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6년 7월 2일 목요일 오전 10시
* 장소 : 대구지회 사무실
* 참석 : 왕췐, (지원: 전주미, 김정미)
* 기록 : 김정미
앞풀이
우리가 책을 펼치면 / 이금이 / 노란상상
2. 책 이야기
나도 마당을 나오기 전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의 꿈을 접고 시간을 투자하는데 아이들이 속을 썩일 때 나도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마당을 나가고 싶다.
잎싹이는 나갈 용기라도 있는데 나는 그럴 용기가 없어서 10년이 지나더라도 갈 수 있겠나 싶다. 초록 머리를 품어준 것도 대단하다. 이미 마당을 나왔으면 누릴 걸 누려야 하는데, 새로운 책임을 기꺼이 맡는 것이 대단하다.
지금 좀 힘들다고 해도 지나가면 그리워할 시간인데 애들한테 잘해줘야지 생각한다. 지금 잘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데 다 챙겨주려니 힘들다. 스스로 할 수 있게끔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작가가 강연에서 말하길 결말에 주인공이 죽어서 동화에 이런 내용을 넣어도 되는가에 대한 토론을 출판사와 많이 했지만 결국 아이들에게도 죽음과 이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그대로 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이 외국에는 다 소설로 분류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책만 읽히지 말고, 직접 경험을 많이 시켜주길 바란다. 이 작품은 잎싹이의 '꿈'에 대한 이야기인데 같이 읽은 아이들은 닭장에 그대로 있겠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닭에 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것이 생각보다 많아서 찾아보았다. 초록 머리의 사춘기가 왔을 때 우리 아이들과 비슷해서 재미있었고, 이전까지의 책들에 비해 술술 읽혀서 좋았다.
작가가 말하길 이 책이 유명해지고 독자들에게 받은 것들이 많다. 주인공이 암탉이지만 그 삶은 우리의 것과 같다. 잎싹이의 이야기로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며 위로받았다는 독자의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책만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읽고 나서 소통함으로써 성장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 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전 세대가 읽고 나누는 것이다. 그림책에 대한 인식은 많이 바뀌었는데 동화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많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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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 소리질러, 운동장 (발제: 지원, 기록: 왕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