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시로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말씀한 내용입니다. 1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26편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가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번 장차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70년 동안 포로 생활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포로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27편을 기록한 솔로몬 역시 다윗의 여덟 번째 아들로서 왕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지만 그가 왕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리고 잠 자는 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2절에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잠 자려고 노력한다고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잠을 자는 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평생 원수에게 쫓겨 다녔습니다. 그로인해 불안하여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마치 사자들이 밤에 먹을 찾아 다니는 것처럼 원수들이 자기 생명을 찾아 다니고 있을 때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라”(시4:8). 잠언을 기록한 솔로몬 역시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의 형 아도니아는 실제로 솔로몬에게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그는 잠언 3장 24절에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솔로몬 역시 다윗과 같이 많은 원수들 가운데 잠을 달게 잤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자식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3-6절에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머리카락을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다”(마5:36)고 하셨습니다. 또한 “염려함으로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없다”(마6:27)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농사 일을 해도 하나님께서 해를 비추어 주시지 않고 비를 내려 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둘째, 잠을 자고 깨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고 깨는 것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잠 자기 들기 전에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자고 깼을 때 감사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신다(시139:2)고 하는 것은 잠을 주관하신 뜻입니다. 아무리 피곤하여도 잠을 잘 자면 하루가 상쾌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하루가 불편합니다.
셋째, 자식을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식을 갖고 싶어도 자식을 갖지 못하는 불임부부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모든 만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할 때 자녀는 어떠한 일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한 마음을 얻게 됩니다.
첫댓글 아멘!!