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그 미지의 땅(가나/베낭여행 편)<3>
2004. 10. 20 수
아침 식사 후 동 아프리카 최대의 시장인 Kejetia Market에 갔다. 10,000명에 달하는 상인들과 물건들로 아수라장인 시장이다. 시장에 한번 들어갔다가 불결하고 냄새가 나서 빨리 빠져나왔다.
<312> Kejetia Market. 규모가 상당하다. 상품은 모두 저급품.
<323> 시장 밖 풍경
<326> 버스 터미널
<327> 아이스크림 맨
National Cultural Center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 에어컨이 있는 다른 호텔(Guest Line Lodge) 로 옮기고 중식. 05:30 출발 Cape Coast행 STC를 예약하려 했는데 매진이라 나머지 1대인 13:00 출발을 예약, Internet Cafe에 가서 아주, 아주, 아주 느린 인터넷을 사용 후 중식당에서 저녁. 일찍 잠듬. 에어컨이 좋긴 좋다.
<328> 그 유명한 가나 초코렛의 원료인 카카오 나무
<329> 문맹률이 높고 컴퓨터 보급률이 낮은 나라의 특성 때문에 생겨난 직업인 타자로 문서 만들어 주는 사람들
<330> 가나 3대 도시의 하나인 Kumasi의 시내 풍경
<331>~<333> Guest line lodge
Breakfast(Coffee shop) = 31,000
Sun Glasses = 20,000
Souvenir(napkin holder) = 60,000
Museum = 30,000
Water = 1,500
Hotel(Guest line lodge) = 110,000
Lunch(Vic Baboo's) = 63,000
Phone Card = 73,000
STC = 66,000
Water, Cigarette = 25,500(Ciga: 24,000)
Dinner = 1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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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586,000CD
2004. 10. 21 목
아직까지 가나에서 우유를 마셔본 적이 없다. 우유를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의 아침 메뉴에 우유가 있어 주문하니 물탄 분유가 나왔다. 웩~! 또한 신선한 소, 돼지고기를 구하기도 힘들다. 드물게 냉동한 것 외에는 아주 큰 시장의 난장에서 파리가 날리는 고기를 사야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두 사람 음식이 함께 나온 적이 없다. 같은 음식을 주문해도 따로 요리해서 나오기 때문에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 먹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12시 숙소인 Guest Line Lodge를 나와 바로 옆 STC 터미널에서 배낭 무게 측정(합계 40Kg) 12,000CD를 내고 짐칸에 넣었다. 13:10 출발.
버스는 좀 낡은 편으로 창문 주위의 고무가 반쯤 떨어져 매달려 있는 등 10여년은 족히 되 보였다. 좌석 사이 간격을 최대한 줄이고 복도에도 좌석을 놓아 45인승을 67인승으로 만들어 운행. 이번에 탄 버스는 일반형이라 에어컨이 없었다.
<334> 버스 내부
<335> 차가 멈출 때마다 나타나는 잡상인들
우리가 탄 차는 생각보다 힘이 좋아 다른 차량을 모두 추월했다. 엔진소리를 들어보니 터보 6기통 같아보였고 Exhaust Brake도 장착되어 -제동 능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고속 주행이 용이해 보였다. 3시간 40분을 달려 Cape Coast에 도착했다. 우리가 탄 버스의 최종 종착지는 Takoradi인데 40~50분 정도 더 가야한다. Cape Coast까지의 표는 팔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비싼 Takoradi행 표를 샀는데 이렇게 중간에 내려도 깎아주는 법은 없다. 외국인에게 요금은 원가 + 알파이니까.
<336> 미니버스 위의 염소들
<337> 주유소 풍경
안내 책자에 나온 Savoy Hotel에 투숙, 가나에 온 이후 처음으로 수건이 있는 Hotel이다. 거기다 새 비누와 화장지와 깨끗한 시트까지!! 92,000CD에 이 조건이면 지금까지 머문 호텔 중 제일 가치 있는 방인 것 같다.
<339> Savoy Hotel
<338><340> 호텔 내부
<341> 빨래는 이렇게~
Breakfast(Coffee shop) = 33,000
Internet = 13,300
Lunch = 65,000
Cargo Charge = 12,200
Snack = 2,500
Taxi = 15,000
Hotel = 92,000
Water, Gum = 5,000
Dinner = 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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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310,000CD
PS.
오늘 글을 보면서 여러분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버스의 복도에도 의자를 놓아서 승객을 더 태우는 버스회사, 차의 지붕 위에 그물을 쳐가며 염소를 실어 운임을 더 받으려는 봉고차 기사,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남자, 타자 쳐주는 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상인들
모두 다 수익률을 높이고 먹고 살기 위해 저토록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탱자탱자 놀고 있었지만 저렇게 발버둥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위를 둘러보라. 좀 더 수익률이 높은 물건이 없는지? 남들이 안하고 있는 소위 블루오션은 없는지? 적어도 저 아프리카 사람들보다는 당신이 돈 벌 기회가 훨씬 많고 그것을 잡는 것은 오로지 당신 몫이다.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