행사하게 만들고 결국 타락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잘 알고 있던 바울은 자신의 특별한 경험이 마치 제3자의 경험인 것처럼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신격화시킬 수 있는 내용들도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는 오히려 자신에게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 즉 사탄의 사자가 주어졌음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연약함과 고난과 핍박의 모습을 자랑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성도의 진정한 능력은 특별한 기적의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약하게 된 모습과 능욕을 받고 궁핍과 박해와 곤고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기뻐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과정이 강함을 나타내는 과정이라고 선포한다.
야고보 사도는 성도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참 지혜로운 모습임을 제시하면서 인생의 자랑이 아닌 연약함을 고백하며 살도록 권면한다.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약4:13~17)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준비하고 계획하며 사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것이 지혜이며 선한 삶의 모습임을 제시한 것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하려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과 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내세우며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계획과 뜻을 성취하는데 더 힘을 기울이는 자가 된다.
그래서 교만하게 되며 죄와 타협하면서까지 자기의 뜻을 이루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게 된다.
오늘날 수많은 성도들의 삶에서도 이런 모습은 쉽게 발견되며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처럼 포장하고 전달하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는 자로 살아가고 있다.
나의 모습도 이 모습에서 멀지 않으며 철저하게 자기 부인의 삶을 살지 않으면 늘 세상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이다.
주를 따르는 삶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처럼 약함과 능력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경험하는 삶이지만 그 안에 그리스도를 발견할 때 이 모든 것은 하늘의 기쁨을 누리게 하는 힘이 된다.
그래서 바울과 같이 그것을 기뻐하며 자신의 약함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강한 통로가 됨을 선포하면서 기꺼이 고난에 동참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 모습은 복음에 연합되어 십자가와 죽음, 부활을 경험하는 삶과 같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그 길을 가는 자가 되고 주의 십자가에 연합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십자가와 죽음, 부활을 경험하며 참 기쁨과 만족을 누리고 주의 강함을 경험하면서 믿음의 승리를 얻는 자들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에 연합된 삶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에 연합된 삶은 주를 위해 약함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함을 경험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강함과 영광과 부요함과 칭찬과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를 때 생명의 부활을 경험하며 하늘의 기쁨으로 살게 됩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날마다 경험하게 하시고 약함의 모습을 자랑하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땅의 가치로 바라보면 이 모든 것이 부끄러운 것이며 거부해야 하는 것이고 피해야 하는 것이지만 하늘의 가치로 바라보면 자랑스러운 것이요 주의 칭찬을 얻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참 가치를 보고 증거 하는 자 되게 하시고 삶을 통해 경험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이끄시고 진리를 깨우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진리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열매 맺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