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와 22화는 야율융서 형의 등장으로 다시 익숙한 고려의 실리적 외교모드로 돌아온 듯 합니다.
거란은 고려에 사신을 보내 친조를 왜 하지 않는지 물으며 다시 재침의 명분을 쌓으려하고 고려도 질세라 계속 사신을 보내 거란의 상황정보입수와 친조하겠다는 말만을 남기며 전후 복구 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차일피일 미루어 보지만 거란주는 참아주지 않고 선전포고 합니다.
여전히 원정왕후는 내사시랑을 이용하여 3황후가 될 원성왕후를 견제할 것을 획책하지만 유진은 '전쟁중에 내부분열은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합니다.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는 않네요. 선전포고한 거란에 보낼 마지막 사신으로 형부시랑이자 국구인 김은부를 보낼 것을 제안하고 결국 압록강을 건너게 되는군요.
하지만 뜻밖에 거란의 서북변경에서 반란의 기운이 느껴지고 고려에 재침할 주력을 그곳으로 옮기면서 고려에게는 강동 6주를 반환하라는 사신을 보내고 갑자기 바뀐 요구에 우리의 낙성대형은 의심을 합니다.(그리고 거란 2차침입에 공을 세운 김훈, 최질이 박진일당의 부추김을 받으며 자꾸 등장하는게 곧 난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네요.)
하공진이 거란에 거주하면서 요제 성종의 배려를 받아 결혼도 하고 정착하여 살지만 고려에 대한 충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23화에서 역사대로 성종의 칼을 받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김은부는 죽는걸까요? (제가알기론 김은부는 거란에서 귀국하던중 여진족들에게 납치당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쨋든 이번 주의 교훈은 '할지론'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된다 였고 '독도' 잘 지키자라는 생각도 드는 밤이었슴다.
쿨쿨..
https://youtu.be/LAiJXe2VSUI?si=PODwLKN5e0TLRGoH
첫댓글 안봄.
이제야 좀 역사에 발맞춰가는 느낌
강감찬이 동북면가서 여진족치고
소배압 내려오기 전까지 국지전 등
전개가 그려지겠네요
전령맨이 와서 곽주서 고려군 3만이 전멸했사옵니다~
이런 그림이지만
궐안전쟁보다가 다시보니 선녀였구요...
그리고 결국 김은부 납치감금(?)과
김훈최질의 난 빌드업을 위해
궐안전쟁&호족밀본 허구를 굳이 만들어
등장시킨 것 같던데
이해는 어느정도 됩니다 다만
김치양 목종 천추태후만도 못한 비중이니
1~2화 정도 콤팩트하게 짜도 될 걸
너무 무의미하게 헐렁하게 소비해버렸네요
사극에 허구와 각색이 들어가는 것은 필연이지만
지난 2~3주간 고거전은 그 수준을 넘어 극 자체의 개연성이 죄다 사라져버렸죠
강감찬이 현종몽진기간 동안 기록이 사라지지만
전후 공신취급받는거 보면 매우 중요한일을 했을거다라는 추측 기반의 각색과 고문씬은 개연성 충분했습니다. 하공진 비중까지 죄다 흡수한건 익스큐즈하고...
박진 캐릭터도 목종시절부터 등장한 나름 근본(?)캐라 허구적 인물이라도 김훈최질의난 직전인 지금까지 중간흑막정도로 그 쓰임새면에서 납득이 가구요. ㅇ
근데 이시아를 장희빈 만들어버리고 현쪽이의 울분의 드라이브는 그냥 드라마 자체를 망쳐버렸습니다
이시아는 암투보단 스타를 잘하죠
ㅋㅋ 현쪽이. 고려의 중흥조를 한문철TV에서나 나오는 장면으로 대하드라마의 흐름을 망쳤으니 비판은 들어도 쌉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고려사와 고려의 임금인 목종-현종, 천추태후, 강조, 양규, 지채문, 김숙흥, 하공진 등의 인물들을 세상에 크게 알려주어서 그것만으로도 전 아직까진 괜츈하다는 생각.
다음화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