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 영산포에서 성사된 회장님과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고향 어르신들과의
만찬회에서 앞으로 의 종문 운영방향 과 당면과제 ,그리고 여러 현안사안들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화질이 기대에 총족 안되실 것으로 사료되어 우리 5世두(豆+斗), 구(臼) 할아버지 께서
현탁한 세상을 함탄하며 금강11현인들과 유유자작 세월을 낚으셨을 한장소로 확신되는 눈덮힌
"금강정" 사진을 첨부합니다.
향토사학자 나천수 님
나천수 님 께서는 우리 남포공(南圃公) 할아버지 의 글과 시를 번역 하고 계십니다.
바닥과 난간은 목재였으나 최근에 교체된 듯 합니다.
금사정(錦社亭)
금강정(錦江亭)이 정유재란(1597) 때 왜구에 의해 화재로 소실된후 남포(南圃) 선조님이 그뜻을 기리기 위해 금사정(錦社亭)으로 개명하여 거처하시는 곳 근처에 새롭게 건축하신것 으로 추정됩니다.
남포선조님의 글
錦江重修禊序(금강중수계서)-1
출처/한국문집총간 > 남포집(南圃集) > 南圃先生集卷之十 > 序 >
<원문>
錦江古有十一人禊。盖修蘭亭舊事也。以時世較之。當我中仁明三聖代。太平文明二百年餘。
南中形勝。我州爲最。時則我高王父伯仲氏曁林正字鵬,羅主簿逸孫諸彥。約爲祓禊之會。鸞
翔鳳翥則有朴銀臺筆。竹淸松心則有羅諫院詩。一代風韻。于可想矣。繼此之後。烟波,思庵
二老先生耕釣之暇。公退之隙。相携父老。克修前事。久益敦厚。不幸島夷之變六載兵燹。盖
自萬曆丁酉。修睦之信廢而未講。往在某年間。我大父公慨然囑鄕黨老少。略述古意。繼修其
事。前修後昆雖未克盡會一席。而和厚之風。動曜州里。崇禎末時事艱憂。而先進父兄踵武而
逝後。無有繼而述之者有年矣。皇明南渡後二十一年乙巳。萬英自永平還鄕。鄕黨諸老袖一冊
子來叩。余目之。卽我季父公與鄭上庠國賢重修舊禊券也。再拜敬閱。愴然久之。且諗于諸公
曰社禊之會。盖祖于成周祓禊之禮。洛邑流觴之儀。魏晉之後。會稽之勝。雄鳴千古。而夷考
其實則淸談而已。詩酒而已。安足爲名敎道哉。惟我錦江之禊。特以桃花爛春爲戒。則當日諸
君子敦本尙義。講磨以仁之實可見矣。是以從遊長老之間。揖讓樽俎之列者。出而爲聖代羽儀
則有二養相國。超而爲鳳翔千仞則有淸心高士。其薰陶德性。奬掖輔導於旅酬登降之際者。爲
如何哉。今諸公刱百年之業。遵前賢之事。可謂美矣。抑未知春秋令日。把盃臨高。漂蕩風流
而已耶。將揖遜進退。冬禮夏詩。克修古轍之能 一作務 爲耶。冠昏喪祭。慶吊之盡其情。勖
善補過。出入而一乃心。釀出吾鄕黨禮讓之風。毋得罪於吾古先父兄諸君子之責。其不在吾社
中諸公耶。抑有一說。惟古禊一十一員之子孫。居吾鄕者何限。而何故忘祖先一心交契之如金
蘭。而相視之如秦越哉。此尤吾禊中所相誡者也。僉曰敬服吾子規。仍錄其語。弁諸卷首云。
<번역>
글/南圃 金萬英
번역/羅千洙
錦江古有十一人禊。(금강고유십일인계)/금강에는 예전에 11인 禊가 있어
盖修蘭亭舊事也。(개수란정구사야)/대체로 蘭亭의 옛 일처럼 행하는 것이니
以時世較之。(이시세교지)/세속과는 비교되는 것이다.
當我中仁明三聖代。(당아중인명삼성대)/우리 중종, 인조, 명종 세 어진 임금의 세상에서
太平文明二百年餘。(태평문명이백년여)/문명이 태평하기를 2백여 년
南中形勝。(남중형승)/남방의 형승이
我州爲最。(아주위최)/우리 고을이 가장 성대하였다.
時則我高王父伯仲氏曁林正字鵬,羅主簿逸孫諸彥。(시칙아고왕부백중씨기림정자붕,나주
부일손제언)/이때에 나의 고조부 伯仲씨와 함께 정자 林鵬, 주부 羅逸孫과 여러 선비들이
約爲祓禊之會。(약위불계지회)/禊祭의 모임으로 부정을 없애자고 약속하여
鸞翔鳳翥則有朴銀臺筆。(란상봉저칙유박은대필)/난새와 봉새가 나는 듯하다고 승정원의 朴
公(朴祐)이 썼으며
竹淸松心則有羅諫院詩。(죽청송심칙유나간원시)/맑은 대나무와 소나무의 마음이라고 사간
원의 羅公(羅逸孫)이 시를 지었으니
一代風韻。(일대풍운)/한 시대의 風采와 韻致을
于可想矣。(우가상의)/상상 할 수 있다.
繼此之後。(계차지후)/이 다음부터는
烟波,思庵二老先生耕釣之暇。(연파,사암이로선생경조지가)/연파와 사암 두 늙은 선생이
여유롭게 밭을 갈며 낚시질하였는데
公退之隙。(공퇴지극)/공직에서 물러나 여가로
相携父老。(상휴부로)/부로들과 손을 맞잡고
克修前事。(극수전사)/능히 앞일을 닦아서
久益敦厚。(구익돈후)/갈수록 돈후하여졌다.
不幸島夷之變六載兵燹。(불행도이지변륙재병선)/불행히도 섬 오랑캐들이 변란을 일으켜 6
년간 兵火가 있어
盖自萬曆丁酉。(개자만력정유)/대체로 만력 정유년(1597년)부터
修睦之信廢而未講。(수목지신폐이미강)/친목을 도모하는 신의가 폐하고 아직 시행되지 않았
다.
往在某年間。(왕재모년간)/지난 어느 해에
我大父公慨然囑鄕黨老少。(아대부공개연촉향당로소)/나의 대부공께서 개탄하는 모습으로
향당의 노소들에게 부탁하면서
略述古意。(약술고의)/옛 뜻을 간략히 기술하고
繼修其事。(계수기사)/修禊의 일을 계속하도록
前修後昆雖未克盡會一席。(전수후곤수미극진회일석)/앞에서 修禊한 후손들이 모두 다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였지만
而和厚之風。(이화후지풍)/온화하고 돈후한 풍치로
動曜州里。(동요주리)/고을과 마을이 빛나도록 움직였다.
崇禎末時事艱憂。(숭정말시사간우)/숭정년 말(1644년)에 時事가 어렵고 근심되고
而先進父兄踵武而逝後。(이선진부형종무이서후)/앞선 부형들이 차례대로 돌아가신 뒤
無有繼而述之者有年矣。(무유계이술지자유년의)/그것을 계승하는 것이 없이 몇 해가 되었는
데
皇明南渡後二十一年乙巳。(황명남도후이십일년을사)/명나라가 남쪽으로 옮겨간 뒤 21년 을
사년(1665년)에
萬英自永平還鄕。(만영자영평환향)/萬英 스스로 영평에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해설>
○時世(시세)는 세속,
○蘭亭(란정)은 중국 진(晉)나라 때 명필 왕희지(王羲之)가 삼월 삼짓날 당시의 명사(名士) 41
명과 놀았던 회계(會稽) 산음(山陰)의 정자이다. 당시 왕희지를 비롯한 명사들은 수계(修禊)
하며 물 구비에 잔을 띄워 술을 마시는 유상곡수(流觴曲水)를 즐기고, 〈난정기(蘭亭記)〉라
는 명문(名文)을 남겼다. 《古文眞寶 後集》 수계는 3월 상사일(上巳日)에 냇가에 가서 몸을
씻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그 해의 액운을 면한다 한다.
오늘날 절강성(浙江省) 소흥(紹興)의 난저산(蘭渚山)을 말한다.
○鸞翔鳳翥(란상봉저)는 난새와 봉새가 날고
○銀臺(은대)는 승정원(承政院)의 별칭이다
○羅諫院(나간원)은 羅逸孫을 말한다.
○朴銀臺(박은대)에서 금강11인 현계원 중에는 박씨가 없다.
다만 여지승람 기록을 보면 금강 11인 현계의 기록을 六峯 朴祐가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이 사
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500년의 한국 유일 동백나무 천연기념물
여기 까지는 아름다운 설경 의 금사정(錦社亭) 이 었습니다.
蘭亭記(蘭亭集序) 소개
永和九年歲在癸丑暮春之初에 會于會稽山陰之蘭亭하니 修禊事也라. 羣賢畢至하고 少長咸集이라. 此地有崇山峻領과 茂林脩竹하고 又有淸流激湍이 暎帶左右라.
영화 9년 계축 늦은 봄 초승에 회계산 북쪽 난정에 모였는데, 계제사(禊祭祀)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많은 현재(賢才)들이 모이고 젊은이, 나이 많은 이들이 모두 모였다. 이곳은 높은 산, 험준한 봉우리들이 있고, 무성한 숲과 길게 자란 대나무가 있다. 또 맑은 시냇물과 여울이 정자의 좌우를 띠처럼 서로 비치며 둘러싸고 있다
引以爲流觴曲水하여 列坐其次하니 雖無絲竹管絃之盛이나 一觴一詠이 亦足以暢叙幽情이라.
시냇물을 끌어 들여 술잔을 띄울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를 만들어 놓고 차례로 줄지어 둘러앉았다. 비록 거문고나 피리 같은 음악이 있는 성대한 연회는 아닐지라도 술 한 잔 마시고 시 한 수 읊으니 또한 그윽한 감정을 펴기에 족하다.
강 건너 편에 위치한 석간정 의 모습 왕희지 의 난정기에 묘사된 누각과 우리 족보에 기록 된
두(豆+斗) 할아 버지의 "신선처럼 살았다" 의 이미지 와 잘어울리는 장소라 생각됩니다.
당시 금강11인계원 의 한분이신 정문손(鄭文孫)님의 시 금강정(錦江亭)
十載經營屋數椽(십재경영옥수연)
錦江之上月峰前(금강지상월봉전)
桃花浥露紅浮水(도화읍로홍부수)
石逕歸僧山影外(석경귀승산영외)
烟沙眠鷺雨聲邊(연사면로우성변)
若令摩詰遊於此(약령마힐유어차)
不必當年畵輞川(불필당년화망천)
십 년을 공들여 얽어놓은 집이
금강에 달이 뜨는 봉우리 아래 있네
복사꽃 이슬에 젖어 물위 분홍빛으로 아롱이면
산그림자 드리워진 길을 돌아 스님 절을 찾아가네
생각하노라니 만일 그때 여기서 하릴없이 즐겼던들
내 지금 물귀신의 바퀴자국을 그리지는 않았으리
<금강정(錦江亭)-정문손 鄭文孫>
written and posted by kjb.
https://twitter.com/kmatt9898
첫댓글 실수로 자료가 몇게 삭제 되서 다시 작성해올렸습니다.
김재범 총무님 감사합니다 넘 좋은 자료 잘봤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