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언제나 품기를 원하는 현"이의 편지, 주사랑 95호 PTL!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사랑하는 동역자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은 저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고 일본 선교를 위해 꾸준히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님과 교회/단체의 사랑과 관심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아사히카와는 그동안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지난 토요일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양은 뜨거워도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바람은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그늘에 있으면 더운지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아직은 밤에도 시원합니다.^^
나가야마(永山)복음그리스도교회
일본은 3월 13일부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주 있었던 OMF 필드 컨퍼런스에서는 저를 포함한 몇몇 선교사만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천식끼가 있어서 에어콘 바람에 기침이 나와서이고, 또 계속 일정이 바빠서 몸도 피곤한 상태여서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기 전에 조금 조심한 부분도 있습니다. 나가야마교회는 여전히 거리두기를 하며 1층과 2층으로 나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 달에 한 번 주일예배 후, 교회당 건축을 어떻게 디자인할 지를 건축설계사무소의 사와무라 건축설계사를 중심으로 나눔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와무라 건축설계사는 3월부터 한 달에 한번 주일예배에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당 건축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또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유스 모임(주니어반과 시니어반) & 성경공부 (중.고. 대학생나이)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유스 모임은 5월부터 중고생(주니어반)과 대학생(시니어반)을 나누어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시니어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반에는 대학 2학년인 미사키와 대학 1학년(고4)인 토모키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사키는 대학 생활과 아르바이트로 너무 바빠서 올해는 한번도 교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토모키와는 매주 성경공부를 하였는데, 신앙에 관심이 없던 토모키는 이제는 예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믿음 안에서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매주일 토모키와 거의 일대일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토모키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도록, 그리고 학교 생활에 바쁜 미사키가 주일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스 성경공부는 주일예배(11:40) 후 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모키와 메구무가 계속해서 성경공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스 한사람 한사람이 말씀을 사모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사히카와(旭川) 대학 캠퍼스 사역과 한국어교실
지지난 주 목요일(6/15)에 아사히카와대학교 한국어 수업에 참석했어요. 경제학과 2학년 학생들이 듣는 한국어 수업이었는데, 드디어 학생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된 거예요. 대학생과의 만남은 언제나 저를 설레게 한답니다. 사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할극(롤 플레이)을 할 수가 없었는데 학기 중반부에 들면서 조금씩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해지자 제 역할도 생기게 된 거지요.
오후 2:40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한국어 강사이신 권선생님을 만나 강의실로 갔지만 아직 수업 중이라 밖에서 기다렸어요. 끝나는 종이 울리자 강의실 밖으로 학생들이 나왔는데 그 때 권선생님이 한국어를 아주 좋아하는 학생이 있는데 소개해 주겠다며, 3명의 여학생 무리에게 가서 한 여학생에게 "오빠가 교회에 다닌다고 했지?"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학생(카린)이 그렇다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교회에 나가냐고 했더니 이름을 잘 모르겠다며 구글맵에서 교회이름을 찾아서 저에게 보여줬는데.. 글쎄 그 이름이 "나가야마복음그리스도교회"인 거예요. 그래서 제가 토와(永遠)군의 여동생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는 거예요. 사실 2년전부터 토와 형제의 여동생을 만나기를 기도해왔거든요. 얘기 들었다고 하면서 드디어 만났다고 기뻐했지요. 그랬더니 카린(花凛)도 너무 기쁘다고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한국 사람 만나고 싶었다고.. 토와 형제는 나가야마 교회 자매와 결혼 전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만나기를 기다려 왔던 토와 형제의 여동생을 만난 거예요PTL! 카린은 복지학과 3학년이고, 작년에 한국어 수업에 참석했대요. 그리고 카린의 친구 하루나(晴菜)와 사라(沙良). 계속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경제학과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어 아쉽지만, 연락처만 교환하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시작된 한국어 수업! 수업에 참석하는 인원은 27명인데, 그 날은 22명이 참석했어요. 그런데 남학생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어쩌다보니 한국어를 듣게 되어서 그런지 반응이 거의 없었어요. 웃지도 않고 대답도 거의 하지 않고... 수업이 끝나기 전에 권선생님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간증을 했는데, 선교사라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해서 조금 힘들었어요. 저를 한국어교사로 소개했거든요.
1시간 30분의 수업이 끝난 후, 16:20부터 복지학과 2학년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학생은 2명이었는데, 두 사람 중 한 명이 너무 내성적이어서 대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어쨌든 그렇게 1시간 30분이 끝났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카린에게 만나서 반가웠다고 연락했어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 주 토요일에 예정되었던 가스펠 콘서트에 초대했어요. 친구 하루나와 같이 참석했는데, 태어나서 처음 가스펠송을 들었다고 하면서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나가야마교회 한국어교실에 참석하고 싶은데 지금은 좀 바빠서 10월쯤에 신청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던 교회 한국어교실은 신청자가 없어서 시작을 못했거든요. 암튼 카린, 하루나 & 사라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도록, 아사히카와대학교 한국어 강의를 통해 주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많이 만나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OMF 필드 컨퍼런스
지난 주 6월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삿포로에 있는 조잔케 뷰 호텔에서 OMF 일본 필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5년만에 열린 필드 컨퍼런스였습니다. "Joyful In Hope"(롬 12:11-12). 선교사들과 자녀들(TCK),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 모두를 합하면 거의 200여명 정도가 모였던 것 같습니다. 사역하는 지역이 다르다보니 제가 모르는 선교사들만 해도 전체 인원의 거의 8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선배 선교사님들은 거의 은퇴를 하셔서, 이제 저도 시니어에 속하게 되었네요. 새로운 선교사들이 많다 보니 인사를 해도 이름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영어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즐겁고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말씀으로 위로 받고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 다른 지역(토호쿠)에 사는 호이얀(호주) 선교사와 단기(11개월) 선교사 피오나(독일)가 나가야마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저와 함께 아사히카와로 왔습니다. 7년전에 호이얀 선교사가 1기 사역 때, 나가야마교회에서 훈련선교사로 사역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홋카이도에 온 김에 예전에 사역했던 나가야마교회를 방문하게 된 거지요. 피오나와 함께 우리집에서 이틀을 머물다가 주일 오후에 떠났습니다. 필드 컨퍼런스 끝난 후, 우리집에 머무는 두 사람의 식사 등을 준비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일시 귀국
6월 29일(목)부터 25일(~7/24)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일시 귀국합니다. 1년만의 녹내장 검사와 휴가로 일시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있는 아사히카와는 국제공항이 없어서 내일 교회 기도회와 팀미팅이 끝난 후에 삿포로로 가서 1박을 한 후 목요일에 신치토세공항에서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섬겼던 삿포로세이쇼교회 성도님 댁에서 1박을 하게 됩니다.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녹내장을 통해 주님께서 영광받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7월 23일에 만88세가 되시는 어머니와 천국 소망에 대한 성경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어머니가 천국을 소망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혹시, 전화나 카카오톡으로라도 연락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휴대폰 번호: 010-9233-3032, 카카오톡 ID: peacemakerptl. 휴대폰은 예전에 사용하던 그대로입니다.
정리한 기도제목
아사히카와 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허락하시고 가스펠 콘서트에 참석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1. 지혜와 명철, 힘을 주셔서 주님의 방법과 뜻대로 맡겨진 사역을 겸손함으로 잘 감당하도록
2. 새로운 교회 건축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와 재정을 위해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3. 매주일 토모키와의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토모키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도록
대학교 생활에 바쁜 미사키가 주일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토모키와 메구무가 계속해서 성경공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유스 한사람 한사람이 말씀을 사모하도록
4. 아사히카와 대학교 복지학과 3학년 학생 카린, 하루나 & 사라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도록
아사히카와대학교 한국어 강의를 통해 주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많이 만나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5. 혼자사시는 어머니(89세)가 건강하고 안전하시며 통증 없이 밤에 잘 주무시도록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이 굳건하시도록
6. 녹내장 관리를 잘하며 이를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와 관심이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