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 훌쩍가고 말았다. 작년 1월 집사람 칠순기념으로 중동3개국 쿠르즈여행을 8박10일간 다녀온지도 일년이 지났다. 중동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로 언제든 전쟁이 나도 이상할게 없는 지역이라 여행가기 전에는 과연 안전한 여행지인가 걱정이 되었고 하필 그런 곳으로 비싼 돈들여 여행을 가느냐고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기우였다. 중동지방서도 너무나 잘사는 나라, 평화로운 나라인 아랍에미리트 즉 아부다비.두바이에서 6박을 했고 카타르와 오만에서 각각 1박을 했다.
승객 6천명과 승무원 2천명이 탈수 있는 초대형 배로 이탈리아서 건조한 배였고 저녁마다 각종 버라이어티한 쇼공연이 세군대 무대에서 새벽1시까지 늘 진행되었고 승객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술마시는 시간들이 많았다. 오전에는 조깅하기 에어로빅하기 운동시합하기 수영하기가 경기장마다 진행되었고 낮에는 갑판에 주욱 펼쳐진 나무침대에서 선탠하는게 일과였다. 객실 TV에는 늘 다음날 객실소식과 드레스코드를 알려 주었고 문틈에도 레터지가 동시에 꽂혀 있었다. 여기서 열흘을 지켜보니 서양사람들은 남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편안히 휴가를 제대로 즐길줄 아는게 눈에 보였다. 한국인도 100여명이 같이 여행와 묵고 있음에도 공개석상에 선뜻 나서지를 못하는 편이였다. . 아마 우리문화와 서양문화간의 큰차이고 몸에 밴 우리들의 체면지키는 습관인지도 모른다.
한동안 보통 60세에 정년퇴직후 80세까지 20년간을 계산을 해보니 8만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어떤 소일거리로 보내는가를 설명하는 특강이나 관련서적들이 인기였다. 그럼에도 나는 어쩌다가 일년이 금방가고 10년도 화살같이 지나갔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해도 돌아오질 않으니 지금이라도 남은시간을 효율적으로 건강하게 보내는게 당면 과제다.
올해도 새해첫날아침 두아들네 가족과 우리부부등 9명이 모여 예년처럼 신년예배를 잠시 드리고 각자 돌아가며 3분스피치를 했다. 일년전 모두가 약속한 체중줄이기를 열심한 결과 좋은 성과를 보여 만족스러웠고 올해는 과연 어떻게 살것인가를 궁리해 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고 세배를 한후 동네 식당으로 이동했다.
세상 모든사람에게 정말 공평한것은 시간과 죽음이라는 말이있다. 체면만 차리다 세월이 다갔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이 시간만 갔다. 우리같은 연배에는 즐겁게 놀고 여행다닐 수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과거처럼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나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야하는 인생의 전환점같다. 영국극작가 버나드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 이럴줄 알았다> 가 마음에 와닿는다.
첫댓글
"세상 공평한 것은
시간과 죽음이다"
공감합니다
하나 더
덧붙인다면
그걸 느낄 수 있는
감각이지요
그런데 그걸
사람들이
죽을 때 까지
상황판단 못하다
그냥 가니
안타깝습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때 그런 상황판단 쉽게 못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아무리 천재라고 우쭐대도 소용없는건 시간과 죽음앞에서는 둔재가 되는 거겠지요.
너무 일찍 돌아가시는 분들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그러니 죽음은 공평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충성
맞습니다. 주변에 안타까운 죽음을 많이 보았고 많이 슬퍼했습니다. 알수없는게 너와 나의 앞길이지요..
시간과죽음 생과사
공감동의함니다
70년 살아 봤는데 세상을 오래사는 사람 일찍 떠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짐니다
하루하루 자신감 긍정으로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고 보람있고 활기차면 무병장수 오래살고 하하하
이와반면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고달프고 고단하고 짜증나고 지겹고 우울하고 불만불평 많으면 일찍 저세상으로 가는검니다 껄낄껄
오직 오르지 딱 한번만 왔다가는 인생 끝까지 마지막까지 최후까지 버티고
살아남는자가 하늘보고 크게 웃는 승리자 입니다 하하하
먼저가면 먼저 떠나면 잊어지는 검니다
건강하게 활기차게 99팔팔 성취 필승 만세 감사함니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자..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자.. 내이웃과 동료와 친구를 곁에 많이 두고 사는자가 진정 행복한 사람으로 결국 오래사는 법입니다.
분명한것은 모든 생명은 죽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삶이 슬프면서 아름다울수 있다고 봅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길이지만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같은거죠.. 얼마전 세상떠난 카터대통령처럼 존경받는 죽음이 아름답습니다.
꼭 같은 시간이 주어졌다고 하지만,
사람 마다의 사용하는 효용 가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죽음도 누구나 죽는다는 것은 같지만,
먼저 죽는 사람, 늦게 죽는 사람 다 다릅니다.
말씀대로 긍정적인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생각대로는 안될 경우도 있겠지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게 목표입니다. 시간을 보람차게 쓰도록 노력해야죠..
세상 많은 생명 중에 사람으로
목숨을 받은 일에 감사하고
나를 찾아가는 소풍 열심히 즐기다가
때 되면 온 곳으로 조용히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면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처럼 값지고 고귀한게 없습니다. 올해도 화이팅합시다.
버나드쇼의 묘비명은 짧은 글 이지만
흐르는 시간이 눈에 보이는 나이가 되면 더 가슴깊이 다가오지요.
저도 그 묘비명이 가슴사무치게 느껴 졌을 때 부터 이전의 머물러 있던 사고와는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산과 들로 걷고,
아들과의 대화도 죽고나면 못 해서 아쉬울 것 같아 많이 들어 주고, 한번 참아 주고 , 부드러운 말로 바뀌어 지더라구요.
좀더 나이 들면 못 해 볼것 같은 일을 적극적으로 하게됩니다.
이 글을 읽으니 그래도 모자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더 나이 들기전에 무얼 해 볼까 살짝 고민하게 만드십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올해 즐겁게 사는방법을 며칠째 구상중에 있습니다. 그럴려면 체력이 뒷받침되도록 준비해야합니다 작년에 근교산가기 걷기모임에 50회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지방명산 열군데를 올라갈 예정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니까 프로야구가 열리는 부산.대구.광주. 마산.대전에서 2박3일 지낼에정입니다.
바위를 뚫고 소나무가 올라온다
우주를 유영하다 초록별에 점착했다
안락한 어둠, 뼈와 살을 취했다
까마귀가 하늘을 난다
생각해 보면 삶과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해를 등진 고목처럼 우뚝 서서 이 모든 게 신비롭다 생각한다
다른 방법으로 이해하려 해도 우주는 그걸 주지 않았다.
이게 최선이다.
우주의 방식이니까.
고마운 일이다.
내가 지구상에 태어난 것도 신의 섭리요.. 앞으로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것도 신의 섭리죠.. 살아 있는한 그 감사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물쭈물 하며 살다가 지금에 이르러 있습니다.
남은시간을 효율적으로 건강하게 보내는게 당면 과제라는
말씀에 밑줄 긋고 공감합니다.
하루 24시간은 억만금가진 부자나 반대로 가난한자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선물이죠.. 허투루 보내는 날이 없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크루즈 여행을 하신 것을 보면 성공하신 겁니다.
<우물쭈물하다 이럴줄 알았다> 끝까지 유머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요새 크루즈여행은 선여행 후할부입니다. 재작년 45년생 누이가 친구들이랑 중동크루즈를 다녀와서 좋았다며 제게 적극 추천해서 다녀왔고 선여행 후할부로 내고 있습니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나를 찾아 터닝포인트를 하자 절대 공감해요.
이제는 나에게 집중할 시간인 것같아요.
나무랑님은 워낙 활동적이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요..
그래서 저도 우물쭈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사는데,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지니 그것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
앵커리지님은 산에 열심히 다시니까 체력유지는 잘 될거라 믿습니다. 올해도 시간나는데로 열심히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오디오북으로 들은 삶과 죽음 에세이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
저도 우불쭈물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고 우물쭈물 하다가
갈것이 뻔합니다 .
그래도 나름 즐겁게 살아보려 해요 .
광고카피대로 인생뭐있어? 하잖아요.. 올해도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
언덕저편 1님은
주변과 친교의 시간도 많고
가족 다복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그리보면 언덕저편 彼岸에 계신 분으로 보입니다..ㅎ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집안에 쳐박혀있기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좋은사람들과의 인연을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