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훈화(6월9-12일)제11장;레지오의기본요소-1)개인성화-그 목적과 방법
레지오의 기본 요소는 개인 성화, 강력한 질서 체계, 이상적인 단원, 으뜸가는 의무, 쁘레시디움 주 회합이다.
레지오 단원은 성화(聖化)의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이 온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마태 16,26) 개인 성화는 자신의 구원이다.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구원하겠는가? 개인 성화는 레지오의 목적인 동시에 으뜸가는 실천 방법이고 활동 수단이다. 단원 자신이 성화되지 않고서는 값있는 활동을 하기 어렵다. 단원이 다른 사람들에게 은총을 전달할 때에는 자신이 지닌 은총만큼만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지오의 전체적 목적은 성화의 모델이신 성모님을 통해 단원들을 성화하여 그들이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을 성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은 성모님을 통하여 성령으로 가득차고 온 누리를 새롭게 하는 성령의 권능을 행사하는 데 도구로 써 주시도록 간청하면서 단원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개인 성화는 하느님의 은총과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은총을 얻는 방법은 기도와 성사이다. 레지오 단원은 까떼나와 묵주기도를 매일 바쳐야 할 것이다. 아침, 저녁 기도와 묵상, 성서 봉독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피정도 중요시하고 성체 신심을 가져 평일 미사에도 자주 참례하고 영성체 해야 할 것이다.
단원들은 먼저 성모님의 성덕을 본받아야 한다. 성모님께서는 개인 성화의 표본이시다. 성모님께서는 여러 가지 덕으로써 개인 성화를 이루셨다. 성모님의 덕은 겸손, 순명, 온유, 기도, 고행, 순결, 인내, 지혜, 사랑, 믿음 등이다. 이러한 덕은 바로 레지오의 정신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레지오 정신을 지녀야 한다.
단원들은 또한 레지오의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의 성덕도 본받아야 한다. 프랭크 더프는 성인(聖人)이 되고 싶어서 봉사 활동과 더불어 개인 성화에 주력했다. 그가 영적 성장을 하게 된 계기는 영적 독서와 봉쇄 피정이었다. 그는 특히 성인전을 즐겨 읽었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성인들의 사랑은 그에게 성인이 되고자 하는 원의를 새겨 주었다. 1916년 27세에 그는 처녀작 [우리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Can we be Saint?)를 출판하였다. 그는 이 소책자에서 "성인이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자신의 일상 의무를 특별히 잘 이행하는 사람"(8면)이라고 하면서 완덕에 이르는 여러 가지 의견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는 예수회 신부를 영적 지도자로 삼아 자주 고해성사를 보고 영적 지도를 받았다.
그는 또한 25세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미사 참례를 했고 만년에는 매일 두 번 미사 참례를 했다. 그는 성체 조배도 자주 하고 바쁜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시간에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 제3회원이 되어 성모 소(小)성무일도를 바치다가 후에 완전한 성무일도를 날마다 바쳤다. 그는 이처럼 거룩한 생활을 했으므로 시복(諡福)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에델 퀸(Edel Quinn)도 프랭크 더프를 본받아 아프리카에서 레지오 선교사로서 성덕을 닦았다. 그녀는 1994년 12월에 가경자(可敬者:Venerable)로 선포되었다.
레지오 단원은 이러한 분들을 본받아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하고 개인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