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난 해 12월 20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주관한 <한성백제박물관 팸투어-몽촌토성>에 참가한 분이 쓴 글입니다. 블로그 이름은 [ SOO CHAN 사랑하는 찬주와 함께여서 너무 행복해 ]. ' 러브홀릭'이라는 아이디에서부터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데 불로그에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곳을 돌아보시고 글을 쓰신 분이더군요.
러브홀릭님 ! 꽃 피는 봄이 오면 다시 만나 역사 탐방, 조각 감상 함께 하기 바라며 기다릴 게요.찬주도 꼭 함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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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성백제박물관 팸투어에서 만난 특별한 한분 이운원선생님이세요
사실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땐 다른 문화해설사 선생님과 비슷한 그저 평범한 분이라 생각했었는데...
선생님 죄송합니다 ㅎㅎ
설명 다 듣고 나온 지금은...
생각이 아주 많이 달라졌네요
이운원선생님은 서울 수도 이천년 고도 프로젝트의 어쩌면 일등 공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ㅋㅋ
지금부터 이운원 선생님과 함께 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올림픽공원...
송파에서 산지 벌써 7년이 넘었네요
7년 살면서 올림픽공원은 그저 가끔씩 가는 산책로로
가족들이 편하게 즐길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특별한 전시를 만날수 있는 소마미술관도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키즈카페와 놀이터도 있는
그래서 아주 가끔씩 가족 나들이 장소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어요
근데 오늘...그 올림픽공원이 몽촌토성으로 제게 있어서는 역사적 의미를 갖게되는 날이네요
올림픽공원에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아주 많아요
느리게 사색하며 걸을수 있는곳이예요
바람이 꽤나 차가웠던 날,
이운원선생님께 조형물 이야기도 들으며
함께 간 좋은 친구와 이야기도 나누며
그 재미에 추위를 이겼습니다 ㅋㅋ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나봐요
이 나무가 무슨 나무였더라...ㅎㅎ
첫번째 탐방코스인 남문지예요
고구려군이 침공해 들어오는 북문의 정반대에 있으니 몽촌토성중 가장 안전한 곳이겠죠?
작전 사령부인 지상건물도 여기 있고 조경을 위해 파놓은 연못지 두곳도 여기 있어요
성문 오른쪽과 왼쪽 성벽은 눈에 띌만큼 무척 높은데요
토단을 높게 쌓아 성벽을 높게 만든후 망루를 세워 사령부를 안전히 지켰을 거래요
토성길은 여러차례 구불구불 돌아가야 하는데요
자연상태의 구릉을 이용하여 성을 쌓은 몽촌토성과,
평지에 토성을 쌓아 만든 풍납토성과의 차이점을 들을수 있었어요
숙종때 우의정을 지낸 김구의 묘역이예요
사약을 받은 노산군의 복위를 주청하여 단종을 복위시키고
장희빈의 사형을 반대했던 그는 충헌공의 시호를 받은 법의수호자라고 칭해진다 하네요
김구의 혼이 저승에서 와 길잡이 역할을 하는 신도비를 지나
무덤 앞의 망주석에 붙어있는 도룡용을 타고 무덤에 들어가
새벽닭이 울기전 다른쪽 망주석에 붙어있는 도룡용을 타고 나와 저승으로 돌아가도록
무덤앞에 서 있다는 도룡용이 한마리씩 붙어있는 두개의 망주석의 이야기가 참 재밌었어요
해발 42.9m...
몽촌토성에서 가장 높다는 망월봉의 모습이예요
완만한 경사를 깎아 비탈길을 만드는 삭토법을 써서 만들어진 망월봉은 적군이 몰려와도
밑에서 오르기 어려웠다고 해요
또 이 부근에서 저장 구덩이 7개가 발굴되었는데 지름 20cm정도의 짱돌이 많이 들어있었다고 하니
투석작전을 증명하는거겠죠
망월봉 앞에 아기 거북바위와 엄마 거북바위가 있어요
거북처럼 보이나요? ㅋㅋ
지도로 보는 몽촌토성의 모습이예요
북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왕따 나무예요
측백나무인 이 나무는 나홀로나무라고 불린다고 해요
고구려군의 침공을 막았던 몽촌토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목책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몽촌토성...
그저 걷기좋은 공원에서 백제의 500년 역사를 품은 장소로 바뀌게한 세시간의 팸투어...
이운원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