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호룡곡산, 실미도에 잘 다녀왔습니다.
6월 11일 09시 39분! 서울역 지하7층에서 출발!
용유역까지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1시간 남짓~ 임시역인 용유역에 도착, 시원한 바다내음에 어느새 선착장!
배 위에서 환영하는 갈매기가 손을 벌리는 듯 하더니 무의도에 도착,
호룡곡산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에 오르는 지, 해변을 거니는 지, 사방이 바다여서 몸은 붕~떠있는 듯,
주변의 섬들은 만나는가 싶더니 떨어지고,
흐트러지는 듯 모여있는 섬들의 어루러짐에 넋이 나간 듯,
우리 산악회원들의 탄성은 쏟아졌습니다.
해당화 피고지고 구름도 쫓겨가는 ...
그리움이 별 처럼 쌓이는 바닷가...
열 아홉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총각선생님의 마음이 이러할까~~
설램과 흥분! 신선한 차가움과 오솔길의 원시림! 낮은 소나무와 갯벌의 해변!
고래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기암절벽의 비경(秘境)의 조화가 잘 어루러진 이 자연(自然)!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점심상을 차리는디..~~
흑미에 상치, 김치, 두부, 호박전,풋고추에 된장.
김치찌게에 라면... 막걸리가 아쉽게 부족한 듯,
아홉분이나 참석하신 9회 선배님들의 불평이 나오는가 싶더니
실미도를 향한 서른 네명의 전사들이 거친 해변을 영화의 주인공이나 된 듯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
실미도를 나와 다시 무의도 선착장, 배에서 내려 뒷풀이를 하지 않기로
했었건만 송병의 대장님의 기백(氣魄)과 열정을 그 누가 막으리오.
이경재 회장님의 호주머니는 가볍게 하였으나
산악회원들의 기분은 열배나 더 up! 그 감칠맛 나는 회맛에 소주는 어찌나 달던지...
즐거운 뒷풀이를 마치고 횟집에서 해산!
삼삼오오 짝을지어 헤어지고 마지막 9회 선배님들의 아쉬움에
발산역에 와서 생맥주로 간단하게 마무리를 하며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비행기만 빼고 다 타봤던 이번 산행! 너무 즐거웠었고 특히나 많이 참석해주신
황인광 선배님을 비롯한 9회 선배님들!
그리고 이경재 회장님을 비롯한 우리 산악회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더 건강하고 하나되는 정중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악대장 송 병 의
총 무 최 정 호 올림
첫댓글 최총무님기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이번 무의도 산행에 고생 많았습니다.
산행후기 너무 멋진 글이네요
최총무가 바닷가를 혼자 걸으며,
네,! 선배님이 참석하시어 산악회가 훈훈해지고
까페의 분위기가 확 살아났습니다, 좋은 사진 즐감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최정호총무님, 그대가 있어서 산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날도 수고 많았어요^^
수고는요...
함께있는 시간을 멋진자연과 멋진 선배님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정중산악회의 보배 최정호 총무님!
감미로운 산행후기를 읽으며
그날의 감동을 다시 떠 올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는 대장님께서 다 하시고...
어제 동문 몇분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가 환상적인 호룡곡산 이야기가 또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장소 발굴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