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가 조금 늦었읍니다. 최근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이
현장지원 근무 때문에 생산 Line에 들어가 있다보니 지난 주말과 주중에 다녀온 조행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 군요.
지난주말까지는 그전에 영남권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하여
규모의 대소를 떠나 대부분 저수지에 뻘물이 가득한 상태 였읍니다. 또한 매일 불어대는 강풍에 낚시대를 들기도
힘이 드는 날이 대부분이 였읍니다.
이런한 조건속에서도 비가 내린 바로 직후 조용히 출조 하신분들은 많은 손맛을 보신 분들이 계셨지만,
조금 늦으신분들은 심한 바람과 뻘물, 배수의 영향까지 겹쳐서 바람만 맞고 돌아오신분들이 많았던것 같읍니다.
지난 주말과 주중에 다녀온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달창지 출조]
* 장소 : 달창 저수지
* 낚시시간 : 5/14 오전 7시부터 ~ 오후 4시까지
* 낚시한 자리 : 제방 중간
* 수위 : 엄청난 배수가 진행중이며 많은 비로 인하여 뻘물이 심한 상태.
* 수온 : 손을 넣었을때 차가움
* 바람 : 오전9시부터 철수시까지 돌풍 계속.
* 대류 : 오전엔 좌에서 우로, 오후엔 우에서 좌로 심하게 흐름
* 수심 : 18척 기준 3.5m, 공략 수심은 3m권
* Line : 원줄 1.0 / 목줄 0.5 (30 & 45cm, 단차 15cm)
* 솟대 : 갱고로우 올라운드 14호 9푼 (튜브톱)
* 미끼 운용 : 매쉬드 포테이토 300cc + DD 100cc + 물 300cc
* 조황 : 떡붕어 얼굴 확인 못함, 합천에서 늘보던 마자 3수. (떡붕어 라이징 없음, 간혹 배스~~)
달창지 제방에는 처음 올라서 봅니다. 7년전쯤 달창지에서 중층낚시가 한창일때 무넘기 쪽 산아래에 한번 올라본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양봉하는 벌집들이 가득하여 겁이나서 못들어 갑니다. ㅎㅎ.
저수지 규모에 걸맞게 제방이 어마어마 합니다. 걸어도 걸어도 그자리에 있는것 같읍니다.
무넘기쪽으로 오르는 방법외에 중간쯤에 다른길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읍니다. 진작 알았으면 조금 편했을 것을.....
제방아래 전경 입니다. 빈몸으로 올라와도 숨이 찹니다. 헥헥~~
사진에는 보이질 않지만 제방 바로아래 배수로에는 엄청난 물이 빠져 나가고 있읍니다.
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터지기 시작 합니다.
저멀리 하류권의 도로변의 새물유입구 쪽에 릴 하시는 분들과 배스낚시인들이 포진하여 계십니다.
경치는 바다에 온것 처럼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군요.
제방 우안의 무넘이 주변 입니다. 배스들의 라이징이 자주 목격 됩니다.
그에 맞춰 배스보팅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당일 달창저수지는 만수에서 1m정도 수위가 내려간 상태인지라 앉는 자리의 경사가 심하여 조심스럽게 내려가야만 했읍니다.
여기서 1m 정도만 더 수위가 내려가면 내려가기는 힘들어도 앉는 자리는 편한곳이 나타 나는데....
좌측으로 탄광님, 초짜님, 서부님이 자리 하셨읍니다.
오전부터 열심히 공을 들였으나, 반응자체가 없었읍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 그냥두면 파라송 때문에 좌대가 날아갈 지경 입니다. 탄광님이 파라솔을 접습니다.
이곳은 현풍 유가와 창녕 십이리에서 중국음식이 배달 됩니다. 겁나게 맛있습니다.
강풍에 낚시대는 돌아가 있고 모자도 날아가고....낚시하다 모자 찾아 다니시는 탄광님....
오후 낚시 도중 서부님이 사용중이던 동*의 별*운*도* 19척의 손잡이대와 그앞절번이 힘없이 부러져 버립니다.
작은 밑걸림이였는데 손잡이대와 #4번이 부러 집니다.
작년에 저도 21척이 손잡이부터 #5,#4,#3까지 한꺼번에 가루가 된적이 있었읍니다. 늦여름에 A/S 신청해서 겨울에 받았읍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 이곳 제품들이 많이 약해진것을 몸으로 느낍니다.(지금 다른 제품도 이음매에 실금이.....)
낚시인 입장에선 A/S에 앞서 제품 자체가 실한게 젤 좋은데, 아쉽네요.... 암튼 비용 좀 드시겠읍니다..... 서부님.
탄광님께서 오후엔 더욱 열심히... 하지만... 꽝~~
찌는 바람에 속절업싱 떠밀려 다닙니다... 애구구...
탄광님의 낚시대가 휘이집니다. 마자가 물고 들어가서 바닥에 딱걸렸읍니다. 잘 빼내어보니 마자는 끝까지 바늘에 달려 있더군요.
ㅋㅋㅋ
달창 저수지에서의 낚시는 이렇게 꽝조행으로 마쳤읍니다. ㅎㅎ.
손맛이 아쉬워 주중에 지원이 없는날 휴가를 내고 의성으로 달려 갑니다.
[가음지 출조]
* 장소 : 의성 가음지
* 낚시시간 : 5/19 오전 9시부터 ~ 오후 5시까지
* 낚시한 자리 : 제방 초입 양수관 좌측
* 수위 : 주간 배수가 진행중이며 뻘물이 남아 있는상태.
* 수온 : 손을 넣었을때 차가움
* 바람 : 오전9시부터 철수시까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계속.
* 대류 : 좌에서 우로 심하게 흐름
* 수심 : 오전 15척 기준 2.0m, 오후 21척 기준 3.5m, 바닥권에서 조금띄워 공략.
* Line : 원줄 1.0 / 목줄 0.5 (30 & 45cm, 단차 15cm)
* 솟대 : 고씨공방 14푼 (중세 튜브톱)
* 미끼 운용 : 매쉬드 포테이토 300cc + DD 100cc + 물 300cc
* 조황 : 엄청난 살치때의 성화~~~ GG. 떡붕어는 들어 왔으나 강풍과 대류로 인하여 입질 파악이 매우 힘듬
아침부터 저수지 수면을 바람이 이리저리 휩쓸고 있읍니다.
예전 참새포인트에 앉으려는 마음으로 도착 하였으나, 밤낚시 하신듯한 분이 한분 계시군요.
저희쪽 인원이 4명이라 방해가 될까 끼어 앉지를 못하였네요.
제방 초입이 바람을 가작 적게 타는 자리인지라 4명 모두 가장 가까운 자리에 난전을 풀어 놓습니다. 제방엔 아무도 없읍니다.
이렇게 강풍이 부는날 누가 낚시를 하겠읍니까 만은 저희에게 허락된날이 그날인지라 어쩔수가 없네요..TT*
참새자리에 계시던분도 바로 철수를 하시는데... 저희는 이 바람속에서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오전내내 파도가 칩니다. 대류는 엄청난 속도로 오른쪽으로 흘러 갑니다.
침감님과 붕빵님 소좌 멤버끼리 다정하게 낚시를 즐기십니다.
그래도 가장 바람을 타지 않는 자리라서 입질 파악이 용이 하다고 하시네요.
탄광님은 피래미 & 살치 들과 전투 중 이십니다.
바람맞는 우리들을 축하해주는 헬기들이 에어쇼를 펼칩니다~~~ ㅂ ㅂ 들....
코브라까지~~~
붕빵님께서 고만고만한 녀석으로 자주 인사를 시켜 주시네요...
탄광님은 꽁치!! 아니 고등어 만한 피라미들과 대화를 나누시고...
점심식사 후에도 파도는 계속 됩니다... 출렁출렁~~
오후가 되자 요정도 사이즈 급들이 바닥에 붙어서 깔짝이며 입질을 하여 줍니다.
참, 요즘처럼 낚시가 어려운 시즌이 없는것 같읍니다.
강풍, 큰 일교차, 불규칙한 배수.... 실력이 없어서 이거 극복이 잘안되네요... ㅎㅎ.
지난 주와 주중의 경우, 영남권 전체적으로는 앞서 내린 많은비의 영향으로 인하여 뻘물이 심한곳은 조황이 좋지 않았읍니다.
이중 뻘물이 빠르게 가라앉은 저수지의 경우만 다른곳 보다 조금 앞서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었읍니다.
의성권은 서부권이 모내기로 배수가 시작 되면서 토종붕어의 조황이 주춤하는 한주 였으나
동부나 북부권은 배수가 진행되지 않아 조황이 꾸준한 편이였읍니다.
토종 월척은 만정지, 마릿수는 상신지, 매곡지등의 조황이 돋보였으며 쌍계천과 위천강에서는 강낚시 매니아들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하더군요.
청도권은 유등연지에서 생미끼 낚시에 시원한 입질이 시작되었읍니다. 지난주 토종4짜까지 확인이 되었읍니다.
흥선지에서는 토종 월척이 마릿수로 배출 되었고, 강낚시는 청도천 전역에서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위쪽은 장군지(구을지)를 둘러 보았는데, 이곳은 특히 뻘물이 심하여 입질 받기가 힘들더군요.
막내 아들과 즐거운 대화로 하루를 보내고 온것이 큰 소득이였읍니다.
영남권은 현재 대부분의 저수지가 만수위를 보이고 있기에
중층낚시의 경우, 주야간으로 꾸준한 배수가 진행되면 제방권에서 예쁜 떡들을 만나볼수 있으리라 판단되옵고,
토종의 경우는 모내기 배수가 끝나고 나면 안정적인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짐작되네요.
현재는 배수가 주간만 이루어지는 곳이 많고 일교차가 커서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조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점 참조 하시고 출조지를 선택 하시면 좋겠읍니다.
이상 대구에서 튜브 였읍니다.
첫댓글 고생 많읍니다.저도 21일 22일 행정지 ㅡ아직 뻘이 덜 가라안고 편납이 차가운 느낌 그래도 7치한수.장계지 물색이 붉은색으로 바닥보다는 중층에 씨알이 조금 큼.전체적으로 힘들더군여ㅜㅜ
낚시하랴~ 조황조사하랴~ 사진찍으랴~ 고생이 많으십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낚시인은 조행기를 남깁니다.
달창지엔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시원한 그림 잘 보았습니다
달창제방을 오를때는 제방아래 마을쪽으로 들어가서 달성횟집 옆에 주차후 제방 가운데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등산하는 기분이지만 오르는 거리가 가장 가깝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