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한국 정서에 비추어 연인이 등장하고 막판 드라마의 반전으로 결혼식까지 첨부되어 최후의 장면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뮤지컬이며 액터 박은태와 민경아 아이비의 주인공들의 혼을 담은 연기는 감동 그자체인 뮤지컬이라 생각되었다. 시간을 거슬러 1885년 런던이 무대이며 그 시절 화려한 의상들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나, 세인트 주드 병원 이사회 의결에서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급기야 지킬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 대한 집념으로 자신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생각한다. 지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은 낙담에 빠진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이끈다.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학대받는 루시를 발견한 지킬, 친구가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루시는 지금까지 자신이 만나 온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준 지킬에게 호감을 느끼고 훗날 찾아온다. 클럽에서 돌아온 지킬은 이 연구가 자기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임을 깨닫고 스스로가 실험 대상이 되기로 결정한다. 그의 바람대로 선과 악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으로 가득 찬 제2의 인물 루시에게 폭력을 가하는 악마의 상징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킬을 장악하며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실험을 통해 자신을 하이드로 변신하는 데에 성공하고, 이사회 의결에서 자신의 실험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차례차례 죽이게 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그의 바람대로 선과 악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으로 가득 찬 제2의 인물 에드워드 ‘하이드’가 지킬을 장악하며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연인 엠마와 점점 더 멀어지고, 그러던 어느 날 상처받은 루시가 그를 찾아온다. 그녀를 상처 입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란 것을 알게 된 지킬은 불안에 휩싸인다. 결국 계속되는 실험으로 인해 자신의 약혼녀까지 죽이려는 통제할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어 비참한 결말을 맞는 듯 하지만 결혼식으로 반전으로 막을 내리는 가 싶더니 여기에서도 극적 반전을 가져오며 지킬과 하이드를 이중인격으로 인사하며 마무리 짓는다. 감동 그 자체였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