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 Japan Independent Film Festival
주최 : ㈜ 스폰지 이엔티, 영화진흥위원회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후원 : 일본국제교류기금
기간 : 2006년 7월 27일 (목) ~ 2006년 8월 2일 (수) 장소 : 광주극장
아트플러스 기획상영전의 첫 지원작인 일본인디영화페스티벌은 전국 아트플러스 상영관을 통한 순회상영을 통해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영화제를 통하여 간헐적으로 소개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의 인디영화들을 신작 중심으로 엄선한 이번 영화제는 단순히 흥미본위의 영화가 아닌, 작품성과 개성 그리고 감동과 재미를 모두 갖춘 다양한 영화들로 가득차 있다. 톡톡 튀는 발랄한 감성과 녹록치 않은 주제 의식으로 무장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이번 영화제는 미래 거장의 재능을 한 발 앞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총 10편의 영화들이 상영되며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청춘의 문',‘문자의 변주', '웃음의 미학' 주제, 장르, 소재별로 나누어진 섹션은 일본영화에 생소한 관객의 선택을 도우며 한층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에는 우리에게도 친근한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과 21세기 일본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리더들의 재능이 그대로 살아있다. 오다기리 죠(스크랩 헤븐), 아사노 타다노부(란포지옥, 녹차의 맛), 우에노 쥬리(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미야자키 아오이(좋아해) 등 일본 최고의 스타들이 인디영화이기에 도전 가능했던 독특한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과 쿠도 칸쿠로, 미키 사토시, 이상일, 오타니 켄타로 등 이제 메이저영화를 주름잡는 신진 세력의 작지만 재기발랄한 도전 정신이 담겨있다.
청춘의 문
지리멸렬한 청춘의 방황이 아닌 일본만의 독특한 감수성으로 청춘의 문을 돌파하는 통과의식, 그리고 그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풍요로운 물질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외로운 일본 청춘들의 꿈과 사랑, 좌절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17세 소년소녀의 아련한 첫사랑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들의 절절한 마음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좋아해>(2005년 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감독상), 교과서 속의 꿈과 다른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스크랩 헤븐>, 탁구의 1인자가 되겠다는 정점을 목표로 달려가는 두 젊은이의 모습을 담았지만 청춘영화의 클리셰를 과감히 거부하고 통쾌한 유머와 만화적 상상력으로 채색한 <핑퐁>이 상영된다.
문자의 변주
일본 대중문화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빼어난 소설과 희곡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을 소개한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변주된 영상과,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2005년 서점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 서점대상을 수상한 원작을 영화화한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5년 도쿄 국제영화제 개막작),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과 평생 일했던 고이즈미 다카시 감독이 창조한 숫자가 이루어낸 마법 같은 순간의 감동이 인상적이다.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최고봉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4편을 영상화한 <란포지옥>을 CF, 영화, 뮤직비디오, 만화계의 개성 강한 4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완성했다. 인기극단 ‘MONO’의 대표 츠치다 히데오의 희곡을 원작으로 <나나>의 감독 오타니 켄타로가 만든 일본판 ‘오션스 일레븐’ <약 서른개의 거짓말>은 기차라는 밀실 안에서의 심리게임으로 100분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웃음의 미학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틀리기도 한 것이 바로 각 문화 특유의 웃음의 감각이다.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웃음은 어떤 것일까. TV와 CF, 영화, 연극계의 대표주자들이 만들어낸 웃음의 버라이어티를 철저히 해부한다.
TV버라이어티계의 천재작가 미키 사토시가 만든 뒤틀려진 일상의 감각이 즐거운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발칙한 상상력의 CF로 국제 광고상을 휩쓸었던 이시이 가즈히토의 시골 가족 어드벤처 <녹차의 맛>. 연극으로 출발, 이제 TV와 영화까지 점령한 카리스마 각본가 쿠도 칸쿠로의 감독 데뷔작 <한밤중의 야지 기타>. 만화 원작을 연극계의 괴짜 천재 마츠오 스즈키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무장해 완성한 <사랑의 문> 역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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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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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목 |
7/28/금 |
7/29/토 |
7/30/일 |
7/31/월 |
8/01/화 |
8/02/수 |
10:40 |
녹차의 맛 |
스크랩 헤븐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사랑의 문 |
란포지옥 |
한밤중의 야지키타 |
약 서른개의 거짓말 |
1:10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좋아해 |
약 서른개의 거짓말 |
좋아해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사랑의 문 |
한밤중의 야지키타 |
3:30 |
좋아해 |
란포지옥 |
녹차의 맛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약 서른개의 거짓말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핑퐁 |
6:00 |
란포지옥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핑퐁 |
스크랩 헤븐 |
녹차의 맛 |
약 서른개의 거짓말 |
사랑의 문 |
8:30 |
스크랩 헤븐 |
녹차의 맛 |
란포지옥 |
한밤중의 야지키타 |
좋아해 |
핑퐁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 관람료 : 1편 6,000원 균일 / 5편 이상 관람 시 편당 5,000원 - 예 매 : 맥스무비(maxmovie.com), 티켓링크 (ticketlink.co.kr) - 문 의 : 광주극장 T.224-5858.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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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작품 소개 |
녹차의 맛 (茶の味. 2003.143분.12세)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 출연 : 반노 아야, 사토 타카히로
작품해설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이 처음으로 각본을 쓰고 작업한 <녹차의 맛>은 하루노 가족의 매일매일의 일상이라는 작은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작아보이는 이야기 속에 담긴 각각의 일상들이 신비하고도 기발한 상상력이라는 빠져선 안 될 양념을 만나 특별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상상력의 한계가 전혀 없고 특정한 카테고리로 한정지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덧씌운 이 영화는 평범해 보이는 삶 안에 숨겨져 있는 각자의 독특한 인생사를 잘 끌어내어 각기 다른 색으로 그려내면서 담담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놓고 있다. 또한, 외삼촌 역으로 극에 무게감을 불어넣어주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고하토>의 다케다 신지, 초난강 그리고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에 이르는 눈에 띄는 조연들과 카메오는 영화 곳곳에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감독 이시이 가즈히토(石井和人)
1966년생. 이시이 가즈히토는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졸업 후에 시각예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1992년 CF감독으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1996년 단편영화 <8월의 약속>으로 유바리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99년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소녀>로 장편 데뷔한 뒤, <파티7>(2000)을 연출했다. 2001년부터 2002년에는 단편 애니매이션 시리즈에도 참여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vol.1>에서 오렌 이시이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었던 독특한 애니메이션 시퀀스 연출은 국제적으로 그를 알리게 된 가장 대표적인 경력이다.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は意外と速く泳ぐ. 2005.90분.12세)
감독 : 미키 사토시 출연 : 아오이 유우, 우에노 주리
작품해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라는 기상천외한 제목의 의미는 뻔한 일상에도 아직 알지못하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은 메시지이다. 버라이어티 구성작가 출신인 감독의 독특한 유머 감각은 단순히 ‘웃긴다’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 속의 인간들이 부대낌으로 거기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즐긴다’라는 그만의 웃음 철학이 실현된 것이다. 비비드한 색감의 의상과 귀여운 세트, 신선한 소품 등 눈까지 즐거워지는 작품이다. 평범한 주부를 연기하는 <스윙걸즈>의 대책 없는 소녀 우에노 쥬리와, 주인공과는 정반대의 통 큰 여자 쿠자쿠를 연기하는 <하나와 앨리스>의 아오이 유의 매력으로 조금은 이상해 보여도 귀엽고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폭소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비실비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주부 스파이 무비이다.
감독 미키 사토시(三木?)
전설적인 히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던 구성작가 출신, 미키 사토시 감독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오쿠다 히데오의 <인더풀>로 2004년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구성작가 시절로 단련된 일목요연한 에피소드와 톡톡 튀는 대사를 절묘한 밸런스 아래 하나로 묶어가는 연출 스타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상쾌한 영화를 만들어낸다. 도회적인 개그 감각으로 포장된 이야기는 가깝게 다가오지만 그 안에 숨겨진 작지만 진실한 메시지는 관객을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
좋아해 (好きだ. 2006.104분.12세)
감독 : 이시카와 히로시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니시지마 히데토시
작품해설
17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소년, 소녀의 러브스토리”.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17세의 두 사람이 ‘좋아해’라는 한 마디를 하지 못해 멀어지는 애틋한 이야기를 담담히 따라가는 영화는 17년 후 도쿄에서 이루어진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를 지켜본다. 조금씩 세월의 공백을 메워가는 두 사람은 과연 17년 전 꺼내지 못했던 한 마디를 말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후회,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만한 그 감정을 수채화 같은 맑은 영상으로 표현한 이 영화는 2003년 여름부터 2년에 걸쳐 촬영되었다. 우리에게는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으로 친숙한 칸노 요코가 음악을 담당해,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채색한다. 2005년 뉴 몬트리올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심사위원장 클로드 를르슈로부터 멋진 재능을 발견했다라는 절찬을 받기도 했다. <나나>의 깜찍발랄 하치 역을 연기했던 미아쟈키 아오이가 17세의 유를, <돌스> <메종 드 히미코>의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34세의 요스케를 각각 연기했다.
감독 이시카와 히로시(石川 ?)
1990년부터 CF를 만들기 시작한 감독은 섬세하고 세밀한 연출을 통해 완성된 자연스러운 영상, 특히 여성들의 일상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CF로 이름을 얻는다. 2002년 장편 데뷔작 <도쿄 소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6명의 여성의 모습을 리얼하게 스케치한 작품으로, 그 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와 비엔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좋아해>는 그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연출, 각본, 편집, 공동제작까지 겸한 작품이다. |
란포지옥 (??地獄. 2005.134분.18세)
감독 : 짓소지 아키오 外3 출연 : 아사노 타다노부, 마츠다 류헤이
작품해설
영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을 개성 강한 4명의 감독이 자신만의 필터로 걸러내 재창조해냈다. 근대 일본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괴기환상 미스터리 작가 에도가와 란포는 논리적인 추리가 주를 이루던 서양식 추리소설 대신 인간의 심연을 파고 들어가는 심리추리라는 동양 추리소설의 기초를 세운 작가이다.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일본의 걸출한 연기파 배우를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 역으로 기용했고 각각의 옴니버스에는 <나나>의 나리미야 히로키, <연애사진>의 마츠다 류헤이라는 젊은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다.
감독 다케우치 스구루(竹?スグル), 짓소지 아키오(?相寺昭雄), 사토 히사야스(佐藤?保), 가네코 아츠시(カネコアツシ)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다케우치 스구루,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가 살아있는 데뷔작 <무상>이 인상적이었던 노장 짓소지 아키오, 독특한 내용과 형식의 핑크영화를 만들었던 사토 히사야스와 함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만화가 가네코 아츠시가 처음으로 영화연출에 도전했다. |
스크랩 헤븐 (スクラップヘブン. 2005.117분.15세)
감독 : 이상일 출연 : 카세 료, 오다기리 죠
작품해설
일본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상일 감독이 그의 명성에 못지 않은 배우들과 뭉쳐서 만들어낸 <스크랩 헤븐>.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그 주제를 풀어냄에 있어서 시니컬한 유머를 잃지 않고, 경쾌하고 젊은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버디무비이다.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 이 영화는 이상일 감독 특유의 참신한 스타일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빠른 비트의 음악과 컷분할 등의 다양한 영화적 시도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주인공 신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연기파 배우 카세 료와 최근 <메종 드 히미코>로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오다기리 조, <킬 빌>의 고고 역으로 잘 알려진 쿠리야마 치아키까지 홍일점 사키 역으로 합세하며 최고의 캐스팅 또한 이루어냈다.
감독 이상일(李相日)
1974년 1월 6일생, 니가타 출신. 대학졸업 후 일본영화학교에 입학. 졸업 작품으로 연출한 작품인 <청>이 2000년 피아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4개상을 수상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독립영화인데도 일반 개봉을 하게 되어 8주에 걸쳐 상영된 바 있다. 첫 장편영화 <보더 라인>은 2003년에 개봉되었고,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대되는 등 단숨에 일본 영화계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한국에서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원작으로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가 주연했던 영화 <식스티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式 . 2005. 117분. 12세)
감독 : 코이즈미 타카시 출연 : 후카츠 에리, 테라오 아키라
작품해설
2004년 전국의 서점들이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가 된 아쿠타가와 수상작가 오가와 요코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수식이라는 언뜻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시작된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자 오가와 요코가 처음부터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테라오 아키라가 박사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후카츠 에리가 가정부 쿄코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2005년 도쿄 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같은 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바 있다. 2006년 1월 일본에서 개봉, 특히 중장년층의 지지를 얻으며 장기간 박스오피스에 체류중이다.
감독 고이즈미 타카시(小泉崇史)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오랜 조감독 생활을 했으며, 구로자와 아키라의 마지막 시나리오로 만든 데뷔작 <비 그치다>는 보는 이의 마음 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상쾌한 여운을 남겼다. 이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감성적 연출력은 2001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제 5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미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
사랑의 문 (?の門. 2004.114분.15세)
감독 : 마츠오 스즈키 출연 : 마츠다 류헤이, 사카이 와카나
작품해설
연극 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영역을 넓힌 기지 넘치는 배우이기도 한 스즈키 마츠오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사랑의 문>은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만화와 오타쿠의 세계를 코믹하면서도 그만의 스타일을 담아 표현해냈다. 특히 화면을 나누거나 와이프, 보이스 오버 등의 기법을 사용하면서 만화적인 효과를 재치 있게 살려낸 그만의 독특한 연출력이 눈에 띈다. <고하토>로 데뷔하여 <연애사진> 등의 영화에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얻은 마츠다 류헤이를 비롯해 <6월의 뱀>의 츠카모토 신야,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케시 등의 유명감독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감독 마츠오 스즈키(松夫スズキ)
1962년 후쿠오카 출생으로, 1988년 인기 극단 ‘어른계획’을 창단했고,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 배우 그리고 소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일본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고, 일본 연극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연극 <우주는 보이는 곳까지다>(1997)로 41회 키시다 드라마상을, 연극 <아름다운 여신과 만나는 밤>(2002)으로 38회 골든 에로우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의 활동을 연극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이치 더 킬러>(2001), <헤라클래스의 선택>(2002)과 <핑퐁>(2002) 등 여러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자 연극계의 천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의 문>은 그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며 또한 출연작이다. |
한밤중의 야지 키타 (?夜中の?次さん喜多さん. 2005.124분.15세)
감독 : 쿠도 칸쿠로 출연 : 나가세 토모야, 나카무라 시치노스케
작품해설
만화가 시리아가리 고토부키(しりあがり壽)가 그린 3편의 원작을, 영화 <Go>(2001)와 <핑 퐁>(2002)의 작가 쿠도 칸쿠로가 영화화한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룹 토키오의 일원인 나가세 토모야와 가부키 출신의 나카무라 시치노스케가 에도 시대의 게이 커플로 출연, 끈끈한 애정행각을 펼친다. 2시간 내내 쉴새 없이 몰아치는 숨 넘어가도록 웃기게 만드는 개그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충분할 터. 거기다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정신 없게 웃던 사이 하나씩 던져졌던 실마리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는 순간의 통쾌함과 이 모든 요소를 축제에 가까운 감각으로 풀어내는 감독의 개성과 연출력은 신선하기 그지없다. 츠마부키 사토시, 아라타, 고이케 에이코, 테라지마 스스무, 아베 사다요 등은 물론 일본 문화에 관심있는 이라면 익숙할 수많은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등장, 방심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감독 쿠도 칸쿠로(宮藤官九?)
극단 ‘어른계획’ 출신. 영화 <Go>(2001)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각본상 등 그 해의 모든 각본상을 휩쓸며 충격적인 데뷔를 이뤘다. 이어 <핑퐁>(2002), <키사라즈 캐츠아이 일본 시리즈>(2003), <제브라맨>(2004) 등의 화제작을 쓰면서 ??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생동감 넘치는 대사와 요절복통하게 만드는 유머는 물론 오랜 극작가 생활로 다져진 실력이 빚어낸 탄탄한 극구성과 녹록치 않은 주제의식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각본가로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각본으로는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키사라즈 캐츠아이> <나의 마법사> <맨해튼 러브스토리> 등을 작업했다. 배우, 각본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그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바쁜 아티스트일 것이다. |
핑퐁 (ピンポン. 2002.114분.12세)
감독 : 소리 후미히코 출연 : 쿠보즈카 요스케, 아라타
작품해설
타이요 마츠모토의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 <핑퐁>은 일본 대중문화계의 뉴 제너레이션들이 뭉쳐 만들어낸 새로운 희망 같은 작품이다. VFX 감독 출신인 소리 후미히코가 CG로 멋지게 만들어낸 스포츠의 극한적 표현방식, 각본 데뷔작 <Go>로 그 해 영화 시상식의 모든 각본상을 휩쓸어 버렸던 쿠도 칸쿠로, 천진난만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출하는 젊은 연기파 배우 쿠보즈카 요스케라는 3박자가 만나 빚어내는 하모니는 영화제의 거대한 명성과 순애보로 대표되어 왔던 일본영화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수며 새로운 일본영화의 미래를 제시한다. 천재와 범재 사이, 꿈과 현실의 간극 등 청춘영화에서 보여질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멋지게 뒤틀어 제시하는 영상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괴짜 페코와 소심한 스마일을 사랑하게 될 수 밖에 없을 2002년 일본 최고의 화제작.
감독 소리 후미히코(曾利文彦)
디지털 도메인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소리 후미히코는 1997년에 <타이타닉>에 참가한 이후 일본에서도 <안드로메타> <비밀> 등의 작품과 <뷰티플 라이프> <I.W.G.P> 등의 TV드라마 작품들의 특수효과를 작업했다. 2000년에 발표한 디지털 단편 <쿵푸마스터>가 좋은 평가를 얻으며 <핑퐁>으로 장편영화 데뷔를 이뤘다. 이후 2004년 <애플시드>를 제작하기 했다. |
약 서른 개의 거짓말 (約三十の?. 2005.100분.12세)
감독 : 오오타니 켄타로 출연 : 시이나 킷페이, 츠마부키 사토시
작품해설
일본의 <오션스 일레븐>을 만들겠다는 구호 아래 모인 초호화 캐스트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사기극. ‘하나의 거짓말을 위해선 30개의 거짓말을 준비해야 한다.’ 살바토르 와콘의 명언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심리게임은 피가 넘쳐나는 어떤 서스펜스물보다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리얼리티와 유머를 겸비한 회화극을 찍어온 오타니 켄타로가 만들어낸, 기차라는 밀실 안에서의 도난 사건은 그 어떤 소동 없이 대사만으로도 긴장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가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난 젊은 사기꾼으로 <역도산>의 나카타니 미키가 냉정한 미인 사기꾼, 연기파 배우 시이나 킷페이가 이젠 망가진 팀의 리더로 출연한다. 이외에 다나베 세이치 등 눈을 즐겁게 해주는 출연진만으로도 볼 이유를 충분케 한다. 또한 일본의 인기밴드 크레이지 켄 밴드가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되었다.
감독 오타니 켄타로(大谷健太?)
대학 재학중에 8mm필름으로 찍은 <청록>이 1988년 피아 영화제에서 입상하고, 1991년에 찍은 <나와, 타인이 된 그는>으로 같은 피아 영화제 3개 부문을 수상, 주목을 받았다. 그 후 1998년에 <아베크 몽 마리>로 극영화 데뷔, 너무나도 다른 두 부부의 연결고리를 풀어낸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회화극 스타일을 통해 리얼리티를 유머러스한 일상 풍경 속에 담아냄으로써 제 20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2년 발표한 <토라바이유>는 일상을 담아내는 새로운 감각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으며 제 24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휩쓸었고, 그 해 방콕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5년 발표한 <나나>는 '나나 신드롬'을 창출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
첫댓글 완전 기대작!! 코엑스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때 자리 없어서 못봤는데...박사가 사랑한 수식!!!!!!! 꼭 보리라!!
보고싶은 영화 많이 하네요 ^^ 시간이 되면 보러가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