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Process Safety Engineer 로 일하고 있습니다. 화공안전은 Chemical Safety PE로 알고 있는데, 화공안전이라는 용어에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울산, 광양, 구미에서의 화재 폭발 사고를 보면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의 Main 업무는 정성적/정량적 위험성 평가, 변경관리, 가동전안전점검, Audit, 기타 화재폭발 공정 안전 Review, 공정 안전 KPI, PSM, 공정 안전 교육, Project 관련 Process Safety 입니다. 저는 화공안전기술사의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Process Safety 전문가로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많은 화재 폭발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때 화공안전기술사의 의견은 단순히 Field Safety 수준의 인적 관리나 교육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Process Design, Engineering 부분의 Inherent Design부터 Safety Comment가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이미 대규모 Project의 경우 Process Engineer나 Project Engineer에 의해 이미 Criteria는 확정된 상태에서 EHS나 Process Safety 엔지니어가 개입되지만, 더 이상의 큰 반영은 Cost나 일정 등에 의해 반영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Project Scope은 이미 공장의 Process Safety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구미 폭발 등에서는 환기 및 정확히 모르겠지만, Run Away Reaction(만일 반응기 폭발이라면) 등의 Process 측면의 Root Cause가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실험 엔지니어들의 Human Error로 사고 원인이 밝혀진다면,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사례를 만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현재 회사에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Human Factor(여기선 Human Error는 당연하다고 보고, Human Factor로 말합니다.)이전에 Process가 그 부분을 충분히 Cover 하도록 안전하게 설계하는 것이 Process Safety Engineer 의 역할입니다.
제가 과거 한국 회사에서 수십여 사고를 보면서 모든 사고의 원인이 작업자 실수로 종결되고, 단순히 교육 훈련으로 조치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윤호 드림-
첫댓글 좋은 말이네요.. 기술사의 명칭이 화공안전이라는 것뿐이지, 사실상 우리는 Process safety engineer가 맞겠지요.. 보다 구체적으로 한다면, Chemical process safety engineer이려나요? 하지만, 명칭이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safety engineer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