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수요일. 전북 무주구천동-진안 메타세쿼이아 길-금산 여행.
여행사 여행스케치의 상품(15,000원)으로 하루의 삶을 이루는 여행을 했다. 먼저 진안의 모래재 메타세쿼이아 길에 같다. 상당히 높은 모래재를 넘어가니 1.5km의 길이라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타났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이미 알고 있는 나에게는 시시하게 보이는 길이었지만 드라마 촬영 장소가 되면서 관광코스가 된 길 같았다. 30여분 차에서 내려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인정과 덕이 많다는 완주 인덕마을에 갔다. 농촌 체험으로 상추와 참나물을 채취해 보는 기회였다. 비닐 하우스 안에 들어가 너무도 보기 좋게 자란 상추잎을 채취하고 이어서 참나물을 낫으로 채취하는 체험을 했다.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으므로 조금씩만 채취하라는 사전 설명을 들어서 많이 채취할 수는 없었다. 날씨도 너무 더워서 비닐하우스 안에 오래 있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농부들의 정성이 많이 깃들었는지 상추와 참나물은 잘된 것 같았고 채취하는 데에도 재미가 있었다. 농촌체험 후에 인덕두레다목적체험관에 가서 비빔밥 대접을 받았다. 푸짐한 나물과 정성이 깃든 비빔밥을 먹었다. 봉사하는 분들이 좀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잘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 덕유산에 갔다. 계곡에 물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으나 사람들은 많았다. 계곡보다는 계곡밖의 숲에 업자들이 만들어 놓은 평상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혼자서 계곡에 들어가 놀기도 어색해서 물에서 인증사진만 찍고, 계곡 주변을 약 1시간 30분 정도 산책을 했다. 숲 그늘이 좋아서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았다. 무주구천동에 2시간 정도 머물고, 금산으로 이동하여 인삼시장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인삼시장 입구 식당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대접 받기도 했다.
오늘 버스 안에서 내 자리는 맨뒤 5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다. 나와 다른 두명이서 맨 뒷자리에 앉았다. 같이 앉은 두 사람이 말이 통하는 분들이어서 다른 어느 때보다 오늘, 말을 많이 하며 다녔다. 즐겁게 이야기 하며 다니니 버스 길이 가까워진 것 같았다. 더 빨리 도착한 것 같았다. 아쉬움을 가지고 헤어져야 했다. 좋은 사람이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하루를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체험한 하루였다.
인덕마을에 도착하여 먼저 보인 교회.
금산 인삼시장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파전과 막걸리 대접을 받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