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정보 두위봉(斗圍峰1465.9m) 강원 정선 영월

[홍미천]

두위봉(1465.9m)
강원 정선 영월

두위봉(斗圍峰 1466m) 

강원 정선
나물 철쭉 설경을 두루 갖춘 팔방 미인

삼한시대부터 자란 1800년 된 주목나무가 손상 없이 청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위봉은 백두대간 함백산(1573m)에서 망향재(만항재1330m)를 거쳐 용솟음 친 산이다. 말(斗)과 같이 두리 둥글다는 뜻으로 두리봉이라 부른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역으로 함백역은 단곡계곡, 사북역은 도사곡, 자미원역은 작은골, 증산역은 자뭇골 쪽으로 산행을 하면 된다.

주목을 보기 위해서는 도사곡 계곡을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사북역에서 영월방면으로 3km 못미처 도사곡 휴양단지 안내판에서 다리를 건너면 탄전기념탑 앞에 주차장이 있다. 승용차는 여기서 1.5km 더 오를 수 있다. 탄전기념탑에서 오르는 길은 통나무집들이 군데군데 있고 세 번째 다리인 두위교를 건너면 보도블록으로 잘 포장된 주차공간과 안내판이 있다. 건너 마지막 산막 앞에 10여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계단 겸 축대인 곳을 지나 왼쪽으로 비스듬히 오르고 임도와 만난다. 임도가 끝나면 개울을 두어 번 건너 샘터를 지나고 능선으로 붙는다. 밧줄이 있는 곳을 지나면 시야가 트이면서 시원한 초원이 펼쳐진다.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령의 주목이 살고 있는 곳이다.

증산역을 뒤로하고 기차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자목골 마을에 이른다. 紫色나는 주목이 많아 자목골, 자뭇골. 산행들머리 장수식당. 남면 제4공영 주차장. 두위봉 등산로 팻말(정상6km)이 있다. 합수점 삼거리에서 오른쪽 절골로 든다. 이끼와 산엽초를 뒤집어 쓴 바위 밑의 마르지 않는 샘터에 팻말(현위치835m 1시간45분). 5km 진행하면 마지막 샘터.

줄곧 남으로 오르던 길이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1448봉에서 뻗은 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1240m). 자못골이란 이름이 보인다. 주목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자뭇골-자미원-사북도사골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한다. 주릉에 닿아 1448 암봉에 이르면 표석이 있는데 실제 정상은 동으로 10분 거리 세 번째 바위봉(1465.9m) 봉이다. 하산은 6번째의 1460봉 헬기장에서 증산역까지 이어진 북릉을 따라 하산한다.

40분 내려서면 자작나무 산벚나무 아래 샘터가 있다. 샘터를 지나 5분 더 가면 삼거리. 오른쪽이 도사곡 내려서는 길이다. 계속 능선을 따르면 간혹 등산로 팻말이 나타나는데 이 길을 개척 하려고 한 사람은 교통사고로 고인이 되었다. 샘터를 떠난 지 40분 탕건바위에 오르기 전에 왼편으로 자목골로 하산을 하면 원점회귀 한다.
 
철쭉밭 오름길은 두위봉 서쪽 단곡계곡으로 나있다. 박달나무가 많아 檀谷. 함백 시가지 동쪽 함백역 이르기 전 오른쪽 철로 밑 굴다리 우회전하여 2km 가면 두리봉 등산로 안내판과 제1주차장이 나온다. 철쭉제 행사는 대개 여기서 열린다. 안내판 오른쪽 옆길 1km 더 올라가면 제2주차장. 길은 옛 광산길로 급경사. 500m 오르다가 계류를 건넌다. 행사장에서 한 시간 거리에 샘터를 만난다.

'아라리고개 정상0.9km' 팻말. 15분 오르면 능선 위에 올라선다. 두리봉 정상 능선에는 헬기장이 6개 늘어서 있다.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이다. 주목 고사목 절벽이 철쭉과 어울려 압권이다. 제6헬기장에서 도사골로 빠지는 산길에는 수령 1800년 된 한국최고령 주목이 있다.

두리봉ㅣ 단곡~도사곡 연결코스 강추
정선 두리봉은 한자 표기로 두위봉(斗圍峰)이지만 원래 이름은 어디까지나 두루뭉술하다는 뜻의 두리봉이다. 정선아리랑에 이미 ‘두리봉겉이두야 두텁던 정이’ 하는 가사가 있으며, 지금도 이곳 촌로들은 두리봉이라 부른다.

아무튼 두루뭉술한 산봉은 산꾼들에겐 별 관심의 대상이 못 되지만 두리봉은 예외다. 정상의 거대한 철쭉 군락지가 그 비결이다. 이 철쭉 군락이 알려지며 두리봉은 전국구 명산이 되었고, 그러면서 사계절 사람들이 찾는 산으로 자라잡았다. 

두리봉에는 현재 네 가닥의 등산로가 나 있다. 철쭉제가 열리는 신동읍 단곡계곡 코스, 사북읍 사북리의 도사곡 코스, 신동읍 남면 문곡리 자미원 코스, 남면 무릉리 증산마을의 자뭇골 코스가 그것이다.

위의 순서대로 1,2,3,4코스라 부르며 이 중 1~2코스를 이은 산행로가 가장 애용되고 있다.

1코스의 단곡계곡은 철쭉제가 열리는 곳으로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잘 돼 있는 편이고,

2코스의 도사골 길은 거목의 주목 군락과 맑은 샘물을 안고 있는 등 그 자체로 뛰어난 평점을 받을 만한 등산로이기 때문이다. 다만 양쪽을 잇는 대중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므로 자가용 차량을 가져갔을 경우에는 올라간 코스로 되내려오는 것이 좋다.

함백 시가지를 동쪽으로 가로질러 가다가 함백역에 이르기 약 500m 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철로 밑 굴다리 길로 우회전, 2km쯤 가면 두리봉 등산로 안내판이 선 널찍한 제1주차장이 나온다. 철쭉제 기간(올해는 5월 23~24일)엔 더 이상 차량 진입을 못하게 막지만 그 외의 날에는 1km 위 제2주차장까지도 갈 수 있다.

제2주차장부터 옛 광산길은 급경사로 변한다. 뙤약볕 길이지만 500m쯤 오르면 곧 시원한 숲 그늘로 들어선다. 중간의 감로수 샘터는 이가 시릴 만큼 차디차다. 이 샘부터는 옛 광산길이 아닌 숲속 오솔길이 이어진다.

‘아라리고개’팻말이 선 곳은 삼거리로서 자미원 코스와 자뭇골 코스가 이 아라리고개로 이어진다. 이후 15분쯤 걸으면 능선 위에 올라서며 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나무는 사람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크지만, 정상 가까이 가면 조망대 역할을 해주는 바윗덩이들이 있다. 조망처에서 보는, 산비탈 전체를 진한 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 군락은 일대 선경이다.

정상으로 가노라면 편편한 숲속 평지와 암부가 나온다. 여기에 ‘두위봉 철쭉비’라 새겨진 커다란 검은 표지석이 서 있다. 사람들은 이곳을 신동 정상이라 부른다. 실제 정상은 거기가 아니라 좀 더 올라가야 한다. 두리봉 정상 능선에는 모두 6개의 헬기장이 늘어서 있는데,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난 직후 정상에 다다른다. 해발 1,466m인 이 봉의 주목 고사목, 절벽 등과 어울린 철쭉 풍광이 뛰어나다.

제6헬기장에서는 사북읍 도사곡으로 빠지는 등산로가 나 있다. 주목 군락 보호구역의 철책 문을 지나 내려가노라면 엄청난 주목들이 나선다. 가장 오래된 것은 수령이 1400년으로 남한을 통틀어 가장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몇 해 전 국립산림과학원(전 임업연구원) 감정 결과 밝혀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 1200년, 1100년 된 것 등 거대한 주목이 두 그루 더 있다.

그 아래는 줄기가 화사한 흰빛을 띤 자작나무 군락지로 이어진다. 잘 정비된 통나무 계단도 놓여 있는 도사곡을 내려가노라면 시원한 샘터도 나온다. 탄전기념탑이 있는 주차장에 이르면서 산행은 끝난다.

자미원 쪽 길은 태백선 철도를 횡단하면서 시작된다. 들머리에 ‘두위봉 등산로 5킬로미터 2시간30분’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서 있으므로 누구든 어렵잖게 등행로를 찾을 수 있다. 짙은 숲속 길을 따라가면 먼저 자뭇골 길과 합해지며, 그후 완경사 길을 20분쯤 걸으면 함백 쪽의 길과 만나는 아라리고개 삼거리다.

올해 두리봉 철쭉제는 예년보다 한결 빨라진 개화기에 맞추어 5월 23, 24일에 열린다고 한다. 그로부터 약 열흘간은 꽃빛이 괜찮을 것이란 현지 주민들의 말이다. 철쭉제 문의 함백청년회의소 033-378-7633.
 
>>교통
서울→영월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14회 운행하는 버스 이용. 2시간 소요.
영월→예미  시내버스(영월교통 033-373-2373)가 1일 15회 운행.
열차편  청량리역에서 1일 6회(07:00 09:00 12:00 14:00 17:00 22:40) 예미행 무궁화호 열차 출발. 3시간40분 소요.

>>숙식(지역번호 033)
단곡코스의 예미리에는 약수장(378-1801), 서울장(378-7042), 예미여인숙(378-7040) 등 3곳의 숙박업소,  식당은 예미식당(033-378-7040), 통일식당(378-3114), 함백 방면 진미식당(378-1843), 극장식당(033-378-7650) 등이 있다.
도사곡에는 계곡을 따라 8~50평 규모의 산막 15동과 20개 평상의 야영장 시설 등을 갖춘 도사곡 휴양지가 있다(592-1456).

정선 두위봉(1,466m)

해발 1,400m 고지대에서 펼쳐지는 철쭉화원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1,466m)은 해발 1,400m가 넘는 고지대 철쭉밭으로 이제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철쭉 명산이 되었다. 다만 철쭉이 만개한 풍광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워낙 지대가 높아서 자칫 차가운 봄비라도 내리면 냉해를 입어 꽃잎이 져버리곤 하기 때문이다. 매년 철쭉제를 주관하는 함백청년회의소에 따르면, 몇 년에 한 번 정도 만개한 철쭉밭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철쭉 이외에도 주목 거목, 정상에서의 중첩한 산그리메 풍광 등으로 연중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두위봉 두리봉은 '두리반'과 마찬가지로 이름의 유래가 된 어휘가 '두루뭉술' 이라 산세가 순하다.

또한 출발지점의 고도가 이미 해발 500m로 높아 정상 철쭉밭까지 그리 큰 노고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올해의 철쭉제는 6월7,8일 이틀간 아리랑경창대회 등의 행사 위주로 열리며, 6월 초부터 10일간 정도가 가장 빛깔이 좋을 것으로 함백청년회의소(033-378-7633)는 추측한다.

지형도 상 한자 표기는 '두위봉(斗圍峰)'인 이 산은 정선군과 영월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가장 주된 철쭉 탐승로는 정상 서쪽, 정선군 신동읍 함백에서 시작되는 단곡계곡 길이다. 이 길로 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되내려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등하산이 가장 쉽기도 하거니와 매년 함백에서 두리봉 철쭉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북쪽 남면 문곡리 자미원 마을로도 길이 나 있으나 그리로 내려갔을 경우 차를 가지러 오기가 불편하므로 자가용 차량으로 갔다면 길로 되내려오도록 한다.

함백역 서쪽 약 500m 지점의 철로 밑 굴다리를 지나 2km쯤 달려 오르면 커다란 두리봉 등산로 안내판이 선 안경다리 마을 제1주차장이 나온다. 철쭉제 때는 이곳에서 행사가 열리며, 이곳 위로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그러나 철쭉제 이외의 기간엔 계곡 중간의 제2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올라갈 수 있다.

산길은 제2주차장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며 시작된다. 가파른 옛 광산도로를 따라 500m쯤 오른 뒤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시원한 숲속으로 접어든다. 이곳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도 널찍한 공터와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짙은 숲 분위기가 좋은 옛 광산길 흔적을 따라 오르노라면 감로수 샘터에 다다른다. 너덜겅 속을 흐르는 이 샘물은 매우 차고 물맛이 뛰어나다. 옛 광산길 흔적은 이 감로샘에서 끝나고 숲속 오솔길이 이어진다.

아라리고개에서부터 시작된 급경사길은 15분쯤 뒤 능선 위의 '산마루길' 이란 안내 팻말이 선 곳에서 끝나며, 여기서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곧 철쭉밭이 펼쳐진다. 운만 좋다면 정상 일대가 온통 붉은 철쭉으로 뒤덮인 장관을 만나게 된다. 이 철쭉밭을 가로질러 600m쯤 오르면 곧 정상이다.

철쭉밭 맨 위의 암부는 철쭉제 때 임시 정상으로 삼는 곳이며, 진짜 정상은 여기서 10분쯤 더 가야 한다. 두번째 헬기장을 지난 직후가 정상이다. 장군바위 등의 기암과 아름드리 주목들이 서서 철쭉과 어울린 정상 풍치도 뛰어나다.

다섯번째 헬기장을 지나면서 철쭉밭은 엉성해진다. 그러나 철쭉이 아니어도 두리봉 정상 능선에서 보는 사방의 조망, 특히 남쪽 영월 방면의 깎아지른 듯한 산비탈 아래의 수많은 첩첩 산릉 풍광이 오랫동안 즐길 만하다. 오로지 걷는 시간만을 따진다면 정상까지 왕복 3시간이면 되겠지만, 쉬며 구경하는 시간까지도 감안하면 5~6시간쯤 잡아두는 것이 좋다.

주목 거목들은 정상 능선에서 북쪽 도사곡 코스로 5분쯤 내려가면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33호인 이 주목은 수령이 1,400년이나 되는 거목이라 하니 신라가 삼국 통일을 할 무렵부터 자라기 시작한 셈이다. 우리나라 최고령 나무로 추정되는 이 주목 거목들을 본 이후 곧장 도사곡 코스로 내려가도 된다.

 *교통
서울-예미 서울 청량리역에서 제천 경유 예미역(033-378-7788)에 정차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1일 6회(08:00, 10:00, 12:00, 14:00, 17:00 22:00) 운행. 3시간30분 소요. 예미역에서 두리봉 등산로 들목인 단곡계곡 입구로 가는 버스가 수시 운행한다.
예미역-청량리역 08:14, 09:54, 10:52, 13:12, 17:10, 18:44.
서울-영월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시 운행. 2시간30분 소요. 
영월-단곡계곡 입구 1일 17회(06:00~21:30) 운행하는 함백행 시내버스(대영운수 033-374-1231) 이용. 30분 소요.

*숙식
 약수장여관(033-378-1800~2), 서울장여관(378-7042) 등 숙박업소가 있다. 식당은 함백극장식당(버섯전골 전문ㆍ033-378-7650), 풍년식당(378-7288) 등이 유명하다.
 
6월초순 철쭉제 문의 함백청년회의소(033-378-7633)
장수식당(591-1597) 정선향토음식지정업소. 동동주 황기백숙, 비빔밥 보리밥
증산역앞 한양식당(591-0149) 은하수장(591-3933) 지성여관(591-2341)
증산5일장(무릉장) 4, 9일 여량장 1,6일  임계장 5,10일  정선장 2,7일 화암장3,8
에미 서울장(378-7042) 옆 통일식당(378-7059)암소사골해장국, 곰탕이 인기.
사북역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촬영지로 대합실, 화장실, 손님방 등이 깔끔하다.
정암사에서 만항재 가는 길가에 민박집. 함백산토종닭(033-591-5364 공병남)
도사곡휴양지(033-592-9400) 다양한 평수의 통나무집 15동과 간이매점, 식당이 있다.
사북산장여관(033-592-2246), 사북장여관(592-2997) 등, 카지노 주변 숙박시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