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기 철학이 불교와 관련이 있는 만큼 불교에 관해서 찾아보다가 수당시기 당시 재밌는 스님이 있어서 그 스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그는 의현이고 그는 나중에 선종의 종파인 임제종을 만든 스님입니다. 여기서 이 스님의 일화를 특이하게 보았는데 그 스님이 수행하던 당시 덕산이라는 스승님을 찾아가면 맞고 다시 맞고 또 맞고를 반복하다가 깨달음을 얻고 나중에 찾아가서는 스승의 뺨을 때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상당히 재미를 느꼈고 그의 전반적인 사상에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살부살조라고 하는데 이것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라는 말이고 정말 일화와 비슷하게 특이한데 이것은 특이한 것과는 별개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겉에 휘둘리지 말라는 의미라고 이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불교의 율법이나 이런 사사로운 것에 대해서 아 이럴 거야 저럴 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라는 의미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죽이라는 표현은 과격하기는 하지만 그 겉에서 나오는 이러한 생각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승은 때리고 그 제자는 뺨을 때리는 이 기묘한 풍경은 불교에 쉽게 접근을 하지 못했던 저에게 상당히 그 벽을 허물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간 과격하지만 그들의 철학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긴 했습니다.
첫댓글"바른 견해를 얻고 싶거든 타인에게서 미혹을 받지 말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만나는 것은 모조리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여라.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이나 권속을 만나면 친척이나 권속을 죽여라. 그래야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리라." 임제어록의 핵심되는 주장으로 알려져 있는 글귀입니다. 겉에 휘둘리지는 말라는 말도 결국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미지, 상징에 매달리지는 말라는 말이므로,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추구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부처라는 말에도, 그래서 범접하지 못하는 생각에도, 그것을 벗어나라는 뜻에서 죽이라는 말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을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나이므로, 이 말은 나를 죽이라는 것, 곧 나의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댓글 "바른 견해를 얻고 싶거든 타인에게서 미혹을 받지 말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만나는 것은 모조리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여라.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이나 권속을 만나면 친척이나 권속을 죽여라. 그래야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으리라." 임제어록의 핵심되는 주장으로 알려져 있는 글귀입니다. 겉에 휘둘리지는 말라는 말도 결국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내는 이미지, 상징에 매달리지는 말라는 말이므로,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추구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부처라는 말에도, 그래서 범접하지 못하는 생각에도, 그것을 벗어나라는 뜻에서 죽이라는 말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을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나이므로, 이 말은 나를 죽이라는 것, 곧 나의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