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의 '남사신도시' 예정지 개발사업은 언제 이뤄질까.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용인시는 일단 "아직까지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2009년 말 이전에 개발 방향 및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0 도시기본계획에 남사면 복명리와 봉무리 일대 650만㎡를 신도시 예정부지로 지정한 가운데 이 일대를 동탄신도시 등 인근 택지개발지구와 차별화된 복합신도시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개발 일정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기본계획상에 도시개발예정지로만 지정돼 있을 뿐 보다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나 일정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도시개발예정지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가 2009년 말까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며 "이 개발행위허가 제한 기간내에 남사신도시의 개발 방향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신도시 개발방향 등 연구 용역 의뢰 예정
시는 내년 상반기 전문 연구기관에 남사신도시의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며 조만간 남사면사무소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개발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른 시 관계자는 "남사신도시 개발이 동탄2지구 개발계획 발표로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이 지역의 개발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앞으로 2년 뒤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동탄2신도시 경계와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남사신도시 예정지는 6월1일 동탄2신도시가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기 전 여러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거론되면서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등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시는 수지 등 관내 서북부지역의 빠른 발전에 비해 서남부지역인 남사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고 판단, 2004년부터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이 지역의 개발을 적극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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