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인 김영호 展
□ 전시기간: 2013년 6월 24일(월) ~ 6월 30일(일)
□ 전시장소: 연꽃 갤러리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 (하중동 2가) / ☏ 031-310-6201>
金旺琦 (永烈 /1905~1962) / 1958年 作
빛 바랜 기억 속 그리움을 찾아서
어느 날 우연히 아주 오래된 책갈피에서 발견된 조부님의 글씨 한점이
세월의 덮개에 묻혀 잊혀진 내 기억의 테두리에 희미하게나마 색칠을 하며 시간을 멈춘다.
순간 마음 속엔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일이며 동네 한집한집,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情이 넘치던 이웃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아스라이 잊혀진 옛 생각을 일깨운다.
바람이 스쳐 지나간 공허한 자리처럼 55년간 잠자던 할아버지의 유품을 보며
고향 구경을 시켜 드려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자리 매김한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옛 고향의 모습은 기억 속에 머물고 향나무 한그루만이 말없이 반기지만
마음 가는 곳에 발길이 머물듯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는 심정으로
그간 친구삼아 마음 달래던 붓끝을 모아 아직 부족한 솜씨여서 누구에게 보인다는 것이 좀 부끄럽긴 하지만
조상님께 孝를 내세운 나름 숭고한 의미를 가지고 작품전을 갖게 되었다.
밖에서 뛰어놀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저녁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그 풍경에 집에 다왔다는 안도와 평안함을 느끼듯 부족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반기어 주시길 기대해 본다.
2013. 6
홍인 김영호
솔낭구/53x37cm/화선지에 수묵담채
上: 무제/44x48cm/화선지에 수묵담채
사군자에 성경말씀/50x35cm/화선지에 수묵담채
사랑의 속삭임/45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화려한 외출/70x50cm/화선지에 수묵담채
中: 순수의 아름다움/35x57cm/화선지에 수묵담채
右: 인연의 끈/35x57cm/화선지에 수묵담채
세월의 무게/57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上: 마음 속 길을 찾아서/70x43cm/화선지에 수묵담채
左: 사랑 이야기 Ⅱ/50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右: 사랑 이야기 Ⅰ/50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인연설/48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左: 꿈속 그리움/45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右: 愛運說/48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숲의 정적을 깨우고/240x140cm/화선지에 수묵담채
上: 美的尊在/48x70cm/화선지에 수묵담채
下: 수련/48x55cm/화선지에 수묵담채
전시장 풍경
- 촬영을 허락해 주신 김영호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