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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자층, 진주 소비에 합류 |
타사키 광고 이미지 |
1.타사키 2.로렌스보머 3.타사키 4.아우또레 5.타사키 6.티파니 |
6월의 탄생석, 진주의 계절이 다가왔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성스러운 정장에도, 캐주얼한 차림에도 어울리는 진주는 여성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더욱이 더운 날씨로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어떤 주얼리를 착용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관리만 잘할 수 있다면 진주는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센스있게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적격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마이더스와 로열패밀리에서 상류층의 모습을 보여준 탤런트 김희애, 염정아의 패션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다름 아닌 진주였다. 재킷이나 원피스 등의 상의에 아기자기한 브로치·귀걸이와 매치한 스트랜드 진주,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레이어드해 연출한 진주, 그리고 목에만 포인트를 준 과감한 레이어드 진주 등은 모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젊은 층 사이에서도 진주를 사용해 코디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상류층의 스타일에서 가격을 뺀, 그리고 중년층의 스타일에서 무게감을 뺀 간결하고 단순한 스타일이 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이전에는 중장년층을 주축으로 다이아몬드가 잔뜩 박히거나 크기가 큰 남양진주, 무거운 진주 레이어드가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보다 젊은 스타일의 진주 디자인,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트렌드이다.
마르코비체고와 티파니의 심플한 진주 라인은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가장 좋은 디자인 중 하나다. 진주와 진주 사이에 다이아몬드나 미라볼 등을 넣어 단조로움을 없앤 이 스타일은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어울린 뿐더러 진주나 다른 유색보석 등과 레이어드가 가능해 개인의 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크 진주가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바로크 진주를 이용한 디자인이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바로크 진주는 자체가 디자인의 의미가 있어 세팅을 화려하게 하기 보다는 최대한 진주 모양을 살려 모던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반지의 경우는 바로크 진주이든 라운드 진주이든 심플하게 디자인해 다른 반지와 함께 착용하거나 포인트로 하나만 착용함으로써 멋스럽게 연출한다.
지난해 리뉴얼한 타사키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타쿤 파니치걸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완성해 흐름에 합류했다. 그는 역동적인 기교에 다른 여러 요소를 혼합시키는 특기를 주얼리에 적용시켜 컬렉션 라인 퍼스트 시즌은 미니멀, 모던, 센슈얼, 불완전함을 통한 아름다움을 테마로 지금까지 없었던 명품에 새로움을 연출해 냈다.
또 컬렉션 라인 세컨드 시즌은 풍부하고 윤기있는 소재와 유기적인 덩굴이나 가시의 형태, 새로운 클랩스 시리즈인 앤틱풍의 후크와 오가닉한 느낌의 리본 등을 사용해 미니멀하면서 독특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당시 타사키의 사장이 “그냥 두고 보기에 좋은 보석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진짜 보석이 빛날 때는 사람이 착용하고 옷과 조화를 이뤘을 때다”라고 말했듯 최근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서 스타일을 최대한 고려한 주얼리가 흐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 층을 주축으로 새로운 스타일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유로글로벌 최정현 실장은 “진주를 착용하려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면서 이전보다 모던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진주는 화이트, 옐로우, 초콜릿, 블랙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며 하나의 아이템만 강조된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튀지 않는 디자인이 주로 적용된다. 스터드 귀걸이나 단순한 스트랜드 목걸이를 벗어나 디자인이 가미된 패셔너블한 스타일, 캐주얼에도 착용할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스타일이 대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