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효 큰스님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성효스님 !
읽어 주시옵소서 ! 부처님을 뵙는 불자로서 오로지 한 생각 불심의 마음으로 펜을 들었사옵니다
저는 서귀포에서 부처님 전 기도 올리고있는 바라밀이라 하옵니다 한 번도 직접 뵌적은 없사오나
큰 행사 때 그리고 불문대 까페 사진으로 뵈오면서 늘 마음 속으로 존경해마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불사 프로젝트들...좋습니다 그리고 숙고하신 끝에 내리신 훌륭한 결정들이였다 사려되옵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삶을 살고있는 토박이 제주불자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 많은 생의 심적 고통으로 죽을 만큼 힘들었을 때 다행히 자비로우신 부처님을 뵈었습니다
지금은 부처님의 은혜로 굴곡 많은 내 생애 처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있고, 제 가슴에 남아있는 것아라면
오로지 부처님 한 분이십니다. 그 동안 불문대 까페에 올린 저의 글들이 그 진정성을 대신 할 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전부이신 그 부처님께서 제주의 역사와 제주불교의 혼이 숨쉬고있는 보현사 만큼은
지켜달라 하십니다. 제 가슴에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제가 어찌 부처님의 말씀을 져버릴 수 있겠나이까
많이 낡고 오래 되었으나 절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 한복판에 영험한 부처님의 기운이 간직되어있는
참으로 귀중한 도량이였습니다. 보현사 부처님께 예를 올리려니 너무 슬퍼 차마 정면으로 뵐 수가 없었사옵니다
이전을 한다면 더욱 쾌적하고 편해질지는 모르나 보현사 매각가인 40억 아니 수억만금을 주고도
보현사에 수 십년, 수 백년 쌓여 온 불심의 혼은 결코 다시는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효 큰스님 !
소인 간곡히 부탁드리옵니다.
얼마 전 심전 거사님의 글을 보고 가슴이 내려 앉는 듯 하였습니다.
그 옛날 불 타버린 관음사를 재건키 위해 보현사에서 흘리신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의 땀방울, 영혼이 사무쳐
종일 울었습니다. 부처님의 뜻, 제주불자님들의 마음, 제주도민의 정신 그리고 저의 이 작은 소망을
져버리지 말아주시옵소서.
성효 큰스님 !
덕망 높으신 그 은혜 기다리렵니다.
소인의 무례함 부디 용서하시고 예전 처럼 스님을 존경의 마음으로 바라보고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
성효 큰스님 !
존경하고 사랑하옵니다
이 여름 부디 건안하시옵고 활짝 웃는 얼굴로 부처님 전 모두 함께ㅜ기도할 수 있는 영광을
감히 소인 기다리려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불기 2557년 8월 1일 바라밀 드림니다


2013년 8월 1일 보현사에서 45억에 낙찰됨 (우리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바라밀 불자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