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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도서 스크랩 천로역정 33 - John Bunyan
이지명 추천 0 조회 35 13.02.02 03: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로역정 33 -  John Bunyan   

 「전도」를 다시 만남으로부터 「유망」을 만나기까지  


마침 어떤 사람이 저희 두 사람의 거동을 보고 비웃으며 말하기를 “무엇을 사려느냐”하였다. 
저희가 정색하고 바라보며 말하기를 
“우리는 진리를 사려 하오”(잠23:23)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더욱 경멸을 당하게 되어 조롱하는 자와 비방하는 자라. 
비난하는 자와 혹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때리게 하는 자도 있었다. 
마침내 사단이 시끄럽게 되어 시장 안에 큰 소송이 일어나서 모든 질서가 문란하게 되었다. 
이 말이 즉시 시장 주인에게 들려지매 저가 급히 내려와서 가장 신임하는 부하를 명하여 
시장을 떠들어 거의 뒤집어 놓은 그 두 사람을 사실하게 하였다. 
그래서 저희가 심사를 받으러 끌려 갔다. 
그 위에 앉은 사람들이 저희더러 묻기를 어디로 가느냐, 
또는 저런 이상한 옷을 입고 무엇을 하였느냐 하였다.

  두 사람이 대답하기를 저희는 세상의 행인이요 붙어 사는 사람으로서 
저희의 고향인 하늘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라(히11:13-16)하고 
성읍 사람들에게나 상고들에게 사단을 일으킨 것이 없는데 
이렇게 능욕하고 행로를 방해한다 하고 
또한 어떤 사람이 저희더러 묻기를 무엇을 사려느냐 한즉 
저희가 대답하기를 진리를 사려노라 하였다 한 것이다. 

그러나 저희를 심사하려고 세운 사람들이 저희를 믿지 않고 
다만 미친 사람으로서 시장의 모든 일을 혼란케 만들어 온 사람으로밖에는 알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저희가 두 사람을 잡아 데리고 더러운 진흙을 온 몸에 바르고 통 속에 가두어 
시장 모든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다. 
그리하여 저희가 얼마 동안 거리  내어 놓은 바 되어서 
사람의 장난감과 악심과 분풀이의 목적물이 되었다. 
시장 대공도 저희가 당하는 모든 것을 웃고 있었다. 

  그러나 저희 두 사람은 참고 참아서 조롱을 조롱으로써 갚지 아니하고 도리어 축복하였으며 
악담은 선한 말로 갚고 해하는 자에게는 친절로써 하였다. 
그 시장 안에서 무리 중에 편견보다도 정견을 좀더 가진 몇 사람이 무리를 만류하여 
저희가 그 두 사람에게 행한 계속적인 능욕은 아주 비열한 일이라고 책망하였다. 
그리하여 무리가 성내어 그들에게 달려들어 목통에 갇힌 사람과 같이 악한 사람이라 하고 
그들도 저희 동류인 모양이니 저희의 운명과 같은 운명을 당할 자라 하였다. 

그들이 대답하기를 우리가 본 바 그 두 사람은 조용하고 진정하여 남을 해하려는 뜻도 없다고 
저희가 능욕한 이 두 사람보다 이 시장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중에 
목통에 갇히든지 칼을 쓸 만한 사람이 오히려 더 많다 하였다. 

이렇게 양방이 여러 가지 말을 주고 받고 한 결과 
두 사람은 종시 저들 앞에서 매우 지혜롭고 안존한 태도로 있는 동안에 
저희 중에는 자중지란이 일어나서 서로 치고 상하였다. 

  그리고 이 불쌍한 두 사람은 다 심사원 앞에 끌려 가서 
시장에서 소란을 거듭하게 된 죄로 결안을 받았다. 
그래서 저희가 참혹히 맞고 쇠사슬에 결박되어 시장 아래 위로 끌려 다니며 
조리돌려 사람에게 본 대로 자협하여 아무도 다시는 
저희를 위하여 말하거나 저희와 합작이 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기독도」와 「진충」은 더욱 지혜롭게 처신하며 
저희 앞에 떨어지는 모욕과 수치를 아주 온유와 인내로써 받았다. 
그리하여 그 시장 사람들 중에 비록 수효는 적을망정 저희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것이 도리어 그 반대파에게 한층 더 큰 노를 일으키게 하여 
마침내 저희두 사람을 죽이기로 하였다. 
그리고 저희가 말하기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통 속에 가두는 것만으로 
저희 받을 것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시장을 요란케 하고 
사람들을 미혹하게 함을 인하여 마땅히 죽을 것이라고 위협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다시 통 속에 집어 넣어 저희에게 대한 명령이 다시 내리기까지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저희는 두 사람의 발에 착고를 단단히 채워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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