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협동하는 이웃들이 한 걸음 더 나은 세상으로 (2023.11.12/ 창조절 제11주일/ 박윤희 집사)

[송길똥]

23년 365일 중 316번째 날!!!

오늘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매일매일 저와 우리들 한명 한명과 함께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창조절 제11주일 예배 기도를 올리는 조금은 차가워지는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까지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저를 돌보아주시고, 지켜주심에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고백을 올립니다.

깨어있으라 말씀하셨는데 저는 미련한 자입니다.

매일 말씀으로 깨어있는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바쁜 일상과 버거운 일과 나약한 육체로 미루고, 핑계를 찾고 안주하는 또 하루가 됩니다.

매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고자 하는 바램은 시기와 질투의 말들과 행동 가운데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내 들보보다 남의 티를 크게 보며 탓하는 또 하루를 보냅니다.

매일 선한 영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실천은 소통하지 못한 채 나만의 성을 쌓은 어리석음과 그 성 안에 갖힌 힘겨운 또 하루를 보냅니다.

미련한 자를 붙잡아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슬기로운 자가 되게 도와주세요.

슬기로운 사람들과 함께 즐함과 우함을 나누는 공동체의 일원의 기쁨을 허락해주세요. 일상 가운데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이웃들의 말과 행동과 실천에 함께 웃고 어깨 걸고 나아가는 밝고 생명력 넘치는 긍정의 힘, 희망의 언어를 허락해 주세요.

나약한 어린이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웃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전쟁, 바다 생명과 인류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핵 오염수, 우리 주변의 불공정한 일상과 비상식의 정치 상황, 점점 더 팍팍해지는 생활고와 팬데믹 이후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기후위기 등으로 매우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를 불쌍히 여기시며 끝까지 놓지 않으시는 아버지 하나님!

늦은 퇴근길 라디오의 찬양에 울컥하며,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의 힘을 의지할 수 없으니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은 주께서 참 소망이 되심이라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젼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에 세상의 것 의지할 수 없으니 감사하고 낙심하지 말 것은 주께서 참 기쁨이 되심이라

저희 색동 공동체 한명 한명의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원합니다. 슬기로운 하루하루 되길 소망하는 색동 공동체 되길 바랍니다.

모든 성도들이 매 순간 깨어있기를 바라며, 매주 말씀으로 권면하시는 목자 송병구목사님께 주님의 꿈과 품성과 능력의 큰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예배를 위한 색동가족의 보이지 않는 섬김에 주님의 사랑이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협동하는 이웃들이 한 걸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그러한 공동체 안에 선한 한 사람이 되길 원하며, 지혜로운 자 되길 바라며, 모든 말씀 미련한 저를 끝까지 놓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