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기 24방 유진영 코디 간증 🌹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저희는 재혼 가정입니다.
(2017년 12월 16일,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두 가정이 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재혼 전, 목사님이시고 어린이 전도협회 선교사인 남편은 네 명의 자녀들을 151년 전통의 브라질 상파울로 기독교 명문학교에 보내고 계셨습니다.
브라질 장로교 교단에 가입된 목사님의 자녀들만 100% 장학금을 받고, 남편처럼 브라질 장로교 교단에 가입이 안된 목사님과 선교사님의 경우에는 장학금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브라질 어린이 전도협회 본부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학교에 준비해 주셨으나 남편의 경우에는 브라질에서 태어난 자녀들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 명의 자녀들 중 첫째 주성이와 막내 주찬이만 학비 면제가 되었고, 한 번이라도 낙제를 하게 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주성이가 낙제를 하게 되면서 주성이만 홀로 집 근처 다른 학교에서 고3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재혼 후 1년이 지난 2019년 1월부터는 자녀 일곱명 모두 다 151년 전통의 기독 명문 학교에 100%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장로교 교단은 교단 가입시 교회의 모든 소유를 교단에 위임을 해야 합니다. 설령 나중에 교단에서 나오게 된다고 해도 교회 땅이나 건물등 소유권을 되돌려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장로교 목사님이셔도 교단에 가입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단에 따라 매주 교회에 들어오는 헌금까지도 노회에서 총괄 관리하며 교회는 한 달 운영비만을 지급받으며 운영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교단의 목사를 브라질 장로교에서 받아주는 일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 어려운 일입니다. 여자 목사는 절대 인정해주지 않는 보수 교단입니다. (장로교 목사라 할지라도 다른 노회 소속의 목사를 받아 들이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제 남편은 신학공부는 장로교 신학 공부를 했으나, 목사 안수는 순복음 교단에서 받으셨기에 장로교 교단은 감히 넘볼 수도 없는 큰 벽이었습니다. (특히 지금 소속된 교단 노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감히 바라보지도 않았고, 감히 꿈꿔 보지도 않았던 일인데.. 장로교 교단에서 저희 목사님을 불러 주셨습니다.
브라질 장로교 노회 회장이셨던 브레노 목사님(사모님은 한국 분이십니다)을 통하여 하나님은 저희 일곱명 자녀들에게 기적의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장로교 신학을 공부하셨어도 순복음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셨기에 장로교 신학교에서 2년간 공부를 하는 조건으로 브라질 장로교 교단에서 저희 남편을 받아 주셨습니다.
남편이 장로교 교단에 가입이 되시며 2019년부터 저희 일곱명 자녀들은 151년 기독교 명문 전통 학교에서 학비를 1원도 내지 않고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낙제해서 장학금을 잃어 버렸던 주성이도 새로 장로교 목사 자녀로 서류가 등록되면서 장학금을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감히 바라보지도 못했던 일, 감히 꿈 꾸어 보지도 못했던 일인데..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은 저희 가정에 기적의 선물을 베풀어 주셨고, 매달 한 명당 한국 돈 80만원에 해당하는 사립학교 학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재혼 직후 남편이 살던 집으로 저는 제 자녀 세 명을 데리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비좁아도 너무 비좁은 집에서 9명이 살아가겠다고 한 것은 너무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비좁은 것보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 하나의 화장실을 9명이 사용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018년 1월, 한 달간 열심히 발품을 팔며 집을 알아보러 다녔지만, 집이 크고 마음에 들면 월세가 현재 사는 집의 두배였고, 현재 사는 집의 월세에 집을 맟추려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오래되고 더럽고 형편없는 집 뿐이었습니다.
1월 한 달간 열심히 발품을 팔고난 후, 집을 알아보는 일을 중단하고 기도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2월 7일 남편의 제자이자 부동산 공인중개사이신 분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사모님, 지금 목사님하고 빨리 여기로 오세요. 빨리요."
헐레벌떡 뛰어가 집을 보니 이게 왠일인가요?? 한 층에 한 세대. 평수는 한국으로 따지면 60평 정도 되고, 엘리베이터가 두 대가 있는데 한 대는 집 안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주차장이 있는 아파트는 이 동네에서 꿈도 못 꾸었는데, 작지만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뿅~ 뒤로 넘어갈 듯~ 숨이 막힐 듯~ 이 허름한 건물 속에 이런 큰 집이 숨어 있을 줄이야~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집 월세와 관리비 금액을 듣자마자 '쨍그랑'하고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월세와 관리비가 저희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2배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형편 잘 아시면서 이 아파트 왜 보여 주셨어요~~~" 하며 원망의 소리가 나오려는데..
공인중개사 왈, "사모님,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목사님 사모님 식구가 살 집은 이 동네에서 여기 하나 뿐이에요. 그러니 그냥 계약하세요. 돈을 몇 배를 더 줘도 이 동네에서 이 크기의 아파트는 절대 없어요. 하나님께서 어련히 채워 주시겠어요?"
공인중개사 분이 살짝 원망스러워 지는데, 갑자기 제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인지 월세를 절반으로 깍아 달라고 주인에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는 물건을 구입할 때 절대 깍지 않는 사람입니다. 물건 파는 사람의 수고와 노력과 땀과 눈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무슨 마음으로 그런 망언을 내뱉은 것일까요??
공인중개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사모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를 되풀이 하시면서 절대 못 물어 본다고.. 당신 짤리게 하고 싶냐며 펄쩍 펄쩍 뛰셨지만, 사정하고 또 사정을 해서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을까요?
집주인이 중국 사람인데, 우리를 보지도 않고 우리에 대한 정보가 1도 없는데 흥쾌히 바로 승낙를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핸드폰 너머로 통화 소리가 들리는데 집주인이 계약서를 쓰기도 전에 열쇠를 저에게 내주라고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그렇게 저희는 계약서에 싸인도 하기 전에 이사를 왔고, 화장실이 4개인 집에 들어와 탁구대가 들어갈 만큼 큰 거실의 이 아파트에서 4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총 12층 12세대가 사는 이 건물로 이사를 오고 싶어서 집이 나오길 기다리는 한인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한인교회 권사님들은 저에게 복도 많다면서 우리가 그 아파트 ○○○ 권사님 댁에 심방갈 때마다 서로 이 아파트로 이사 오겠다고 노래를 불렀다고 저에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게다가 제가 시세의 절반 금액으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한인사회 내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저는 수많은 한인 분들 그리고 이 건물에 살고 계시는 세입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역시 하나님 손에 붙들려진 사람은 다르네요~"하는 말을 지금까지도 듣고 있답니다.
용사님들~ 제가 24방에서 몇년 전에 간증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하는 이유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남편을 장로교 교단 소속으로 등록시켜 주신 브레노 목사님과 허찬금 사모님이 작년 12월에 사임을 하시고 브레노 목사님의 고향 교회로 마지막 목회를 하시기 위해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바뀌시다보니 교회에서 저희 부부의 입장이 모호해지게 되어 버렸지요.
노회에서 몇 차례의 길고 긴 회의를 거치며 저희의 거처가 결정되게 되었는데, 24방에서 워낙에 큰 일들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저는 감히 24방에서 기도 부탁을 드리지 못하고, 정작 제 자신도 정체절명의 위기일지도 모르는 그 때에 제 기도는 해보지도 못하고, 24방 용사님들의 긴급하고 절박한 기도제목을 붙들고 기도만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노회 목사님들 100% 만장일치로 저희 부부는 교회에 남게 되었구요, 이전보다 더욱 큰 사랑과 신임을 얻으면서 주일학교에 큰 부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3월 25일 저희 아파트 관리를 하는 부동산 사장님이 연락도 없이 갑자기 저희 집에 찾아오신 것이 아니겠어요?
남편을 보자마자 사장님은 두 무릎을 꿇으시고 "목사님. 제가 목사님께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을 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남편이 사장님께 무슨 일이냐며 이러시지 말라고 일으켜 드리는데도 사장님은 계속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소리만 하시고 무릎을 꿇고 계셨습니다.
이유인 즉, 저희가 2018년 2월부터 이 아파트에 살기 시작했는데 처음 세 달만 월세를 집주인에게 전달하고 그 후로 47개월간 저희에게 받은 월세를 집주인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은 3개월만 월세가 밀려도 법적 조치로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저희는 47개월간 집주인에게 단 한번도 경고를 받아보거나 싫은 소리를 들어보거나 법적으로 강제 조치를 취한다는 안내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깍아준 월세를 47개월간 집주인이 못 받았는데요..😭)
또, 저희가 50개월간 납부한 아파트 관리비는 단 한번도 납부가 되지 않았고, 아파트 관리비를 관리해주는 회사에서 당연 강제 경매 처분을 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희는 감쪽같이 모르고 있는 동안에 셀 수 없이 많은 아파트 주민들의 회의를 통하여 기다려 주자고.. 하며 합의를 이루어 주셨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부동산 사장님이 집주인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셨고, 자신이 사용하신 47개월간의 월세와 50개월의 관리비를 해결하기로 하셨습니다.
이런 일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브라질에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저희가 누구에게 말한다 해도 모두가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집주인이 47개월간 월세를 받지 않으면서도 가만히 있었고, 어떻게 50개월간 관리비 납부가 되지 않았는데 관리회사와 아파트 주민들이 가만히 있었냐고 저에게 되물어 보실 것입니다.
제가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 가족이 50개월간 월세와 관리비를 정확히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길에 나앉게 될 위험천만한 상황에 있었던 것이지요?
50개월동안 외줄 타기를 하듯 위태로운 상황 가운데 처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것도 모른 채 아주 마음 편히 평안히 잘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가슴이 철렁합니다.
이 많은 식구를 데리고 하루 아침에 저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우리는 50개월간 한 달도 밀리지 않고 월세와 관리비를 납부했는데 이 억울함은 또 어디에 호소를 하겠습니까?
판데믹 가운데 가파르게 오른 월세와 생활비로 안그래도 겨우 간신히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이사를 나가게 되었다면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왜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지 저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크고 놀랍고 깊은 하나님의 은혜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도 우리를 향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실로 크고 놀랍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받는 사랑과 은혜를 져버리지 않는 자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배역하는 자가 우리 가정에 한 명도 없게 하여 주옵시고, 배은망덕한 자가 우리 가정에 한 명도 없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