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음치진단
1. 음치란 무엇인가?
음치란 제공된 어떤 음을 듣고 그 음을 정확하게 목소리로 재생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쳐준 다음 목
소리로 따라할 때 그 피아노가 쳐준 음과 같은 음을 낼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
다.
또 인체 기능은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훈련이 되어 있어
야만 이 할 수 있습니다.
심하게 무딘 사람을 "음에 대한 감각이 바보"일명 음치라고 일컫게 되는 겁니다.
동요 중에 '송아지'나 산토끼'를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확실히 음치가 아
닙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어려운 가곡이나 최신가요를 하라고 하면 영락없이
음치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저는 그 상태를 음악적 잠재력이 없는 상태라
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래공부는 듣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듣
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게 노래입니다. 듣지않아서 생겨난 음치가 꽤 많습니다.
음치의 또하나는 소리를 내주는 성대의 기능이 정상이 아닌 사람을 말합니다.
심한 감기를 앓은 사람은 노래를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성대는 아
주 예민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성대가 정상이 아닌 경우에는 정확한 음을
구사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2옥타브(Octave)이상의 넓은 음역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한 옥타브만 넘어도 음색이 변하고 소리가 가늘어지는 사람이 있습
니다. 이것 역시 결정적인 이유가 다 있기 마련입니다. 가장 많은 이유 중에 하
나가 변성기 때 또는 그 직후 성대관리 또는 노래 훈련을 게을리 했거나 무리하
게 소리를 질러대서 성대가 손상된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가 부러져서 깁스를 오랫동안하고 있다가 깁스를 풀게되면 걷지 못한다고
합니다. 걷기 위해서 물리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처럼 음치 역시 치료를 받아야
만 이 치유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서 오래 걸리기 도하고 짧은 시일 내에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음치들의 공통점
다음은 음치들의 유사한 공통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당신은 다음 항목 중에 몇
개나 적용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치진단A
이상 항목에 해당이 많으면 많은 분일수록 음악에 취미가 없고 음치가 될 확률
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음치라고 하는 분들 중에
서 다음 항목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치진단B
이상 항목에 해당이 많으면 그분은 음악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음치에서 탈출이 용이하신 분들입니다. 물론 치료기간은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름니다. 문제는 훈련 방법입니다.
단계적으로 적용시키는 방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기의 능력을 모르
기 때문에 자기가 소화 할 수 없는 곡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음치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내가 소리내는 음을 내가 들어서 틀린지 맞는지 구별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쉽게 작곡된 곡을 갖고 충분히 훈련을 한 다음 단
계적으로 어려운 곡을 접하는 게 좋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데 계속 박자가 틀리
는 분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 분은 그 노래를 연습을 더 하든지 아니면 박자가
맞는 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박자를 틀리는 분은 스스로 자기는 음악에 소질
이 없으니 -- 나는 음치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박자 틀리는
것은 얼마든지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듣는 훈련을 먼저 해야
합니다. 노래공부는 듣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먼저 귀가 뚫리고 목이 터져야 되
겠습니다.
II. 노래부르는 요령
말할수 있는 사람은 노래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
하셔야 합니다. 노래가 안된 다고 하는 분들은 혹시 노래 선곡이 잘못되지 않았
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래할 때 첫 번째 과제는 음정박자가 잘 맞아야
됩니다. 너무 음이 어렵거나 박자가 어려운 곡을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
고 반주와 더불어 할 때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과제는 사람 앞에서 내 모습을 평가 받게 된다는 불안감입니다. 이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하나하나 짚어가야 되겠습니다.
1. 박자를 셀 줄 알아야 합니다.
내 노래가 틀린지 맞는지 판단할 수만 있다면 일단은 그 사람은 가능성이 있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노래를 들을 때 그 노래가 갖고 있는 리듬에 맞춰 박
자를 셀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절대적 기본입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박자를 세어 줍니다. 손으로 연주하는 경우
에는 발로 셉니다. 노래할 때는 손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권해 드리겠습니다.
①2박자
노래 할 때 "하나둘" "하나둘" 둘 단위로 세어주는 방법입니다. 손을 위에서 아
래로 반복해 주면 됩니다.
이때 박자의 길이는 내린다은 둘째 박자를 세기 위해서 올라가는 것까지 포함
됩니다.
내려만 간다면 ½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트로트 리듬은 "하나"에 쿵짝이 들어 있습니다. 내려갈 때
"쿵"올라 갈 때 "짝"입니다.( 예: 찔레꽃, 선창)
② 3박자
셋으로 세어주는 박을 말합니다.
정 삼각형을 그려주면 됩니다.
계속 그리다 보면 부드러운 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빠생각', '고향초', '비내
리는 영동교', '칠갑산', '허공' 등이 있습니다.
③4박자
넷으로 세어주는 박을 말합니다. 넷으로 셈하는 노래가 아마 제일 많을 것입니
다. 느린 노래도 많지만 빠른 노래도 모두 4박으로 세어주어야 합니다
세는 방법은 정삼각형의 첫변을 두 번 그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계속 연결동
작으로 하면 부드러운 모양으로 변하게 됩니다.(예:'고향의 봄', '이별')
이상 3가지 형태로 박자를 세어주면 모든 노래가 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제 여러분이 하고저 하는 노래의 박을 이상3가지 형태에 어느 것인지를 알아야
만이 노래하면서 박자를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한 것이지만 가장 필수적인 조건을 무시해 버림으로 인해서 엉터리 노래를
하고도 어디가 틀린줄도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요약하면 "2박" 아니
면 "3박"아니면 "4박"으로 세어주면 다 해결이 되겠습니다.
2. 쉽게 만든 노래부터 골라야 한다.
노래는 부르기 쉬운 노래가 있고 어려운 노래가 있습니다.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배우는 노래는 부르기 쉬운 곡들입니다.그런 노래만 하던 사람이 갑자
기 어렵게 만들어진 노래를 하다보니 결과는 뻔합니다. 잘 괼 리가 없습니다. 모
든 일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다음은 노래의 형식으로 볼 때 여러분의 이해를 돕
기 위해 구분을 해 놨습니다
▶ 첫째, 정박(拍)으로 만든 노래
부르기에 편한 곡들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동요, 전통민요, 찬송가, 군가, 응원
가 등은 모두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노래는 행진할 때 박수 장단이 잘 맞
고 반주 맞추기도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 하나에 가사 하나 3박자나 4박자
이거나 기둥박에 붙어 있으며 첫 박자에 노래가 시작 되는게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