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직 아니라 수당-연봉-법카 받아
관피아 4인방, 정몽규 왕국 이끌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차관 '전관예우' 관행이 국회 대한축구협회(KFA) 청문회 에서 질타받았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KFA 부회장의 전관예우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체제에서 문체부 고위 공직자 출신이 협회에 들어가
실무 총괄과 대외 협력을 맡으며 친정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대관 활동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정 전 회장 체제에서 문체부 출신으로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인사는 모두 4명이다.
곽영진, 조현재, 김정배 부회장은 문체부 차관, 김기홍 부회장은 문체부 차관 관보 출신이다.
김 의원은 '이들은 명예직이 아니라 수당과 연봉, 법인카드를 받았다.
감독기관 출신 전관에게 자리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했다..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쯤 되면 전관예우가 아니라 카르텔'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역시 '부회장은 사실상 2인자다.
문체부 출신 관피아 4인방이 12년간 정모규 왕국을 이끌었다'라며 '이들을 (축협으로) 데려와
연봉과 활동비, 법인카드, 운영비 등 '꿀단지'를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KFA에서 근무한 김정배 전 부회장을 향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문체부에서 체육을 담당하던 차관 출신이 어떻게 축협의 방패막이 되느냐.
도대체 돈을 얼마나 받았기에 이러느냐.
부끄럽지 않느냐.
정 전 회장 체제의 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파를 떠나 공통으로 지적한 사안이었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축구협회는 퇴직 공무원 취업을 제한하는 근거가 없어
그동안 그런 (취업)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는 취업제한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문제 소지가 없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아무래도 문체부 행정 경험이 많기에 그 경험을 얻고자 했다'라며
'문체부 차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통해 축구인만의 협회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문체부 출신들을 (축구협회에) 모셨다'고 해명했다.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