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쇼핑몰 ‘밀리오레’가 명동점 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 의하면 밀리오레를 운영 중인 성창에프엔디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피에스자산운용과 명동점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협상이 성사되면 연내 리뉴얼 작업을 통해 쇼핑몰에서 호텔로 리뉴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로 리뉴얼이 확정될 시 지리적 이점과 많은 객실 수로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명동상권의 핵심 자리에 위치해 있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리오레 명동점은 연면적 3만7799㎡(1만1434평), 지하 7층~지상 17층의 대형 쇼핑몰로 지난 2000년 준공됐다.
당초 성창에프엔디는 지난 5월 서울 중구청에 건물 용도를 판매 및 숙박시설로 변경 신청을 허가 받으며, 자체적으로 호텔사업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리뉴얼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결국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밀리오레 명동점 인수를 추진 중인 피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설립된 신설 운용사로 우리은행, HMC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퍼시픽스타그룹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논현동 나산백화점 터에 들어선 ‘파로스타워’를 2,56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