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6명의 동료 팀장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 혼자 뉴질랜드 일행에 합류하고 보니 전국 대리점 내노라 하는 팀장 29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꼴찌로 온 모양인데 사실 먼저 와서 우리팀장들과 떠들다가 늦게 합류)
둘째날!
12시간동안 밤새 적도를 넘어 남반구 호주를 지나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서 가방을 찾고 나오니 정말 눈 부신 햇살과 깨끗한 공기는 그야말로 지구상의 마지막 파라다이스라고 할만큼 평화롭고 여유있고 깨끗함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오클랜드에 도착해서 핸드폰은 자동 로밍을 해놓자마자 비발디 음악이 울린다.
4시간이란 시차가 있는데 아직도 캄캄한 아침이라고 조금 더 있다 밥먹고 회사 갈거라는 짧은 한마디!
싱겁기는 ~~~
사장 찰스는 키위새 인형을 들고 오는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하루 전 도착해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었던 거였다.
얼마나 꼼꼼한지 본사 직원들이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찰스를 보면서 배울점이 많이 있다는 것은 모두 공감한다.
오클랜드에서 제일 높은 스카이 타워(남산타워와 비슷) 에서 점심을 하는데 찰스가 5명의 팀장과 나를 테이블로 초대를 해줘서 어려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주문장을 가지고 온 직원이 피쉬! 치킨! 램! 중에 선택하라고 하길래 뭐가 맛있을까? 하면서 피쉬를 4명 치킨을 2명나와 찰스만 램을 선택했다.
찰스가 내게 잘 했다라고 하더니 이곳 램이 ( 양고기) 젤 맛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좋아하게 될거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램이 가장 맛있었다.
한조각씩 썰어서 나누어 주고 맛을 보게 했다.
앉아 있는 자리는 서서히 회전을 하여 오클랜드 전체 시가지를 보여 주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처음 위치로 와 있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맑고 푸른 목장과 그림같은 풍경에 넋을 빼고 바라 보았다.
콥쏜 호텔에 도착하니 단층 내지 이층으로 만들어진 호텔이 조금은 초라해 보였지만 그곳에서는 가장 큰규모였다.
침대 머리 맡에 찰스의 환영인사 편지가 놓여 있었다.
저녁을 먹기까지 룸메이트와 사진도 찍고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식사 전에 6개월동안 실적 인정 시간이 있었다.
부산 퍼스트 대리점 팀장들이 싹쓸이를 했다.
나 역시 열심히 한 보너스로 400달러를 받았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쓰기로 했다.
행운권 추첨 시간에 마지막으로 내가 불리워졌다.
찰스가 " 디쉬십 스페링 엠!이라고 하자 곁에 있던 팀장들이 미래로~~! 하자 찰스는 서툰 발음으로 염 흥숙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너무 웃겨서 폭소가 터졌었다.
선물은 4000년 된 카오리 나무로 만든 사각 접시였는데 보기 보다 엄청 비싼거였다.
실생활에서는 그다지 쓸 곳은 없는데 희귀한 나무로 만든거라고 해서 귀히 받았다.
세째날!
새벽부터 모닝콜이 울렸다.
풀러스90마일비치 관광을 하려면 일찍 가야 한다고 했다.
가는 길에 카오리 나무로 생활용품과 예술품을 만드는 공방에 들렸는데 카오리 나무가 무지무지 컸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하여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모래밭. 파도를 보면서 특수 버스는 잘도 달렸다.
마오리 사람들이 죽어서 간다는 섬을 보면서 어느곳이나 토테미즘신앙은 있는것이었다.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즐거움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젤 많이 탔는데 끝가지 타고 있으니까 두고 간다고 해서 할수 없이 버스에 올라 탔다.
케이프레인가에 도착해서 보니 웅대한 남태평양과 태즈먼해가 나누어지는 깃점이 등대라고 했다.
중국 사람들도 여행을 많이 와 있었다.
어느곳을 둘러 봐도 깨끗한 공기와 풍경은 부럽기만 했다.
돌아 와서 보니 피곤해진 우리를 위로 하려는지 아이스 와인이 탁자위에 놓여 있었다.
네째날!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풀러스 홀인더락 크루즈를 하게 되었다.
작은 소동이 일어 났다.
아이스와인이 호텔에서 유료로 재공되는 걸로 알고 가져 오지 않은 팀장들이 있었는데 선물임을 알려주자 다시 찾으려 가는 순천 광주 부천 팀장들에게 이따 한턱 쏘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순천 팀장은 남교 매중 4년 후배였다.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 잘 챙겨줘서 마음 한켠 뿌듯했다.
크루즈를 하는 동안 그림같은 풍경은 모든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었다.
작은 섬에서 내려 음료도 마시고 케익 한조각을 먹으며 작은 크로바 꽃(토끼풀) 사진을 찍으면서 얼마나 경이로웠는지~~
거제도 해금강 관광하는것처럼 섬 구경을 하고 항구로 돌아와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우리는 찰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보챘다.
어제 찰스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혼자 달콤하게 핧고 있으면서 우리들을 먼저 사주고 먹을 줄 알았는데 혼자 먹는데에 대해 문화적인 차이라고 우리는 그것을 가만 두지 않고 찰스에게 당신만 먹지 말고 우리도 하나 사달라고 영어로 어떻게 하면 되느냐 하고 가이드에게 물어서 한 팀장이 직접 들이대었더니 찰스 왈~~~니 돈으로 사먹으라고 하니~~팀장이 우리가 이쁘게 생겼고 찰스는 지금 꽃밭에 있는거니까 아이스크림이 아닌 더 비싼것도 사야한다는 말에 거금(?)을 쓰게 되었다. 찰스 버전으로 아이스크림을 핧아 먹으면서 우리는 더욱 즐거웠다.
오후 와이에라 온천으로 갔는데 우리 온천과는 다른 풀장이었다 .
가장 실망스러운 곳이지만 그곳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에버랜드 캐러비안은 정말 특급중에 특급인데 이곳은 동네 풀장수준이었다.
그래도 미끄럼틀은 올라가서 타고 내려와 뜨뜻한 물에 풍덩 빠지니 그것도 재미있고 스릴이 있었다.
저녁은 여행사에서 준비해온 김치와 도시락(밥), 바베큐와 삼겹살, 상추, 옥수수,쌈장 먹는 그맛은 꿀맛이었다.
뉴질랜드 타파웨어 매니저들이 우리들에게 선물을 가지고 찾아와 주었다.
그녀들이 타고 온 차는 흰색에 꽃분홍 띠가 둘린 타파웨어 전용차 였다.
카니발처럼 커서 손님도 싣고 타파웨어도 싣고 다닐수 있는 차여서 모두가 좋겠다고 한마디씩 했더니 찰스가 우리도 생각해 보자고 했다.
다시 오클랜드로 왔다.
스카이시티 그랜그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정말 고급스러운 호텔 방에서 자게 되었음을 감사 했다.
다섯째날!
여유있는 아침이었다.
도메인파크에 있는 박물관을 갔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미션베이 비치로 가서 찬란한 태양빛을 만끽하면서 사진 찍기에 열중 했다.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텔미 노래에 팀장들의 텔미댄스가 펼쳐지는 진풍경이 나오고 배꼽 쥐게 웃기는 팀장들의 재치에 더욱 즐거웠다.
다시 박물관 구경을 하고 에덴 파크에서 분화구 구경을 하고 오클랜드 시내를 빙~~~휘둘러 보고 메모리얼 파크에 있는 한글로 영원히 기억하라는 비문이 쓰인 비석을 보게 되었다.
쇼핑하는 시간!
팀장들이 젤 잘하는게 물건 파는 일이지만 사기도 잘 산다.
산다는 것 보다 싹쓸이를 한다는 표현을 하는 가이드가 정말 놀랐다고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각 대리점에서 한두명이 왔기에 동료팀장들이 부탁한 물건도 있고 선물도 사가야 하기에 적지않은 고민도 한다.
다들 박스에 담아 들고 버스에 싣고 오면서도 아직도 못 산게 있다고 다음날 공항 면세점에서 보자고 한다.
저녁은 만찬이었고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이었다.
가재구이와 한국식 뷔페였는데 오래간만에 먹는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상추에 밥만 먹었다.
낼 여행이 끝난 다는 것에 대해 다들 아쉬움도 있고 집도 그리워 지고 아이들 걱정도 되고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도 끝이 나고 있었다.
호텔방으로 와서 가방 정리를 하면서 오늘 밤은 자지 말자고 하고서 순천 광주 팀장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보내다 보니 어느새 새벽3시가 되니 다들 돌아가고 룸메이트와 아쉬움에 잠을 이룰수 없었지만 12시간동안 갈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도 않았다.
여섯째날!
오클랜드 공항은 제주공항 보다 조금 컸다.
그동안 정들었던 남자!
가이드 장 영수 일명 장 풀. 자기 이름을 거꾸로 부르면 수영장이라서 영어 이름을 풀로 부른다는 재치있는 젊은이었다.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보고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정말 좋은 여행이었다고 훗날 이야기 할것 같다.
일을 하는 나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여행이 더없이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몇번의 해외 여행은 내 인생의 추억으로 남고 추억을 기억하며 살아 가겠지?
복있는 나는 인천에 사는 관계로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도 있고 늦어도 40분이면 승용차로 집에 오는데 지방에 사는 팀장들은 밤새 심야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애로 사항에 위로도 못하고 그냥 다음 세미나에서 만나자는 기약만 했다.
그동안 염려해준 덕분에 건강하게 잘 다녀 왔음을 기행문으로 가름합니다.
첫댓글 역쉬~우리 멋쟁이 회장님..열씨미 일한 당신 떠나라~~오클랜드로.~~우~와~.솔직히 부럽다 부러봐...자랑스럽기도 하고..더욱더 힘찬 정진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