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는 주로 나이트의 대학 시절 나이트 부모님과의 인터뷰, 켄터키에서 나온 기사들, 디트로이트 측에서 나온 루키 나이트 소개 영상과 밀워키 지역지 기사입니다.
1. 어릴 때 히트팬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웹 상에서 돌아다니더군요. 히트팬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플로리다다보니..
2. 풋볼 좋아했었는데 어느날부터 농구에 빠져서 티비로 다른 선수들 보면서 스킬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3. 중학 시절 농구 잘해서 고교시절 이학교 저학교에서 스카웃 들어왔는데 그거 다 뿌리치고 파인 크레스트에 갔습니다. 이 학교가 수영과 치어리더 위주가 운동 쪽 주력 종목인인 공부 위주의 사립학교입니다. AP 안들으면 졸업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브랜든도 AP 과목을 들었고,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all A를 받은적이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성적 이야기를 더 하자면, 대학교 가서 처음으로 A-라는 걸 받아보고 상당히 열받아했다고 하더군요. 대학 때 학점은 3.75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All academic team에 들어가 있습니다.
5. 어쨌든 그가 나온 고교가 농구하는 학교가 아니었던 지라 고교 입학할 당시 학교 농구부 상황은 메롱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가 간 이후 농구부도 위닝팀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6. 아마도 10학년 무렵, 농구를 쉰 적이 있습니다. 척수공동증이 발병해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하더군요. 척수에 물주머니가 생기는 병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 물주머니의 압박으로 신경에 이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브랜든은 어느날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손으로 구분할 수 없는 걸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그 후 재활을 했고 병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달리 말해 재발 가능할 수도 있겠군요)
7. 부모님들의 교육 철학이 일차원적인 인간이 되지 말자여서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 쓴 시는 어린이 시 엔쏠로지에 실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8. 이렇듯 나름 엄친아인데 다니는 교회에서는 조용하게 주일학교 봉사만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때문에 나중에 고교 시절, 내셔널 레벨로 이름 알려졌을 때야 비로소 사람들이 걔가 저런 애였다며 놀랐다고 합니다.
9. 엄친아 브랜든은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헌데 아버지가 엄청나게 완벽주의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브랜든도 완벽주의자. 더불어 위로 형이 있는데 (여동생도 있는 듯) 형도 브랜든의 대학 진학 당시 대학원생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런 집이 흑인 가정에서 흔한 가정은 아닙니다. 브랜든의 집안 자체가 중산층 엘리트 집안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10. 대학 진학 당시 여러 학교 투어를 하면서 아카데믹과 농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를 찾았고 그게 켄터키였다 하네요. 그런데 후일담에 켄터키는 정작 나이트의 비디오도 제대로 보지않고 뽑았다고 합니다. 이를 이후 알게 된 엄마가 무지 황당해했다고 합니다.
11. 그래서 엄마는 나이트 성장 과정 및 대학 진학 과정을 책으로 냈습니다. 다만 책이 들어보지 못한 플로리다 출판사에서 나온 걸 보니 아마도 자비 출판인 것 같네요. 제목은 Diary of Basketball Mom입니다. 아마존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거 사실 분은 없을 듯. 미국에 있다면 저도 고려해보겠는데 한국에서 있어서 그런지 별로 땡기질 않네요. 그렇다고 킨들 형식으로 판매되는 북도 아니라서..
12. 헌데 엄마는 출판한 책을 친구들한테 모 지역의 힐튼 호텔 로비에서 나눠주려다 책장사로 오인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 호텔 측으로부터 브랜든의 엄마는 니거 소리 들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브랜든 엄마는 호텔 측과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다른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아직 결말 안 났거나 적당히 합의해서 묻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 켄터키 1학년 당시 나이트는 매 게임이 NBA에 가기 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긴장했는데 게임은 망이었다네요.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그냥 매 게임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더니 동료들도 살리고 자신도 잘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14. 브랜든은 드래프트 당시 4픽 유타나 5픽 토론토가 자신을 뽑을거다 생각했으나 아시다시피 두 팀은 모두 브랜든을 패스. 이 때부터 브랜든은 자신이 어딜 갈지 짐작이 안가서 전전긍긍했었다고 합니다.
15. 하도 워크 에틱이 좋았던 나머지 첫 팀이었던 디트 구단주에게 이쁨 받았나봅니다. 그래서 디트 구단주는 벅스로 얘가 트레이드 될 때 벅스 구단주한테 얘 좀 잘 봐달라고 부탁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직접 소스 확인을 못해봤네요.
16. 벅스에서까지 흘러들어온 브랜든 나이트는 밀워키에서 한 시즌 플레이합니다. 이후 이번 여름 동안 메요랑 같이 훈련하면서 의욕 상실 모드였던 메요까지 정상(?) 모드로 돌려놓는 것에 성공합니다.
17. 그리고 지금은 벅스의 실질적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딴거나 기억할 겁니다.
첫댓글 의외로 잘하는데
의외로 주목을 못받더군요
안정적 리딩과 중거리 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정적 리딩이라니..사기를 친 날이군요 ㅋㅋㅋ 플레이 메이킹이 고x 소리도 듣던 친구인데 많이 나아졌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셀비랑 어빙이랑 포가 경쟁 치열할때 재밌었는데 말이죠
이제 어빙은 저멀리...ㅠㅠ
정말 맘에 드는 친구네요. 사실 어빙한테 크로스오버로 미끄러지고 게토레이에 몸을 날리고 디조던한테 인유어페이스를 당하는 등 열심히 하는 친구로만 알았는데 이정도였다니... 더더욱 맘에 듭니다.
네, 지금도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다만 그럴 때 마다 하이라이트 필름이 하나씩 더 늘고 있..ㅠㅠ
좋은선수입니다 예전 타이로슨.마이크 콘리.켐바워커등등처럼 처음에는 두각이 안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성할거라 믿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나이트는 까야 제 맛..ㅋㅋㅋㅋ
그렇죠, 까야 제맛. ㅋㅋㅋ
경기를 못봐서 하도 까시길래 못하는 선수인줄;;
못할 땐 심하게 못합니다 ㅋㅋㅋ
아주 딱 까기 좋게 할때가 있죠. 이 놈 걸렸네.
그쵸 ㅋㅋㅋ 역시 나이트는 까야 제맛 ㅋㅋ
나이트 요즘 어떤지 검색하다가 재밌는 글 보게 되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