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회장 정지희)가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공원 가족영화제가 17번째 영화로 ‘건축학 개론’을 선정하고 오는 15일 늦은 7시 30분에 남한산성유원지 입구 놀이마당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서른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상은 영화 '건축학 개론'의 줄거리로 생각만 해도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짓게 하는 첫 사랑,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라면 누구나 한가지 쯤 가슴 아린 옛사랑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 성남시영화인협회, 제17회 가족영화제 개최,,, 15일, ‘건축학개론’ 상영 © 탄천뉴스 | |
영화 ‘건축학 개론’은 멜로와 애정, 로맨스를 개요로 하는 한국영화로 런닝타임은 118분이며 이용주 감독이 매거폰을 잡았고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엄태웅과 한가인이 주연 배우로 등장한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결합된 크로스 오브 뮤직 등 영화음악과 밸리스케치의 ‘밸리댄스’ 그리고 김하림, 신충식의 ‘악극’ 공연도 더해져 신록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6월 남한산성의 밤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다. 정지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장은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 누구나 옛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면서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집을 매개체로 해 사랑을 그린 영화로 평온한 가슴에 잔잔하고 따뜻한 여운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정지희, 신충식, 이영후, 김하림, 김창봉, 진봉진씨 등이 포진되어 있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시지회는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또 다른 작품으로 시민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 성남시영화인협회, 제17회 가족영화제 개최,,, 15일, ‘건축학개론’ 상영 ©탄천뉴스 | | 한편, 이날 영화제에 앞서 성남예총(회장 이영식)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함재욱 씨의 사회로 가수 최영철, 정수빈, 김혜수, 현자, 프레스리가 노래를 선사하며 성남지역의 동아리팀의 공연도 펼쳐진다. 싱그러운 6월, 자연이 숨 쉬는 남한산성에서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영화와 예술로 가슴 뭉클한 고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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