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스위스의 리기산을 올라갔다가 오후에는 루체른과 취리히를 들러서 시가지를 잠깐 구경하는 것으로 스위스 관광
은 하루뿐이다.
오는 날 가는 날을 제외하면 온전히 관광을 할 수 있는 날은 6일로 오늘이 마지막이고 내일은 취리히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귀
국하게 된다.
모든 것이 시작과 끝이 있듯이 여행의 처음에는 시간이 잘 가지 않다가 절반 정도가 지나면 순식간에 지나버리게 되는 것이 인생
의 시간과 같다는 생각이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잘 가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 더 빨리 시간이 지나가는 것처럼....
새벽에 아침도 먹지 못하고 도시락을 하나씩 받아 들고 아직 캄캄한 시간에 출발을 하는데 야속하게도 비가 온다. 오늘 오전 일정
이 리기산에 올라가서 구경을 하는데 비가 와서 안개가 끼게 되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날이 맑아지기를 바라
보지만 빗줄기는 굵어질 뿐이다.
아침 여섯시에 출발을 한다....당연히 호텔에서는 아침을 주지 않는다.
한 시간이 지나 7시가 되었음에도 아직 밖을 깜깜하다...더구나 섬머타임을 적용하는 기간이라 여섯 시인 셈이다.
날은 밝았으나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알프스 산자락에 비가 많이 와서 개울물이 많이 불어 있다.
마음 속으로 리기산에서는 하늘이 맑기를 소망해 본다.
어스름한 새벽 사이로 지나가는 동네의 불빛도 보이고 호수들도 보이는데 날이 맑은 날이면 아주 아름다운 경치일 것이라는 생각
이 든다.
가는 길에 스위스 국경을 지나지만 생겐조약으로 인해서 자유롭게 통과를 한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화장실도 가고 음료수도 사 먹을 수 있는 알프스 산맥 아래에 있는 휴게소에 들렀는데 2006년도에 스위
스에서 이탈리아의 밀라노를 갈 때 터널을 지나서 들렀던 그 곳인 듯 하다.
유럽에서 육로를 통해서 이탈리아를 가는 길은 어디에서든 알프스산맥을 넘어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기원전에 한니발이 로마를
치기 위해서 알프스산맥을 넘었고, 나폴레옹도 알프스를 넘었다.
알프스 산맥...활처럼 휘어 있다....이탈리아가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알프스산맥은 이탈리아에서 유럽을 바라보고 휘어진 활처럼 휘어져 이탈리아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해상을 통하지 않고 육로를
선택한다면 어디에서든지 알프스 산맥을 넘어야만 이탈리아를 갈 수가 있다.
알프스 산맥은 지중해의 제노바 만에서 북동쪽의 빈까지 1,200㎞의 활 모양으로 뻗어 있으며 서부(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
서부), 중부(이탈리아 중북부와 스위스 남부), 동부(독일·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의 일부) 알프스로 나누어지며, 각각 여러 개의 산
맥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제3기(250만~6,500만 년 전)의 젊은 습곡산맥에 속하며 아프리카판이 유라시아 판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졌다.
산맥의 평균 높이는 1,800~2,400m이며, 3,000m가 넘는 봉우리들도 많다. 그중 가장 높은 것은 해발 4,807m의 프랑스의 몽블랑
이며, 알프스의 지형에 큰 영향을 준 빙하침식 때문에 산봉우리와 산골짜기의 높이 차이를 매우 크게 만들었다.
고타르 터널을 들어가기 전에 있는 휴게소 가까이에 있는 산...가을임을 알려준다.
휴게소 내부...무척 크고 다양한 상품들과 음식을 판다.
주변을 둘러본다.
생 고타르 패스 패스는 고개라는 뜻으로 터널이 없을 때는 이 고개를 넘었다고....
꼬불꼬불한 고갯길이 고타를 패스이고 옆에 곧은 길이 고타르 터널이다....고타르 고개만 넘으면 긴 골짜기가 루체른 호수로 연결
된다.
밀라노에서 스위스로 가는 길은 위스 남부의 생고타르 고개에 새로 개통된 생고타르 터널(1980에 완공)을 통과하였는데 그 당시
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16.3㎞의 터널이었으나, 지금은 그 옆에 새로 만든 총 길이는 약 57km로 2016년 개통된 고타르 베이스 터
널이라고 한다. 우리도 새로 만들어진 터널을 통과하여 알프스 산맥을 통과한다.
터널을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
다행히 가까이 있는 산은 보인다.
주변에 보이는 풍경...또 비가 오고
밖에 보이는 풍경처럼 마음도 울적해진다.
터널을 통과하자 하늘이 조금 맑아지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비가 그쳤다가 한다.
길가에 보이는 풍경들이 이곳이 알프스산맥의 자락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듯 빗속에서나마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골다우쪽으로 가는 길에..보이는 풍경
그림 같은 모습들이다.
비가 그쳐서 풀이 더 푸르게 보인다.
리기산을 올라가는 기차가 있는 골다우에 도착을 하고...
리기산을 올라가는 열차가 있는 골다우라는 마을에 도착을 하여 리기산으로 올라가는 열차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남아서 도시 주
변을 둘러본다.
기차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들
작은 도시라서....
별로 둘러 볼 만한 곳은 없지만 리기산을 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곳에서 올라간다.
기차역도 둘러보고...
좌측에 있는 파란색 차량이 리기산을 올라가는 차량이다.
리기산 자락..
https://youtu.be/wTIX6MtgU04...밀라노에서 골다우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