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일이 생겨 바쁘네요. 그제도 갑자기 아버님 호출로 고향에 다녀오고 오늘은 하루 종일 전화 붙들고 이것 저것 알아 보고... 그 와중에 어제는 오랫만에 사랑은 비를 타고 뮤지컬 보고 대학로를 거닐었지요. 술도 한잔하고... 낼은 연합회 알바 하는 제안서 마감이라 바쁠 것 같고... 쩝. 휴가 계획도 잡아야 하는데...
오늘 뉴스 보니 쿠우님 부모님들이 걱정 하시겠네요. 가기 바로 전에 이런일이... 뭐 제가 도착 하니 캠브리지도 어수선 했답니다. 몇주 지나서 알게 되었지만 제가 도착하기 전에 일본에가 하나 죽었거든요.
영국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옛날 영국령이였던 인도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느 곳을 가든 나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원리 원칙만 지킨다면 아무 문제 없지요. 운도 따라야 하지만...
가끔 밤에 혼자다니다 애들한테 맞고 오기도 하고... 동양에들을 겉으로 무시하지는 않지만 많이 시기한답니다. 그래서 가끔 트러블 있지요. 잉글랜드는 특히 심하답니다.
영국에서 안전사고 예방하는 방법.
첫째 밤에는 혼자서 집앞에라도 나가지 마라. 특히 공원은 가지마라. (집 앞에 나와서 밤에 나이트 가려고 택시 기다리던 콜롬비아 친구 납치 당할뻔 한적도 있거든요.)
둘째. 밤이면 어두컴컴한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주로 으슥한 컴컴한 곳에서 사고가 많이 나지요. 그곳에서 할머니나 선생들에게 물어보면 우범 지대를 알려준답니다.)
셋째 밤에 펍에 혼자 가지도 말고 절대 혼자 집에 가지마라. (펍도 학생들이 많이 가는곳과 히피들이 많이 가는 곳이 있으니 조심. 저도 친구들 모임에 갔다 두번정도 트러블이 있었는데... 한번은 스위스 친구가 지나가는 여자에게 농담했다가 패싸움 날뻔 했는데 다행히 스위스 친구 퇴장으로 마무리가 되었죠. 한번은 일본 여자에게 자꾸 팝콘을 던지는 술취한 불량배 때문에 애를 먹은적도 있구요.)
그리고 영국 친구들 사람 수 많은면 이기는 줄 알고 자꾸 시비를 건답니다. 가끔 자전거 타고 가다보면 지나가다 갑자기 큰소리 질러 놀라게 하기도 하고 차타고 가면 물병이나 계란을 던지고 가기도 하고... 이런 일은 한 1년 있으면 두세번 정도 겪는 일이구요. 그런 일이 있으면 그날 수업은 영국인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성토의 장이 되고 선생은 해명하느라 애를 먹지요. 선생들 학생들 편을 들지만 뒤에서는 딴소리 하겠죠?
에구 그래도 전 영국 다시 가고 싶답니다. 자기가 지킬 것 지키며 조심하면 살기 좋은나라니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넓은 공원 산책하기 누워서 썬글라스 끼고 책 보기... 가끔 무려로 하는 콘써트 보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