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락화류수(落花流水)’는 진주기생과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던 한 서양화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비운으로 끝맺는다는 멜로물이다.
영화의 스토리와 노랫말은 진주기생이었던 어머니의 삶과 자신의 성장 환경과 관련된 자전적 성격을 띤 영화로, 자신이 변사로서 스스로 쓴 각본을 청산유수처럼 뿜어내 뭇사람의 가슴을 울려 적셨다고 한다.
신문물로 깨인 사람들의 이성에 대한 감성을 잘 나타낸 노래가사처럼 우리들 어머니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 만든 노래다.
박명희 시인이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자주 부르시던 이 노래를 듣고 자랐고, 나이 든 자신의 입장에서 그때가 생각나서 쓴 시다. 어머니의 처녀적 시절의 정서를 풍성하고 예리하게 상상하고 있다.
원래 ‘강남달’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곳
구름 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
물망초 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물에 뜬 이 한밤을 홀로 새우네
멀고 먼 님의 나라 차마 그리워
적막한 가람 가에 물새가 우네
오늘밤도 쓸쓸히 달은 지나니
사랑의 그늘 속에 재워나 주오
강남에 달이 지면 외로운 신세
부평의 잎사귀엔 벌레가 우네
차라리 이 몸이 잠들리로다
님이 절로 오시어서 깨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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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드 팝 친 구 들
옛노래 | 낙화유수(落花流水) - 이정숙
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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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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