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파이어!
관직에 물러나 금주(지금의 서울 관악구)로 낙향하는 호족 강감찬 (낙성대의 전설도 자신의 입으로 말하더군요.ㅎ)
급발진으로 교통사고일으키는 현종 씬은 좀 갸우뚱 했지만 19화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 공주절도사이자 형부시랑 김은부가 지난 거란의 칩입 때 병적부에서 뇌물을 받고 장정들을 빼돌렸다는 것으로 탄핵을 당하고. 그 뒤엔 성종의 딸이자 1비인 원정왕후의 견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황후는 현종의 정책에 동의한 대신들 (채충순 이하)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하고 혼절한 황제를 대신해 대호족의 구신들과 연합하여 비호족인 김은부와 그 딸을 내쫒기 위해 판사 역할을 자청하지만 쉽지 않네요.
문학가 양반 장연우는 감찰어사이지만 김은부가 처한 현실을 소극적으로 변호하면서 지방에 호족들이 개경에서 파견된 절도사의 힘으로 관리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결국 18화 19화는 호족들의 힘이 강한 고려, 다양한 지방색이 있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고려, 관직에 진출하거나 전쟁하는 거 외에는 지위가 거의 동등한 관계의 부부의 모습, 용손인 '원정왕후'가 아닌 3왕후인 '원성왕후' 김씨가 현종의 후계자들을 낳는 서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회차들로 보입니다.
참고로 3왕후인 '원성왕후'가 낳은 아들이 곧 덕종, 정종이고 4왕후인 원혜왕후(또한 김은부의 둘째딸)가 그 유명한 문종.
https://youtu.be/GCBfm67grmI?si=1bQQi-IasrioVTGw
첫댓글 드라마 전개가 원성왕후를 받아 들이기 위한 사고 인 것 같네요
네. 아무래도 고려왕실에서 족외혼으로 큰 이벤트라. 태조 이후 현종이 중흥조라는 말이 나오는 서사를 설명하기 위한 회차들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아들 중 나름 장수하신 문종. 그리고 문종의 많은 아들중 3명 순종, 선종, 숙종이 왕위를 계승했고 대각국사 의천도.. ㅎ
솔직히 용두사미꼴 날 가능성이 생긴 지난 2주간의 회차
잘 읽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