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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래봉·단석산 등서 지역축제 개최
국립공원은 자연생태의 보고로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희귀 동식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봄이면 친숙한 진달래와 철쭉 등이 긴 겨울을 보내고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었음을 알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해
대표적인 진달래와 철쭉꽃 탐방지를 소개했다.
일반 지역에서 진달래꽃은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피지만 산 정상부는 온도 차이 때문에
4월 말이나 5월 초에야 절정을 이룬다.
공단은 이번 주말 바로 가기 좋은 곳으로 진달래 군락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경주국립공원 단석산과
지리산 노고단 지역을 추천했다.
단석산에서는 진달래 만개 시기에 맞춰 오는 29일 '진달래 산행축제'가 예정돼 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는 털진달래 군락이 다음 달 초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날이면 반야봉과 천왕봉, 섬진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화사한 꽃을 즐길 수 있다.
덕유산 중봉의 진달래. |
산철쭉도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계곡, 바래봉 일원에서 이미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달궁계곡은 다음 달 초가 되면 신록과 함께 붉은 철쭉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남원 바래봉에서는 한 달 동안 철쭉제가 열리는데 같은 시기에 열리는 춘향제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다음 달 초순 이후로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수달래(산철쭉을 현지에서 부르는 이름)가 상춘객을 맞는다.
주왕의 전설이 얽힌 주왕천 계곡가의 기암과 어우러진 수달래 꽃이 일품이다.
다음 달 12~13일에는 청송군청이 주관하는 수달래축제가 열린다.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과 중봉 사이 1㎞ 구간에는 다음 달 초순과 중순 사이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숨돌릴 틈 없이 잇달아 피어난다.
특히 이곳은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좋다.
가장 늦게 철쭉을 볼 수 있는 곳은 비교적 북쪽 지역에 있는 소백산 연화봉 일원이다.
철쭉 만개 시기는 6월 5일께로 봄의 끝물을 맛보려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연화봉 일원의 같은 철쭉 군락을 두고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이 각각 5월 19~27일,
5월 26일~6월 2일 철쭉제를 개최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공원별 개화 시기와 관련 축제에 관한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